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 의식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는 일상의 편향성
하워드 J. 로스 지음, 박미경 옮김 / 탐나는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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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지 16년이 지났다. 한일 월드컵은 우리에게 하나의 축제였고 즐거움이었다.월드컵 16강조차 가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대한민국이 4강까지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과 경기했던 몇몇 나라들,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딛고 4강에 올라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십ㅁ판의 공정하지 못함이 한국이 가지고 잇는 잇점을 충분히 활용하였다고 지금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스포츠 뿐 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향적인 것들, 공정함이나 평등이나 다양성에서 벗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축구 뿐만 아니었다. 피겨도 마찬가지였다. 소치 월드컵에서 우리가 러시아 선수들에게 분노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심판이 잘못된 점수를 줬다고 생각하였고,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이러한 원인에 있었다. 그런데 바꿔 말한다면 평창 올림픽에서 왜 우리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충분히 할용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따진다면 할 말이 없는게 사실이다. 다만 홈그라운드 잇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으며, 우리는 그로 인해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인지적 부조화 .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게 된다. 미국은 흑인 경찰이 백인을 많이 잡아들인다고 한다. 반대로 백인 경찰은 흑인을 많이 잡아들인다고 보면 된다.  왜 사람들은 정확한 통계없이 자신이 생각하는데로 옳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마주하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서로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편향적인 것들, 성장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편향적인 상황들이 모여지면서 우리는 점점 더 삐딱해지게 된다. 즉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 우리의 편향적인 것,공정하지 못한 것,다양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조금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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