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 생각이 사진처럼 찰칵찰칵! 바위를 뚫는 물방울 8
줄리아 핀리 모스카 지음, 대니얼 리얼리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실존 인물 켐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책으로 나온 한권의 책입니다. 글밥보다 그림밥이 많은 이 책에는 영화로도 상영되었던 카우걸 탬플그랜딘의 남다른 삶의 스토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탬플그랜딘을 카우걸이라 부르는 걸까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템플그랜딘은 동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소를 연구하고, 소의 삶과 인권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었던 템플그랜딘에게는 남다른 아픈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어릴 적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렸던 템플그랜딘의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아이의 눈높이가 아닌 부모님의 눈높이라면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뱅글 뱅글 도는 것에 눈을 떼지 못하였고,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서 쫒겨나야 했던 템플 그랜딘은 부모님과 함께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탬플 그랜딘은 농장의 소에 관심 가지게 되고, 소의 행동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템플그랜딘은 소를 위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엇으며, 지금 도축장에 소들이 안전하게 도축할 수 있는 시스템은 템플그랜딘에 의해서 시작된 겁니다. 내가 만약 부모의 입장이라면, 내 아이가 템플그랜딘과 같은 자폐성 성향을 가진 아이라면, 걱정되고 고민됩니다. 템플그랜딘은 햄프셔 공립학교에서 만난 윌리엄 칼록 선생님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진로가 바뀌었지만, 우리들의 삶은 거의 대부분 탬플그램딘과 같은 성공적인 삶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삶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윌리엄 칼록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템플 그랜딘처럼 동물학자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폐성 성향을 가진 아이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주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때로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템플그랜딘과 같은 아이가 아닌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며, 여느 아이들처럼 아이와 어른으로서 성장허고, 독립하길 꿈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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