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불황은 없다 - 억대 연봉의 백화점 매니저가 전하는 진솔한 삶의 고백이자 경험적 세일즈 교과서
전현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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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 여성복 매니저의 매장에 가면 언제나 여자분들로 북적거려서 동네 복덕방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분들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해 주신 분들이 아니라 대부분이 카페에 수다를 떨려고 방문한 고객들이라는 것이다. 매장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을 보며 나는 은연중에 '매출도 올려 주지 않는 여자분들을 접대하느라 참 힘들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그분들은 단순히 수다 떠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서로 고객을 연결시켜 주며 매니저에 대한 의리를 다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p152)


예컨데 고객은 옷을 사지 않았을 때 옷 입어 본 것을 굉장히 미안해 한다. 그럴 때 판매사원은 고객이 열 번을 입었다 벗어도 처음처럼 한결같이 대해 주어야 한다. 소수 판매사원들은 그런 고객을 '진상' 이라고 부르며 폄하하기도 한다. 음식도 먹어 봐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장면의 수타면과 기계면의 차이도 먹어 봐야만 맛을 느낄 수 있듯이 하물며 자장면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하는 옷은 당연히 입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p240)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이 딱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책은 따로 소장해 놓고 기억해 둔다. 그 이유는 그 책에 나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은 소중한 책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저자의 남다른 성공 전략, 백하점 아르바이트 주부 사원에서 강나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 매니저로서 성공을 거둔 저자의 남다른 성공 법칙은 무엇이며, 그 성공 속에 감춰진 노력과 과정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의 성공 비결 속에 숨겨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남다른 세일즈 기법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백화점 매니저로서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그 뒷면에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니다. 고객 감동, 고객 서비스, 고객 맞춤보다 다 무언가를 찾아보고 싶었고, 그것을 알아낸다면 나에게 큰 변화를 줄 것 같았다.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전현미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꿈, 성공, 배움. 이 세가지가 저자의 성공의 이유였다. 백화점 매니저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백화점 매니저로서 백화점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블랙컨슈머, 진상 고객들을 충성 고객, 단골 손님으로 바꿀 수 있었으며, 그 비결은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에게서 배워 나갔다.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서 열심히 배워나갔으며,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갔다. 그리고 그것을 꿈을 달성하기 위한 주춧돌로 바꿔 나갔다. 세일즈에 있어서 기본과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성공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성공 비결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해 나갔다 백화점 매니저로서 남다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여기에 있다.


최고가 되는 것, 그것이 저자의 단순한 성공비결이다. 최고가 되려면 한가지만 바꿔서는 안 된다. 모든 걸 바꿔야 한다. 또한 작은 것, 사소한 것에 연연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블랙컨슈머를 충성 고객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이유는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이 있었기 때뭄이다. 그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지 않고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서, 그것을 성공의 씨앗으로 바꿔 나갔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일즈 기법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성실함과 배우려는 자세가 없었더라면 결코 이룰 수 없는 무형의 가치였다. 고객 감동 , 고객 서비스는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10원을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100원의 서비스를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고객 감동, 고객 서비스였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듯이 사람들은 무형의 자산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 우리 앞에 놓여진 소중한 무형의 가치들을 돈으로 바꿀 줄 알았고, 세일즈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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