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초년생이 되어 업무에 익숙해질 때쯤,

그리고 노후를 위한 자산형성에 구체적으로 관심이 갖게 되는

40대들에게 '주식'은 일종의 도전과제이다.


주식으로 대박을 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솔깃하다가도

미국과 중국 증시, 영국, 홍콩,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곳곳의 경제에 따라 널 뛰듯 춤을 추는 주가에 '폭망'한 사람들 얘기엔

"그래, 주식 안하길 잘했어" 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주식'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샌드타이거 샤크'라고 칭하는 저자 박민수가 

주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냈다.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20년째 직장인으로 근무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 회사 등과 함께 하는 다수의 TF에 참여한 이력에

국내 신문, 방송사 신입 기자를 대상으로 증권시장에 대한 강의도 한 사람이다.


그의 성과와 꿈은 낭만적이다.

주식 투자로 마련한 목동 아파트, 

은퇴 후 가족과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 잔 하며 로맨스 소설 작가를 꿈꾼다.


주식을 처음 공부해보려는 사람에겐 다소 어려운 용어가 난무해서 그렇지

저자의 꼼꼼하고도 편안한 설명은 여러 번 곱씹으면 이해가 어렵지 않다.


다수의 경제지 및 경제관련 매체에서 추천서를 쓴 바와 같이

'묻지마 투자'로 쪽박을 차는 투자자들에게 

기본적 분석에 방점을 두고 투자 철학, 이론, 방법론을 종합해 알려주는

주식 투자 실전용 백과사전을 안겨준다.


마트나 온라인에서 물건 하나를 구매하려고 해도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며 최저가를 검색하고 사용후기를 읽으면서도

그에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때, 과연 얼마나 공부하고 알아보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녹여내어 만든 '마법의 종목선정표'는 

이 책의 핵심 중 핵심이다.


주가급등 호재와, 주가버블 우려, 고위험 상품 및 레버리지 투자,

환율, 금리, 원자재 가격 등 주의해야할 이슈들을 공부하는 방법 및

가치투자가 가능하도록 종목을 분석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주식을 1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글이나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한 눈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각종 검색사이트의 사진을 첨부해 둔 것이다.


전문용어들을 남발하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뽐내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나서 투자자가 실제로 투자할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주고 방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하는 책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주식초보에게 투자용 학습서로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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