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그렇게 잘못일까.
주린 배로 하루하루 견디다 밥주는 사람 만나 한끼 얻어먹으면 그날이 운수 좋은 날이다.
골목골목 구석진 곳에서 눈치보며 납작 업드려 다니는 힘없는 짐승인 것이다.
그 작고 짧은 생명에게 없는 죄까지 만들어 짊어지워서는 제거의 당위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쩌라는 거냐.
고양이 싫어 할 수 있다. 좋아해 달라는게 아니잖아.
인간으로서 무슨 큰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게 아니라 눈 감고 없는 것 취급이라도 해주면 안되는 건지.
오늘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배윤주기자의 길고양이에 관한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보도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