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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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은 버지니아 울프의 저서가 각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고, 13편의 작품 설명과 해석, 그리고 의미 있는 작품들의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은 사실 이해하기 쉬운 작품들은 아닌 것 같다. 애매모호한 심리의 표현들이 간혹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것 역시 버지니아 울프만의 방식으로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된 문장들은 소설의 일부에서 발췌한 문장들이기 때문에 작품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문장만 놓고 본다면 꽤나 의미 있고 마음속에 새겨지는 문장들이 많이 있었다.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어려운 문장들은 하단에 번역과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문장에 해당하는 작품에 대해 저자가 해설을 해주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당시 버지니아 울프는 지성 있는 여성이었지만 시대 배경상 여성의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 울프는 창작활동을 통해 많은 작품을 남긴 점에서 주목할 만한 여성작가임은 틀림없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의 파트에서 버지니아 울프만의 삶에 대한 고찰, 사회적 배경의 편견을 넘어서고자 했던 그녀의 의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또한 읽어보지 못한 버지니아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졌다. 당시에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오히려 이런 부분이 지금의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드러내고 생각을 말하고 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 자극이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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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마들렌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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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들렌>은 박서련 작가의 소설집으로 일곱 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소설에는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각 등장인물의 내면 묘사가 굉장히 잘 되어있고 흥미로운 등장인물 덕분에 짧지만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모든 단편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눈앞에 닥친 현실에 절망하고, 환상, 죽음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다.

박서련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게 되었는데 인간의 감정과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능, 등 내면의 밀접한 관계들을 정말 잘 표현하는 작가라고 느꼈다. 책의 뒷면에는 김초엽 작가의 추천사가 적혀있는데, 특히 와닿았던 문구는 , 이게 어떻게 전부 한 작가가 쓴 이야기지?’라는 문구였다. 책을 읽기 전 추천사를 먼저 읽어보는 편인데 이 문구에서 강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는 추천사였다.

모든 소설들이 금방 끝날 만큼 짧은 단편 소설이지만 소설이 말해주는 내용과 인물들의 내면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인간의 섬세한 감정을 느끼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 , 마들렌>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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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전홍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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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는 새로 출간된 심리학 도서로 20년 동안 여러 임상시험과 상담을 통해 길어 올린 삼성 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분노, 우울, 트라우마, 불안 총 4가지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고 마지막 5부 실전편에서는 전홍진 교수가 제안하는 방법들을 직접 실천해 봄으로써 예민함을 장점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성격이 굉장히 예민한 편인데 다른 사람이 볼 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나에게는 굉장히 크게 느껴져 스트레스가 되고, 별일 아닌 것들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어렸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고, 지금은 어느 정도 넘길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기도 했지만 본질적인 기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동안은 이런 예민함을 바꿔보려고만 생각했었고 예민함을 장점이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p334. 예민한 성격은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예민성을 알아차리고 이를 잘 관리해 자신만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홍진 교수는 예민함은 특별한 것이 아니며, 자신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왔었는데 오히려 이런 나의 성격을 잘 다루게 되면 예민함이 나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나 예민한 부분이 있지만 예민함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본인의 예민함을 알아보고 안전 기지를 찾아 예민함을 장점으로 발현시키고 싶다거나, 우울, 불안, 장애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컨트롤이 쉽게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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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나만의 걸작을 만드는 컬러링북
데이비드 존스.데이지 실 지음, 경규림 옮김 / 씨네21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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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컬러링북이 유행하면서 취미활동으로 컬러링북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마음이 복잡하거나 정리가 필요할 때 컬러링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컬러링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마음을 비우는데 컬러링북이 굉장히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번 하니포터 활동 도서에 컬러링북이 있어서 고민 없이 바로 신청을 했다. 나만의 걸작은 만드는 시리즈 중 내가 받은 시리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에 나오는 장면들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책을 펼치자마자 동화 속 다양한 삽화들이 담겨있는데, 여러 명의 삽화가들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그림체를 볼 수 있었다.

컬러링북 안에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삽화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색칠을 시작하기 전, 설명을 먼저 보고 나만의 색채를 사용하여 색을 하나씩 채워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책을 천천히 살펴보니 총 40개가 넘는 다양한 삽화들이 있는데,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의 정리가 필요할 때 집중해서 색칠을 하다 보면 금세 한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로만 접해봤는데 이렇게 컬러링북으로 만나보니 느낌이 색다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컬러링북을 펼치고 색을 채워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잘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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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최후의 심판 + 두 개의 세계 + 삼사라 + 제니의 역 +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한이솔 외 지음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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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서포터즈로 활동한 덕분에 <2023 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를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매년 출간이 되는 도서인데 이번 수상작품집에서는 챗 GPT와 관련된 주제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최근에 챗 GPT, 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어서였을까.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차가움과 기계적인 이미지의 느낌이 굉장히 강하지만 수상작품집에서 그려내는 인공지능의 이미지는 굉장히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SF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차갑게만 느껴지는 우주와 인공지능을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는 이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책이지만 이번 책을 읽고 다음 해에 출간되는 수상작품집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책에 수록된 다섯 편의 작품들은 우리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특히 작품이 끝난 후에 작가들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SF 소설을 처음 접하거나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수상 작품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추천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 매년 수상작품집에 관심을 가지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에 추가 해놓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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