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학교 - 세상 어디에도 있는 인생성형학교
착한재벌샘정(이영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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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정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가 '이쁜 척'이랍니다. 젊을 때는 이쁜 척하지 않았죠. 그때는 진짜 예뻐서 굳이 예쁜 척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자뻑 샘정인 거 알죠? 그러다 정확하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학교 아이들과의 관꼐 형성을 위해 , 또 아이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예쁜 샘이라 우기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예쁘다며 박박 우기는 샘정에게 점점 세뇌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교무실로 이쁜 척을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오십 대를 맞으면서였어요. 교무실에서 <나이든 평교사> 의 역할에 관해 고민하게 되더군요. 젊은 시절 보았던 선배님들의 모습들도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적지 않은 고민 끝에 찾은 나만의 답은. (p246)


중고등학교 수업 시간 때 봤던 선생님들. 지금과 다른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학생들의 존중이 있었고, 교권 또한 사회에서 존중받던 시기였다. 그 때 만난 선생님들 중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착한재벌샘정 선생님도 있었고, 길에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선생님도 있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 교육에 대해서 교권 침해가 대두되고 있지만, 그런 현상은 지금의 사회가 만들었고, 학부모가 만들었고, 선생님이 만든 거였다. 누구 하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내가 배웠던 선생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었고, 내 아이만큼은 내가 경험했던 그것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욕망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앞에 나서서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말랑말랑한 학교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책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있다. 책은 쓰신 착한재벌샘정 선생님은 30여년간 평교사로서 과학교사로서 교육현장에 머물러 있었고,수많은 제자들과 함께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려고 하였고, 교육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또한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바른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이 있으며, 선생님이 내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들도 선생님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그 기본적인 교육 원칙이 살아있다.그것이 이 책에서 추구하는 교육의 궁국적인 목적이었다.


책에는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아니 우리는 그동안 정답에 의존한 잘못된 교육방식을 추구하였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착한재벌샘정 이영미 선생님은 기존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들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사회가 만든 정답에 대해서 아이들의 반발심리를 존중하고 있다. 그것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잇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것이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누군가 만든 정답이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도 있고,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 보편적인 진리를 인정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고, 선생님은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뿌듯해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가벼운 듯 보이면서도, 솔직하고, 담담한 듯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착한 재벌 샘정 선생님은 까칠렐라,모성애결핍증 환자, 오드리될뻔,뼛속까지 여배우, 셀카 요정과 같은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별명들이 있었다. 그 런 별명은 선생님의 솔직한 모습에서 만들어진게 아닌기 싶었고, 말랑말랑항 학교를 꿈꾸고 있다. 말랑말랑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선생임과 학부모, 아이들의 삼위 일체가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누구 혼자서 앞서 나간다고 해서 교육이 바뀌지 않으며, 그것을 서로가 인정해야만 서로가 원하는 바른 교육, 우리가 원하는 옳은 교육의 현장으로 바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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