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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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아무도 용남하지 않는다. 소리 지르기, 심한 말, 폭력, 어떤 것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아이들 세상에선 통할 수 있는 것도 어른의 세상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 바로 감정을 잘못 표출했을 때다. 감정은 잘못이 없다. 다만 그 감정의 주인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었는지가 문제다. 살다보면 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명명 백백하게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치밀어오르는 감정도 있다. 하지만 "야 ,너 때문에"라며 아이처럼 대놓고 원망할 수도, 소리칠 수도 없어 속을 끓이다가 더 감정적인 말이 폭발하듯 나올 수도 있다. 문제는 원인제공이 무엇이었든 감정 조절에 실패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일수록 잣대가 엄중하고 책임이 막중하다. 감정을 조절해야 할 당위성이 큰 사람일수록 책임자일 확률이 높다. 감정 조절 절차가 번거로울수록 내 말이 그만큼 영향력 있다는 방증이다. 전두엽이 100% 발달된 어른 중의 어른이라는 의미다(p195)


얼마전 가까운 지역 예천에 큰 뉴스가 하나 터졌다. 묻힐법한 뉴스가 지역 방송에서 나오고, 전국 방송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한 지역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군의원이 해외에서 갑질을 하여 생겨난 문제이며, 함께 동행했던 일행들이 동시에 죄값을 치루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조그마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 치고, 이런 뉴스는 처음 봤으며, 전국의 뉴스나 시사 방송에 단골 소재가 되고 말았다. 공인으로서 말한마디 잘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면서 빚어낸 문제 치고, 그 파장은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 뉴스를 보면서,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매사 이쁘게 말하면, 많은 사람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고, 신뢰를 얻게 된다. 그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알지만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것을 지키고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교묘하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서로가 오해를 부르고, 어떤 상황에 대해 잘못 해석하면서, 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가 있고, 과거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잘못된 판단을 함으로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고 살아간다. 감정적으로 무언가를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지역에서 일어난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빚어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목적도 그런 것이다. 어른으로서 세상 속에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 감정적인 문제들이 내 앞에 나타나고, 불면증으로 시달리게 될 때, 내 앞에 놓여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리더가 가져야 할 말에 대한 중요성,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에 감정적인 경우가 나타나게 되고, 습관적으로 퉁명스러운 말이 튀어 나올 수도 있으며, 자신이 스스로를 통제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책에는 저자의 특별한 감정 컨트롤이 나오고 있으며,  말과 행동이 스스로 바뀔 수 있는 요령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중요한 이유, 눈으로 보는 것보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상식과 안전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스스로 인간으로서 상식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분명하게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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