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
서광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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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서 일만 열심히 하면 되고 성과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사회에서 접하게 되면서 어떤 행동이 내가 바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다. 과연 직장에서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 궁금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이전에 조직이나 경영에 대한 책을 몇 권 내었는데 책 목록을 보니 아마도 리더에 대한 입장을 잘 읽고 해석하는데 능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었다.

책은 초반에 진화론적인 이야기와 심리학적인 이야기를 풀어서 일을 잘 하고 성과를 잘 내는 것보다 조직에게 특히 상사에게 내 편임을 인식시키고 일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는 상사에게 어필하고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능력 있다고 전략적으로 드러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인들이나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처신이 더 도움이 될지 제시하고 있어 응용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전체적으로 직장에서 인정받고 승진을 바라는 사람들이 일에서 뿐만 아니라 조직원의 위치에서 어떠한 처신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고자 하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 서평이벤트에 응모해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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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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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신정일 작가가 쓴 암자 답사기이다. 평소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머리도 번잡해질 때 훌쩍 자연속의 암자로 가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듯 싶어 읽게 되었다.

책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암자 21곳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대체로 우리 나라 불교 중흥기에 지어진 것이라 그런지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건축물들이다. 몇 군데는 등산하러 가 본 적은 있는데 이러 저러한 암자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암자들이 모두 자연 속에 있기에 주변에 들어가는 산이나 벌판의 형세라든지 풍경이 그려져 있고 본절에 얽힌 역사 이야기나 전설들, 암자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암자에 딸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우리 나라 곳곳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보면 아기자기한 문화유산이 많은 듯하다.

책에 소개된 여러 암자 중에서 기도발이 잘 받는 추월산의 암자나 지장보살의 영험이 깃든 도솔암, 편백나무 숲 무성한 백련암, 다섯 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의 암자에 눈길이 갔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저자가 실제로 보고 느낀 암자의 소회가 사진 속에 함께 묻어나는 점이었다. 고즈넉하고 아담하면서도 풍취가 있는 여러 암자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었다.

시간 되면 책 읽어보며 찍어 둔 몇 군데를 맑은 공기속 산림욕 삼아 둘러보러 가면 정취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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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를 알아야 병원을 경영할 수 있다
권중목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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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병원의 원가 계산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종합병원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병원에서부터 병의원에 이르기까지 원가계산을 직접 수행하고 자문을 해왔다고 한다.

공급과잉이 되고 있는 의료계 현실에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계산에 관심이 촉발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책 전체를 관통하여 저자는 원가의 개념과 그 계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읽어 보니 병원 내에 우리가 뭉뚱그려 생각하는 하나의 원가가 아니라 많은 종류의 원가가 있다는 것을 우선 발견하게 되었다; 직접원가, 간접원가, 고정원가, 변동원가, 매몰원가, 기회원가, 그리고 의사별/장소별/장비별 원가 등. 또 어디까지 원가의 범주로 포함시키고, 수가별 원가계산이 왜 원가계산의 끝판왕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놓았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매몰원가에 대해 간짜장을 예시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부분이었다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원가에 대해 세세하게 분류하고 보는 관점에 따라 어느 항목의 원가로 분류할 지 등 원가 계산이란 것이 일견 복잡해 보이는 과정으로 인식되는데, 한편으로는 의사별로 매겨지는 원가 항목에서 너무 복잡해 버리면 당사자가 납득하기 힘드므로 단순화해서 계산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이었다. 꼼꼼하게 원가 분류를 하되 어느 정도는 융통성을 발휘해 어디까지 범주에 넣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시행의사와 처방의사가 다를 때 수익을 인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세 가지로 분류하여 장단점에 대해 제시하고 통상 50:50 정도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에서 현장에서 닦은 경험이 묻어나 보였다.

전체적으로 원가에 이렇게나 많은 범주와 계산 방식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원가 항목을 지정하고 배분을 하는 것이 타당할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는데, 처음 회계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어 어느 정도 회계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이 보면 더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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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물 신선줄기세포
정성일 지음 / 밀리언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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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에 관해 궁금해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개척적인 의지력의 성형외과 전문의로 줄기세포치료 분야에도 도전하여 좋은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고 하며 이를 책으로 펴냈다.

책의 전반부는 줄기세포의 역할로 성형치료에 관해 이야기했고 후반부는 퇴행성 질환 치료와 면역치료 등에 기대된다는 점을 풀어썼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법률적으로 개인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주입하는 등의 치료가 제한되어 있다보니 저자는 보다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신선기질줄기세포 (SVF) 위주의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고, SVF를 보관하는 셀 뱅킹까지 설립했는데 이에 대해 장점을 나열하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 SVF의 효능과 셀 뱅킹의 설립취지를 널리 알리고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역설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사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마지막 파트인 저자의 의료 역정이었는데 중국, 동남아로의 의료 사업 진출 경험이 질박하면서도 현장감있게 전달되어 흥미로웠다.

다만 책의 내용이 좀 중언부언되고 산만한 느낌이 있었다. 구성은 초반에 줄기세포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배치하고 뒤에 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번씩만 실리도록 했으면 좋았을 듯하다. 명칭면에서는 처음부터 단어에 대한 설명 없이 "SVF"라고 영문 이니셜로만 나오다가 뒤에 가서 줄기세포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후로는 "신선기질줄기세포 SVF(영문 위첨자)"라 나와 있어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일관성이나 체계성이 좀 아쉬웠다. 또 어떤 신문 기사로 COVID-19에 관련한 것이 여러번 인용되었는데 책의 앞부분에는 2002년 3월 2일로 나오고 뒤에 가서는 2020년 3월 2일로 제대로 나온다.

전체적으로 의료 현장을 누비며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발굴하여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는 한 의사의 모습을 통해 역동적인 삶의 현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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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 흔들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야하기 나오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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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의 의학연구과 교수이며 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우리에게는 1분이라도 제대로 나를 쉬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등 수십여가지의 주제로 평소 앞만보고 열심히 달려 온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쉼을 어떻게 얻을지 간결한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있다. 특히 와 닿았던 부분은 고된 수행을 하는 승려 같은 수행자 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 같은 생활인도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며,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쉬운 마음을 바로잡아 고요하게 하는 요령을 익혀햐 한다는 말이었다. 그 요령의 하나로 너무 좋아해서 금세 열중하고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또 인간관계에서도 피로해지기 쉬운데, 저자는 '상대의 시간'에 대한 배려 외에는 타인에 대해 불필요하게 배려하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군가 나에게 비아냥거려도 마음에 두지 말고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융통무애(融通無碍)한 자세를 가지라는 말도 좋았다. 또한 식사나 잠자는 것도 규칙적이면 좋지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하도록, 예를 들면 어쩌다 잠자는 패턴을 놓치게 되더라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 괜찮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가는 어떤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율하면서 몸의 자연스러운 편안함과 마음의 평화로움을 추구하는 듯하다.

이 책은 평이한 문장 속에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쉴 수 있는 간단하고 단순한 팁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쉽게 실천해 봄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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