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미국 벤투라의 한 정육 가공 창고에서 시작한 파타고니아는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철학 아래 '자연을 최대한 덜 해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 쉬나드는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직원들이 풍부한 삶을 누려야 한다고 여겼다. 파도가 좋은 날은 회사 문을 닫고 파도를 타러 가는 것처럼 유연성 있는 직장으로 꾸려나가고 싶어했고, 결국 이 꿈을 실현시켰다. 
 

 

◎ 이본 쉬나드 회장 인터뷰 中


 

- 리더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솔선수범하는 것. 그런데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추진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구성원들이 수동적 공격성(passive aggressiveness)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앞에선 그러자 해 놓고서 뒤에선 안 하는 일이 벌어지는 거지. 해야된다는 필요성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이 따라오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그런 사람들을 붙잡고 일일이 설득해야 하니 시간과 에너지 낭비가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초기에 시간을 좀 들여서라도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소통을 하고, 그런 다음 모두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죠. 
 

- CEO에게 가장 중요한 책무는 바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거예요. 회사가 진화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자연에서 진화란 그럴 필요가 없으면 일어나지 않아요. 기업에 있어서 이 '필요'는 기업에게 주는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시야, 경험 그리고 지식 면에서 한계가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함께 성장해가다가 회사가 한걸음 더 나아가야 겠다고 판단했을 땐 다른 CEO를 찾아나섰죠. 
 

- 사실 제가 강조하는 '단순한 삶(simple life)'을 꾸려 가기 위해서는 가진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데, 그게 가능하려면 적게 가지되 가진 것의 품질이 최고 수준이어야만 하죠. 
 

-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일(right thing)'을 하면서 동시에 이익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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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7-28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핑하면 영화 폭풍 속으로가 생각납니다.
젊은 키아누 리브스와 역시 젊은 페트릭 스웨이지가 나오는 ...^^

hanci 2015-07-3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정말 시원하고 아련한 영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