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이 없어도 호감을 사는 사람들의 비밀 -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몸짓 언어를 쓴다
허행량 지음 / 알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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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몸 대화의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몸 대화는 외모, 그 자체 외에도 표정, 반응성, 미러링, 시선, 목소리, 터치, 자세나 제스처처럼 다양한 요소를 통해 완성된다. 몸짓 언어 중 표정은 몸 대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외모만으로 누군가를 평가할 때 얼굴 표정을 가장 먼저 보기 때문이다. 감정이 확연히 드러나는 미소 외에도 동공 크기와 눈썹 모양으로도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인간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반응성이다. 우리 모두는 상대방으로부터 최소한의 반응을 기대한다. 누군가가 다가올 때 우리는 미소를 짓거나 시선을 맞추는 식으로 반응하며 몸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시선을 다른 데 두거나 무표정이나 무반응으로 일관한다면 관계를 그만두자는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 (p24)


말 주변이 없다. 이 말은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수식어다. 최근까지도 사람들 앞에 대화를 잘 하지 못하였고, 내 생각을 또렷하게 누군가에게 전달하지 못하였다. 이제 조금씩 내 생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말문이 조금씩 트여지게 되었다. 옹알옹알 거렸던 아이가 엄마, 아빠를 말하는 것처럼 지금 내 모습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나의 단점은 외모와 표정이다. 오랫동아 습관처럼 길들여져 왔던 무표정은 나의 최대의 단점이고, 외모를 가꾸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들이 셀카, 셀피를 찍는 그런 당연한 것조차 나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너는 나 자신을 바꿀 것이다. 그래야만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어필할 수 있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도로 쓰여진 책이다. 지식을 제대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방을 의식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나는 여기서 후자에 해당되고, 이 책에서 비언어적인 무분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비언어적인 요인들이 나의 단점을 커버하고, 호감형으로 바꿔 놓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고,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느냐,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서 다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가 모르는 나, 내가 놓치고 있는 나를 정확하게 알고,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 이외의 부분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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