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모습을, 함께 노는 즐거움을다양한 가족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족이 아니어도 튼튼한 관계를, 강아지와 고양이를, 세상의 호의를 보여 주면좋겠다. 세상이 멋진 집이라고 어린이를 안심시키면 좋겠다.

자매, 형제의 정이란 참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쌓이는 모양이다. 싫어하면서도 껴안고, 껴안으면 웃음이 나고, 그렇다.
고 다 풀리는 건 아니고, 그래서 늘 할 말이 남아 있는 사이.
어린이에게 자매, 형제는 부모라는 절대적인 조건을, 지붕을 공유하는 동지다.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 만나 평생을 알고 지내는 친구이기도 하다. 각자 서투른 채로, 서로의 사회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바로 자매, 형제다.

입을 비죽였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이 글을 쓰는데도 눈앞이 그만 뿌예진다. 아니, 원래 하려던 말은이런 게 아닌데, 동생들도 억울하다는 거랑, 그러니까 자매,
형제 어린이들 사이좋게 지내게 도와 주자는 말을 쓰려던건데 왜 눈물이 나지. 이번 글은 아무래도 잘못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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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런 준비가 되는 시점은 없다. 실행을 위해서는 일을 벌이고 수습하는 것이지, 수습하고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준비는 늘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일을 벌여야한다. 그러기 위해 공개적으로 소문을 내길 권한다. 상대방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연락하는 것도 소문의 일환이다). 뭔가 완벽하게 만들어서 ‘짠~‘ 하고 알리려는 계획 따윈 버리시길, 최대한 빨리,
설익은 상태에서 소문을 내면, 스스로 아차 싶은 마음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예정된 날이 다가오면 어떻게든 하게 되어 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렇게 하고 나면, 그 경험으로 한 단계 더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건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할 고민도아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연락하고,
지원하고, 소문내는 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민폐일지 아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하고, 나를 쓴 사람의 몫이다. 나는 잘 하면 된다. no problem)

현 직장에 불만이 많거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후배들에게해 주는 조언이 있다.
"회사에 목숨 걸지 말아라."
기대치가 높으니 실망도 크고, 내 커리어를 현 직장과 동일시하니 불안한 거다. 회사는 비용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영리 단체일 뿐 효용 가치 없는 나를 돌봐 주는 비영리 단체가 아니다. 회사가 나를 언제든 버릴 수 있듯이, 나 또한 언제든 회사를 버릴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월급의 대가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것만으로는 내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10~20퍼센트의 노력을 들여 회사 밖에도 내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콘퍼런스나 학회에 발표자로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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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은 가치 싸움이다. 재미있게도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사면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욕구가 소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옷장에 청바지가 수두룩한데 신상을 사면서
‘이건 핏이 다르다‘라고 합리화한다. 월급의 절반이 넘는 명품코트를 사면서 혹은 연봉의 몇 배가 되는 최고급 승용차를 사면서 나는 그럴 가치가 있어‘, ‘결혼 10주년이잖아‘, ‘승진했잖아‘, ‘한정판이잖아‘ 등의 이유를 갖다 붙인다. 심지어 ‘예쁘잖아‘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그래서 욕구에 의해 구매되는 제품은 충성도가 높고 틈새시장이 항상 존재한다.

나 구할 수 있는 것은 당장 갖고 싶은 욕구가 안 생긴다. 원하면언제든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력서에남들도 다 하는 뻔한 기술이 나열되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으레 나올 법한 경력들이 적혀 있으면 전혀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나에게만 있는 가치, 나만 할수 있는 일, 나라서 가능한 일 등 기업에 내가 필요한 이유가 보여야 한다.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보물이나 ‘넘사벽‘의 재주를말하는 게 아니다. 당신에겐 분명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이 하라니까‘
등등 ‘남들 바람에 휘말리면 안 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서나의 원천 기술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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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여러 언어를 접하면서 얻게 되는 융합적 사고력이다. 우리는 종종 부족한 영어 실력을한탄하고 불안해한다. 하지만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과 달리, 여러 언어를 조금이라도 배우고 사용해 본 사람은 융합적 사고를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는 미국에서만 자라고 영어밖에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의 세계관이 협소하고 제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나는 ‘Me 팩트 테이블‘ 이라는 것을만들었다.

매니저가 되어 보니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매니저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내가 회사나상사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해야 한다. 훗날 한국 회사에서 일할 때의 경험이다. 남자 직원들은 승진 연차가 되면 매니저를 찾아와 자신을 어필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승진을 어필하러 찾아온 여자직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매니저와 면담을 하고 승진을 요구하는 건 꼼수가 아니다. 얼마나 자신의 커리어에 진지하고 절박한가의 문제다. 성과를 내려면 성과가 나는 과제를 할당받는 게 중요하다. 매니저가 나대신 일을 해 줄 수는 없지만 성과를 낼 만한 과제를 할당해 줄수는 있다. 무엇보다 승진이 아쉬운 건 나다. 매니저가 아니라.
그러니까 끙끙 앓지 말고 내 밥그릇은 내가 챙기자. 내 밥그릇דדדד은 소중하니까.

하는 일이 성과를 내지 못해 사기가 저하되거나 계속되는 실패로 동기 부여가 안 되거나 퇴사할 엄두는 나지 않지만 새로운도전이 필요하다면, 딴짓을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거나 대학에서 특강을 하거나 학회에서 발표를 하는 등의 딴짓으로도 구멍 나고 허한 마음이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존재감이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어요. 저는 사람들이 있는 데 가서있었어요. 사람들이 저를 찾은 게 아니라, 제가 사람들을 찾아다닌 거예요. 농담 같지만 진짜예요. 저를 누가 찾아요. 눈에 띄는 데 있었던 거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전히 사람들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이분도 그럴진대, 가만히 앉아서 나를 찾아주길 기다리는 건 그냥 망부석이 되겠다는 뜻이다.

많을수록 실패했을 때 오는 상처와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안 될지도 모르는 일에 내 시간과 노력을 과도하게 들이는 건 잘못된 투자다) 작은 일을 해 나가면, 그것들이 복리처럼 쌓여서 튼튼한 실력과 내공의깊이를 만들어 낸다. 내가 오랫동안 준비한들 준비 자체는 다른이들에게 전혀 상품 가치가 없다. 잡테크에서 상품 가치는 내행적이 잡통장에 찍힐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준비가 돼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고 준비하는 거다. 순서를 헷갈리지 말자. 이것이 잡테크 제1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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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지 않은 것들을억지로 하지 말것

나는 가끔 나만의 여행을 떠난다. 당일치기일 때도 있고, 몇박을 하기도 한다. 엄마가 된 후에 더 소중하고 절실한 여행이되었다. 아이를 낳으면 (당분간) 모든 시간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잠이 들기 전까지 ‘엄마‘라는 제2의 직업을 수행해야 한다. 주말이나 휴가도 엄마에겐 쉬는 시간이 아니다. 오늘 그냥 두면 상할 냉장고 속 음식 재료들, 식구들끼니, 숙제 안 하고 놀고 있는 아이가 눈에 밟힌다. ‘엄마‘와 ‘아내가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에서 오롯이 나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

매일 잠들기 전 오늘 얻은 교훈 세 가지를 기록하는 습관을가져 보면 어떨까. 1년이면 1095개의 교훈을 얻게 된다. 3년이면 3000개가 넘는 교훈이 쌓인다. 삼천배 할 체력은 없어도 교훈 3000개를 적어 보는 정성쯤은 들여야 득도의 경지에 오르지않을까?

리더의 역할은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사람을 배치하고, 서로 맞는 멤버들로 팀을 구성하고, 부딪치는 멤버들은 가능하면 안 부딪치는 일을 맡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리더 기질이 강한 사람이 있고, 보조하는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기획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 혼자 일해야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룹으로 일해야 잘하는 사람이 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모여서 일하는곳이 회사다.

좋은 인재를 얻지 못하는 것, 좋은 인재를 놓치는 것, 좋은 인재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에 큰 손해다. 더 나아가 그런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손해다. 좋은인재는 꼭 우리 팀이 아니더라도,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에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다. 사람을 챙겨야 사람이 성과를 만든다. 비대면 사회에서 놓치기 쉬운, 사람의 냄새, 사람의 목소리, 사람의 감정그 안에 답이 있다.

소비자 심리를 연구해서 제품을 만드는 나는 직업상 내 경험이 일반화의 오류로 넘어가지 않도록 극도로 경계한다.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순간 제품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업에서 윗사람들에게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내가 사용자로서 아는데 말이야……‘, ‘우리 애가 써 보고 그러는데……‘ 등등, 자신이 일반사용자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그룹이 제일 골칫덩어리다. 자신이 일반 사용자라고 생각하는 구글 직원들도마찬가지다.

우린 너무 쉽게 다른 이를 판단한다. ‘너 정도면 감사한 줄 알아‘, ‘그건 창피한 것도 아니야‘, ‘그건 고생 축에도 못 껴·이런 말들. 우주로 나가떨어질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면 절대 그치지 않을 듯한 지구인들의 평가질, 하지만 사람마다타고난 배포가 다르고, 감수성의 농도가 다르고, 상황을 분석할

지력도 다른데, 그 누가 나의 고통을 ‘그까짓 것‘이라고 말할 수있단 말인가. 더 웃긴 건 그러다 결국 못 견디고 너덜너덜한 상태로 나가떨어지면 그제야 ‘괜찮아……‘ 라며 위로한다. 이 망할 지구인들!

 누구에게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권리가 있고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내가 숙제를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는 며칠 동안의 과정이 영어 점수 조금 잘 받는 일보다 몇 배는 값진 공부라고 믿는다. 사랑하는 나의 딸이 아름답고 단단한 사람으로 크길 응원한다.

스무 살 즈음 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가엄마에게 등짝을 맞았다. 어른들은 말한다. 남들처럼 평범하게살라고, 안전한 길로 가라고, 주변과 발을 맞추라고, 혼자 튀지말라고,
이젠 제법 어른의 나이가 되었는데, 글쎄.
무얼 그리 무서워했나 싶다.
앞서 걸은 사람들이 후회했을지도 모를 그 길을, 길이 보인다.
고 무작정 따라 걷는 일은 하지 말라고 말해 주는 어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괜찮다. 빨리 걸어도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 아무도 가 보지않은 길이라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모르니 다들 겁낼뿐이다.
돌아가도 괜찮다. 돌아가며 만난 인생 경험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쉬어 가도 괜찮다. 앞뒤 보조 맞춰 걸어야 하는 군대 행렬도아니고, 시간 맞춰 타야 하는 통근 버스도 아니다.
길이 있어 걷는 게 아니라, 내가 걸어 내 인생 길이 된다. 그냥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흘러 보자. 수단 아주머니의 길안내처럼…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세가지 요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보석들을 돌멩이로 치부할 이유는 없다. 내가 가진 매력을 인지하고 충분히 내 것으로 즐길 때, 그때 비로소 내가 빛난다. 내가 아닌 것으로 감싸고 숨기고 치장하면 할수록 진짜는 사라지고 가짜만 남는다. 사람들은 가짜를 금방 알아차린다. 내가 가진 보석이 빛을 내지 않으면, 사람들은 본인들이 가진 잣대로 값을 매긴다.
내 보석 값은 내가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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