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감옥에서 벗어나 보니 - 이은호 에세이
이은호 지음 / 렛츠북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불행의 무게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 깨달았습니다. 불행은 자기 비난을 먹고 자란다는 것도 깨달앗습니다. 생각을 바꾸고 자기 비난을 멈추고 나니 불행의 무게가 점차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오직 나이기에 , 치유를 위한 여정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병원을 찬아갔고, 운동고 하고, 여행도 하는 등 살기 위해 몸부림쳤씁니다. 행동을 시작하니, 결과물은 당연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말이죠..(p19)


저자의 삶 깊숙한 곳에는 상처의 싹이 자라고 있었다. 사람을 통해서 깊은 상처를 얻게 되었고, 가까운 이에게 큰 아픔도 겪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의미조차 찾지 못하게 되었고, 스스로 왜 살아나가야 하는지 고민조차 하지 않게 된다. 살아야 할 이유조차도 찾미 못하였고, 왜 살아야 하는지조차 알고 싶지 않았다. 살아있다는 게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 저자가 스스로 선택한 길은 자신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본인 스스로 살아가는 것보다 살지 않는게 더 행복이라고 생각한 거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자처럼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이들도 보이지만, 그들의 삶들을 찬찬히 보자면, 거의 대동소이하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자라면, 사람에게 다가가는게 조심스럽고, 방어막을 치는게 당연한 수순처럼 보여졌다. 스스로 헤어나갈 수 없는 삶을 살아왔던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 보자면, 우리의 삶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마지 못해서 살아갈 뿐, 주어진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고통의 늪에 허우적 거리면서,조금씩 자신의 문제점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찾아 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정신과에 가는 것조차 두려웠던 저자는 스스로 병원에 찾아갔으며, 자신이 안고 있는 아픔의 실체와 원인들을 분석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원인이 어디서 만들어졌고, 내가 간직하고 있는 정신병력적인 문제들은 자신의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스스로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천천히 , 그리고 느리게 변화하려는 의지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무렵이다. 자신의 문제의 근원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꿔 나가게 된다.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나갔으며, 내 안의 또다른 나의 모습들을 찾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었고, 나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자마자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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