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플래쉬 마지막을 장식하는 Caravan.
음악을 소재로 한 무협지, 스릴러, 스포츠영화 등등 많은 말들이 있고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느낀 한 가지는 무언가를 얻거나 지켜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버려야만 한다는 것.
재능이 있건 없건, 아니 재능이 있을수록 포기하고 버려야 하는 것이 더욱 커질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얻어내고 지켜낸 것이 마침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 지는.... 거기까지 가봐야 알 듯....
또 한가지는 어쨌거나, '적당히... good job...'에 머문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는 못한다는 점.
감독은 이 시나리오로 상을 타고 바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제작자가 나타나지 않자, 그 시나리오로 직접 영화의 앞부분을 단편으로 찍어 선댄스에 출품한다.그래서 세상에 나온 게 장편 위플래쉬.
Just do it 이나 Impossible is nothing 카피 같은 스토리는 감동적이긴 하지만,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게는 가끔은 무섭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