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 라마.하워드 C. 커틀러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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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 라마, 하워드 C.커틀러 지음/김미나 옮김/황중환 그림/자음과 모음 펴냄

 

 

 

<달라이 라마의 행복>은 1998년 출간된 <행복론>을 다시 쓴 책이다.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C. 커틀러 박사와의 대화를 기초로

행복론에서 다섯가지 주제와 관련된 구절들을 선별해

약간의 수정과 함께 재구성했다고 한다.

 

1. 삶의 목적  2. 사람의 온기와 연민  3. 고통의 전환

4. 시련을 극복하는 법   5. 영적인 삶을 위하여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은은함이 풍기는 책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행복을 찾는 것이다.

행복을 이끄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고통으로 이끄는 것들은 버리면 된다. 참 단순한 이치다.

 

살아보니 행복을 손에 넣는 일은 가능하지만

매일매일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란 그리 단순하지 않더라는 결론이다.

 

좋은 집에 살고 폼나는 자동차를 굴리면 행복해지는 조건이 채워진 행복은

갈수록 조건채우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에 실망하게 된다.

항상 새로운 조건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행복론은 사람을 영원히 불행하게 만든다.

 

진정한 행복을 성취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인생관과 사고방식을 전부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나의 행복의 비밀,

나의 즐거운 미래는 바로 내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본문 222p)

행복은 삶의 목표이며 삶의 모든 몸짓은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이다.

어떤 순간에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 있다.

 

행복의 길로 가는 그의 가르침은

긍정적인 마음, 사랑, 자비, 지혜, 인내심, 관대한 마음,

깨달음, 유연한 마음, 꾸준한 노력, 열망, 자부심, 만족감이 따른다.

 

마음의 수련을 통해 분명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내적 수련을 통해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보는 시각,

삶에 대한 접근방식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2음절의 짧은 단어가

우리 자신, 나를 받쳐줄 기둥이 되기에

오늘도 수행의 길에 한발 한발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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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포 에스트라다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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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포 에스트라다 글.그림 /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펴냄

 

 

 

우리 시대 건축가 중 위대한 사람인

가우디의 건축과 삶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만나보았다.

둘째아이의 꿈이 건축가라 <가우디> 위인전이 있는데도 또 눈길이 간다.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는 

건축에 인생을 바친 가우디의 하루 일과를 통해 그의 고민과 생각을 들려주고 있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답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가로등, 의자, 길에 까는 돌까지 직접 설계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 거리를 멋지게 꾸민 건축가였다.

 

 

 

 

 

하지만 사람들 눈에 비친 가우디는

항상 생각에 빠져 다니느라 사람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넋을 놓고 다니는 걸인으로 보였다고 한다.

혹시라도 돈을 달라고 할까봐 피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가우디가 유명한 건축가일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각이 진 건물만 있던 시대에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카사밀라를 보고 사람사는 집이 아니라

돌을 캐내는 채석장처럼 보이고 흉측하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가우디의 건축 방식, 상상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유행하던 건축물만 세웠다면,

가우디의 유일한 이웃인 구엘 백작이 없었다면

꿈이나 동화속에 나올법한 빼어난 건축물을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곡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타일 장식이 눈부실만큼 환상적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우디는 살아있는 동안 절대 지을 수 없는 건축물을 상상하며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건물을 짓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가우디의 좌우명은 페스티나 렌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뜻이다.
실제로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천천히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기에 위대한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결과의 완성보다

과정이 주는 가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한달 전, 한가람 미술관 <안토니 가우디展>을 다녀온 둘째아이는

훨씬 웅장하고 섬세한 건축물과 디자인에 눈을 떼지 못했다.

실제로 본다면 가슴 벅찰 것 같다며 흥분했고

바르셀로나에 꼭 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6년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되면 꼭 가야겠단다.

 

가우디라면 그림책도 마다하지 않는 녀석...

지금 품었던 건축가의 꿈이 흔들리지 않고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더 많이 상상하고 그릴 수 있도록

아이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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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명심보감 - 마음의 빛을 밝혀라!
김경호 만화 / 길벗스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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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명심보감, 마음의 빛을 밝혀라!

김경호 / 길벗스쿨

 

 

 

둘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10월 독서골든벨을 진행한다.

5학년이라 명심보감외 2권이 선정되었는데

쉽게 읽혀지는 책들이 아니었다.

 

특히, 명심보감!!!

어린이를 위한 명심보감 책이었지만

학문을 닦고 마음을 기르기 위해 예부터 널리 익혀 온 고전이

요즘 아이들에게 쉽사리 받아들여지기란 무리가 있었다.

다행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언어로 전해주는

<만화 명심보감>을 만나면서 아이의 고민은 조금씩 해소되었다.

 

 

 

밝을 명心 마음 심보배 보, 거울 감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같은 책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길잡이가 되어줄만한 좋은 말을 골라 엮은 책이다.

충성과 효도, 도덕적인 삶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아

고려, 조선시대에 어린이 교재로 널리 쓰였다고 한다.

 

 

<만화 명심보감>에는 슬비, 동이, 슬비할아버지, 도사님...등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계선, 천명, 효행, 근학, 언어...등

20가지 내용의 만화속에서 참된 가치를 배워갈 수 있고

무한 이기주의에 빠진 요즘 세대에 더할나위 없이 필요한 책인듯 하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올까? 

도움을 줬으면 보답을 받아야 할까? 

질문식 주제에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스토리안에 녹아냈다.

 

한편, 진짜 인간의 모습을 찾아주는 흑심보감에서는

착하게 살아봤자 경쟁에 치이고 남한테 당하기만 하는 현 세태를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심보감을 통해 조상들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어 좋다.

 

 

 

 

 

 

만화라고 해서 ​재미와 흥미위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각 주제마다 만화에서 다룬 이야기를 명심보감 원문으로 정리해보고

명심보감 원문을 소리내어 읽고

뜻을 생각하며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만화 명심보감>은 동화나 소설처럼 한 번 읽고 넘어가는 이야기책이 아니다.

옛어른이 하신 말씀 하나하나를 새기면서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지혜를 키울 수 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정신적 도덕은 변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너 나 할 것없이

우리 조상들의 가르침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하고 여유로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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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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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무기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펴냄

 

 

낯선 사람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꺼리는 사람을 일컬어

낯가림이 심하다는 표현을 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은 갓난아이에게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곧잘 사용되는 단어다.

나 역시 내성적인 성격에 말이 없으니 사람사귀는 것도 서툴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마주한 자리라면 더더욱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하다.

 

이렇게 낯가림을 단점(약점)으로 치부하며 살아온 내게

<낯가림이 무기다> 제목에 끌려 무작정 읽어보게 되었다.

나이 40을 향해 달려가고 사회생활도 하고 있으니

이제라도 내성적인 성격에 변화가 필요했다. 

90% 가까운 사람들이 낯을 가린다는 데이터가 있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낯을 가린다는 결과에 살짝 위안이 되는건 뭐람??

moon_and_james-4

 

 

 

 

 

 

낯가리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계심이 보통 수준보다 강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대에게 접근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단다.

 

다르게 표현하면,

타인의 마음을 거리낌없이 마구잡이로 휘젓지 않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고

주위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감지능력과 관찰력,

공감력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낯가리는 사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기에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인다.

대신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사고방식부터

사람이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해내는 센서를 작동시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방법,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은 고쳐야 할 부분이며,

외향적으로 바꾸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운운하는

여느 자기계발서들과는 딴판이라 부담없이 읽었다.

 

낯가리는 1으로 공감된 부분이 많았던 <낯가림이 무기다>

특히 낯가리는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이 점을 활용한 매끄러운 소통법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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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고전 콘서트 시리즈 3
권희정 외 지음 / 꿈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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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권희정.김근배.박민수.박종평.박찬국.안광복.이병진 지음 / 꿈결 펴냄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에 이어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가 출간되었다.

세 권 모두 주요 고전 7권을 다루고 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http://blog.naver.com/lhctrw/30185751691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http://blog.naver.com/lhctrw/220334091104

 

 

평소 애정하는 꿈결출판사의 신간들은 빼놓지 않고 읽으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도서들이지만 

꿈결의 고전콘서트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성인인 나 역시 고전읽기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십대의 눈높이를 맞춰 고전이야기를 들려주고

오늘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들려주는 묘미가 있어

고전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해 이야기를 풀어낸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에는

난중일기, 젊은 베르터의 고뇌, 윌든, 도련님,

소크라테스의 변명, 도덕감정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총 7권의 고전이 담겨있다.

 

 

 

 

 

 

 

임진왜란을 치르는 7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난중일기>는

이순신의 다양한 모습을 가장 잘 만날 수 있을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유산이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 이순신의 모습,

전투 중 총탄에 맞아 부상당한 날 고통속에서도 자신의 소명을 잊지 않는 군인의 모습,

눈을 감기 직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했던 이순신..

하루하루 남긴 기록에서 그의 눈물과 한숨, 분노와 간절함은

어느 순간 울림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내용은 울림이 있으나

분홍색 활자는 눈을 금세 피로하게 만들어 아쉬움이 남더라는...

 

 

 

 

 

 

책으로만 접했던 이순신​이었는데

 

지난해 여름, <명량> 영화의 생생함이 더해져

이순신의 난중일기부터 술술 읽어내려가는 중2아들..

 

고전도 읽을만 하네!!?? 

이 정도면 고전 입문서로 적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청소년에게 고전은 자의든 타의든 교양을 위해, 시험을 치르기 위해 꼭 읽어야 할 wish list다.

청소년들 역시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 책을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시험을 준비하는 데만도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생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인만큼 선인들의 지혜를 배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 있다.

 

더이상 수능. 논술시험 대비용이 아닌

나의 인문학 소양을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 입문서로

<소통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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