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6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의 미래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많은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인간 세상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 한다는 건 힘들어 보였지만 작가는 방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7가지 (진화) 방향으로 추려냈다.
이러한 전개 중 신선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인류가 지구라는 존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인류가 행성(지구)를 떠나 우주를 유영하며 생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주로 나간 이들도 또 다른 정착지를 찾아 나선 것이지 계속 우주선에 살기 위해 떠난 건 아니다.) 인류의 생존의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지구가 의식이 있는 존재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책을 통해 신기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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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결말
초소형 인류 에마슈의 등장은 새로웠다.
인류 – 에마슈 – 지구. 3강 구도 전개는 흥미롭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결말도 더 획기적이길 바랐던 것 같다.
열린 결말은 아쉬움을 남긴다.
마지막 내용을 읽으면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자꾸 생각났다. 내용이 허구보다는 실재적인 질문에 기반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인류의 판단이 옳은 방향으로만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그랬다.
시사적인 내용, 과학적인 내용과 (에마슈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합쳐져 베르나르만의 느낌은 여전히 느껴졌지만 2% 정도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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