Perceptual Intelligence: The Brain's Secret to Seeing Past Illusion, Misperception, and Self-Deception (Paperback)
Brian Boxer Wachler / New World Library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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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란 무엇인가? 착각이란 기본적으로 무수한 형태와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지각의 왜곡이다. 착각은 흔히 시지각에서 나타난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예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목말라 죽어가다가 갑자기 신기루를 보게 되는 영웅의 모습이다. 이것은 노골적인 환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가. 착각은 늘 일어나는데, 왜냐하면 뇌는 우리의 모든 감각을 속여서 우리로 하여금 불가능한 것이 실재하는 것처럼 믿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지절단 수술을 받아서 팔 또는 다리가 없는 사람이 수술 후에도 오랫동안 사라진 팔 또는 다리 부위에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연구가 있다. (p61)


인간은 언어를 만들었고, 언어는 인간의 사고력을 증진 시켜왔다. 인간이 만든 또다른 언어적 개념 '지각'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들여다 보자면, 인간의 뇌가 가지고 잇는 특징들을 찾아보고, 그 안에서 인간의 선택과 결정, 심리 상태, 더 나아가 행동이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으며, 인간은 어떤 것들에 대해서 착각하게 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요소들은 실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깊이,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저자는 인간을 착각의 동물, 오류의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이 매순간 착각과 오류의 순간들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요소들은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착각하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 인간은 어떤 도형을 볼 때 그 것이 선으로 완벽한 도형의 형태를 지니지 않더라도 그것을 인식하고, 그 도형의 특징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정사각형이 아닌 도형들이 기본적인 요소들로 채워지게 되면, 그것을 정사각형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로, 종교가 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믿는 종교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살아가며, 때로는 삶의 의미를 종교에 두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삶의 뿌리 저 너머에는 , 종교적 신념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각능령의 착각 속에서 시작한다. 돌이켜 보면 전쟁이라는 것이 가지는 속성도 마찬가지다. 특히 유대인이 홀로코스트에서 죽는 순간에도 자신을 지배하는 독일인들에게 항거하지 못핶던 이유는 바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각능력' 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서 실제 세상을 보고 , 즐기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각 능력'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영화 속에 숨겨져 잇는 다야한 착시효과들을 즐기지 못하게 되고, 공포나 로맨스, 액션 등등 영화의 각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적인 느낌들을 만끽하지 못한다. 그것은 영화 뿐 아니라 음악회, 미술관 관람, 더 나아가 놀이 공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바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인문학적인 요소 뿐 아니라 과학과 심리, 예체능까지 들여다 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 주관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자세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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