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국사! 진짜 역사 수업을 말한다 1 - 고대에서 조선 중기까지, 개정증보판 초등 한국사! 진짜 역사 수업을 말한다 1
이관구 지음 / 테크빌교육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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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학창시절에 국사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국사라는 과목 자체는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인물들과 사건, 특히 연도를 외우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능을 칠 때도 역사 과목은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다른 선택과목을 택했었구요. 그러다보니 교사가 되어서도 국사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사회를 가르치는 게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국사를 더 잘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배워야하는 과목이며, 역사는 정말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것이라는 데에는 깊이 동의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이번에 초등한국사! 진짜 역사 수업을 말한다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정말 시기별로 나누어 학생 중심의 역사 수업을 어떻게 하면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고조선 수업에서는 고조선 건국 이야기의 숨은 뜻 해석하기, 8조법을 보고 당시 생활 모습 유추하기, 고조선의 영역 추측하기 등 해당 차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제시해 줘서 수업의 흐름을 바로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흥선대원군 평가하기, 강화도조약의 불평등한 부분 찾기 등 교사가 제시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 꼭 교실에서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어 등 다른 교과와 통합하여 수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고대에서부터 조선, 현대까지 거의 모든 차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든 차시에 학생 중심 활동을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가능한 만큼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으로 역사 수업을 구성한다면 아이들이 정말 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사회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지? 라는 고민이 될 때 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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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초등교사 초등교사 온보딩 시리즈
김승현, 김주희, 나자연, 박혜진, 백지완, 신다희, 이지현, 이현경, 하민영 지음 / 초등교사커뮤니티인디스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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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때면 항상 긴장되고 떨리는 법이다. 올해는 어떻게 아이들을 맞이할지, 어떤 방식으로 학급을 운영할지, 어떤 형태의 수업을 진행할지, 어떤 스타일의 선생님이 되면 좋을지 항상 고민이 된다. 그래서 2월 말에는 책도 많이 읽어보고, 다른 선생님들의 조언도 많이 찾아보며 고민을 하곤 한다. 그런데 내가 정말 매일매일 이용하는 인디스쿨에서 『오늘부터 초등교사』라는 책을 출판했다. 원칙이 살아있는 교육 활동, 평화로운 학급 운영을 위한 갈등 지도 방법, 학생과 학부모를 넘나드는 관계의 기술, 지치지 않는 교직 생활을 위한 습관 등 4부로 구성된 책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어떤 교사가 되면 좋을지,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학생들의 갈등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등 학급의 토대를 다지는 것부터 학부모 상담을 위한 팁까지 교직에 첫걸음을 내디딘 신규교사가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혹은 교담교사나 휴직으로 오랜만에 담임을 맡게 된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비록 신규교사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정말 의미 있게 다가온 책이었다. 특히 올해는 온앤오프를 확실하게 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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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 웅진 세계그림책 247
노무라 우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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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오리너구리, 가시두더지, 쿼카 단짝 친구 셋은 함께 나들이를 합니다. 달님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지요. 이런저런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는 "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라고 약속을 잡아요. 그런데 어느 날, 보름달이 뜨는 날이 분명한데도 달님이 뜨지 않았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동물 친구들은 보름달을 하늘에 돌려줄 수 있을까요?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라서 정말 좋은 동화책입니다. 그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 저절로 이야기에 폭 빠지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보름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방아 찧는 토끼(한국, 일본), 으르렁거리는 사자(아랍), 머리카락이 긴 사람(동유럽) 등 나라마다 보름달을 보며 다른 모습을 찾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과학 수업과 연계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름달에 뜨는 날이면 생각날 것 같은 책이에요. "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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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는 1학년 678 읽기 독립 1
윤정 지음, 모로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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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로 점점 문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독서교육에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와중에도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수동적인 자세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유투브나 틱톡 등 자극적이고 많은 미디어 정보가 쏟아지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하는 태도를 가진 학생들이 늘어난 것이다.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바른 책읽기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휘뚜루는 1학년」은 그 첫걸음을 떼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휘뚜루는 1학년」은 달수초등학교 1학년 1반에 입학한 수달인 휘뚜루에 대한 이야기로, 학교에 가서 지켜야 할 일, 학급규칙 등을 다루고 있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읽어도 좋은 책이다. 어슬렁어슬렁, 콕콕, 툭툭, 만지작만지작 등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단어는 진하게 표시가 되어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쓴 책으로, 책을 읽다가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있는 '책곰의 단어장'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무슨 뜻일지 생각한 단어의 실제 뜻은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줘 좋았다. 책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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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크리스마스 특집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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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2월, 크리스마스의 달이 다가온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빨간색과, 초록색. 그리고 두근두근한 그 분위기에 맞는 동화책을 한 권 읽게 되었는데, 바로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크리스마스 특집」이라는 책이다. 이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고 즐겨 하는 로블록스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크리스마스와 로블록스 게임이 합쳐져 아이들이 푹 빠져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레고 모양의 캐릭터를 움직이며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세계를 구축할 수도 있으며, 무수히 많은 서버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게임이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제시한 대표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교육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다. 만들어진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그 중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크리스마스 특집」은 '피자 가게에서 일해요'라는 서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서버는 각자 역할을 맡아 피자 가게를 운영하며 돈을 버는 게임이다. 월급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아주 중요한 게임이라고 한다. 주인공 뉴비는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인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피자 가게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평화로운 서버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살인 사건이라니? 빨리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며 우리 식당뿐만 아니라 서버 전체가 크리스마스를 망치게 될 것이다. 뉴비는 그저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물씬 느껴지며 추리 요소까지 들어있는 내용이라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로블록스 게임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독서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피자 가게에서 일해요' 서버를 경험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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