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 세계사에서 포착한 경제의 전환점 51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역사 공부를 하면, 한가지 특징이 보인다. 영원할 것 같은 나라의 운명이 어느 순간 갑자기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진다. 로마에서 이슬람으로, 이슬람에서 몽골로, 몽골에서 다시 유럽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세계의 중심지가 바뀌게 되는데, 그 역사의 전환점에는 꼭 어떤 상황이 나타나고, 중요한 사건들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몽골의 칭기스칸의 등장, 영국의 아시아 식민지 개척, 미국의 독립운동과 남북 전쟁, 지금 현재 세계의 중심지 미국은 다시 다른 곳으로 중심지가 옮겨갈 가능성이 크며 ,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나라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방어하는 국가와 공격하는 국가, 서로의 신경전은 군사적인 충돌 뿐 아니라, 경제, 문화적 충돌까지 겹쳐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세계 의 역사 속의 51가지 주요 전환점에 대해 말하고 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그 전환점은 머니가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격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는 걸 역사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머니가 있는 이상 인간 사회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전쟁은 승리하는 입장으로 보면 경제적인 효과 뿐 아니라 세계 속의 넘버원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먼저 초기의 경제는 지금처럼 지폐나 금이 아닌 물물교환의 형태였다. 사람들은 물건을 서로 교환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 가지고 나눔 받는다. 이건 농업 경제 구조에서 자급자족할 땐 상당히 유리하다. 이동할 일이 없는 농경 민족에서 경제가 발전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돈을 경시하고, 돈이 악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유목민이나 상인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선 자급자족 형태의 경제 구조 안에선 굶어죽기 딱 좋다. 이슬람 국가와 몽골 민족이 세계를 패하면서 그 나라의 경제를 바꿔 놓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로마에서 쓰여지는 숫자의 개념과 아랍인들이 쓰는 숫자의 개념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변화에서 기인한다.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여섯가지 세계화로 나뉘고 있으며, 몽골 제국이 유럽 세계에 개입한 그 시점이 첫번 째 세계화의 모습이다. 그 다음 세계화는 바로 유럽인들이 대서양을 넘여 해양에 눈을 돌리는 17세기~18세기이다.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찬출하고 하나의 제국을 형성할 무렵, 동인도 회사가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지배할 때, 네덜란드는 다른 방식으로 무역을 하였고, 세계를 재패하게 된다. 한 나라의 영향권이 확장되고 축소되는 과정에서 또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국가는 살아남아 자신의 영향력을 더 크게 확장하게 되고 그렇지 않게 되면 몰락하게 된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인도에 나는 은을 기반으로 중국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품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의 국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부족하면 그 역량을 채워 줄 수 있는 국가를 식민지화 할 수 있으며, 영국에 해상왕국으로서 아시아 각국을 편입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국마저 삼키려 했던 이유는 이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는 달콤한 열매이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제1차 산업 혁며이 영국에서 태동하였지만, 그 이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은 미국에서 일어나게 된다. 신대륙 개척으로 미국은 점점 더 땅을 넓혀가고 있었고, 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멕시코와 전쟁으로 미국에 편입권 몇몇의 주들은 미국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서부 개척과 맞물려 남북 전쟁이 일어나 60만의 미국인이 죽게 되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20만 미국인이 죽은 것에 비하면 남북전쟁이 가져 오는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뛰어 넘는다. 미국인들이 링컨을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는 이유는 흑인해방 운동 뿐 아니라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는 남북전쟁을 종결 시켰으며, 매듭지어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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