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일년 살고 '여자'로서의 자의식을 많이 벗어버렸다 생각했는데 직장생활 일년차에 다시 그 자의식을 찾아가고 있다. 여성성을 내세워 '애교'를 부리면 일이 더 잘 해결되는 조직과 사회가 과연 내가 앞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곳인가?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는 듯한 "남자는/여자는 다 그래"라는 말이 사실 한국사회의 특수성만을 반영하고 있음을 스웨덴에서 절절이 경험하였기에, 이 불편함에 대해 당연한 인간의 이치인양 쉽게 수긍하고 싶지 않다. 학부시절에는 이 문제에 대해 옳다/옳지않다를 논하였지만 생계의 현장에서 내 문제인 지금, 이건 그렇게 살고 싶다/살고 싶지 않다. 의 문제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