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 2/3 는 전작 사피엔스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인류의 역사에 대해 풀어갔다. 인본주의에 대해 촛점을 두고 좀더 철학적으로 해석했다고나 할까사피엔스가 쉽게 술술 읽혔다면 이 책은 한줄 한줄 곱씹을게 많아 어려웠다 .기대했던 마지막 챕터를 보니, 앞부분에 이토록 길게 인본주의 고찰에 정성을 들였는지 알겠다. 신이된 인간ㅡ호모데우스라 지칭했지만 신이 되긴 커녕 대부분의 인간이 지능높은 알고리즘 유기체에게 밀려 쓸모없는 계급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본주의를 밀어낼 기세인 데이터교는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며 생명은 데이터처리 과정에 불과하다는 교의로 ‘인간성‘ 조차 흔들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