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나이 마흔을 넘어 오십을 바라보면서

자기계발서는 이제 그만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거기서 거기인 자기 계발서들이 너무 많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


그렇기에 김미경 강사에 대한 호감은 컸지만

출간 소식을 듣고도 딱히 책을 읽어볼 생각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지인이 일단 한 번 읽어보라고 권유를 하여

마지못해(?) 읽기 시작했는데

세상에나 안읽었으면 어쩔 뻔 했나 ㅎㅎㅎㅎ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데 나는 지금까지 무얼했나!

이룬것 하나 없고, 아이 뒷바라지 하나로도 이렇게 벅차하는 상황에

요즘 특히 더 내 자신에 대한 회의와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


책 표지에 있는 문구 그대로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바로 그 때,

이 책이 나에게 다시 시작할 힘을 주고 의지를 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백세 시대라 불리는 고령화 시대이다.

환갑잔치를 안한지는 오래고, 노인정에 가도

70대는 막내라는 소리를 하는 그런 시대말이다.

그런 시대를 살며 예전처럼

사십을 넘겨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정리한 뒤

죽을날 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예전 사고방식대로 40대에는 이제 하나씩 갖추어야 하고

50대에는 자식들을 다키우고 유유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해야할 것 같은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우리에게 김미경 강사는 인생 설계를 다시 하라고 조언한다.

20대에서 40대까지의 30년을 첫 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퍼스트 라이프

50대에서 70대까지를 두 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세컨드 라이프로 명명하고

그에 맞춰 다시 인생을 설계하고 꿈을 위해 열심히 뛰라고 말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40대를 지난 우리들은

첫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막바지 스퍼트를 하면서

두 번째 꿈을 위해 다시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무언가 이룬 것이 없다 초조해 하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많은 날들을 위해 준비하라는 얘기에 용기를 가지게 되고,

조금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을 신경쓰며 서로 재기보다는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고 챙기게 되는 여유를 가질 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

각자의 아픔이 있음을 안쓰러워도 하고, 그렇기에 그런 내색보다는

좋은 영양제를 공유하고, 건강식품을 권하며

즐거운 이야기만 나누는 넉넉한 마음도 가졌고 말이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마음가짐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더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더 이상 배울게 없다는 핑계로 

자신을 가꾸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조언도

나의 폐부를 찌른다. 혼자 상당히 찔렸음 ㅋㅋㅋㅋ


어린자식을 돌보듯 나 자신을 돌보라는 이야기도,

자식들에게 쏟아붓는 경제적 지원 때문에 흑자도산 하지 말고

그 돈을 어른들에게 투자하라는 이야기도,

투자하지 않으며 성장을 바라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까지도

메모해두고 계속 기억해둘 말들이었다.


나이 먹어 이제 무얼 어떻게 하나 막연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라는 인생선배의 조언은

계속 초조해하고 막연한 불안감만 있지 움직이지 않으려 했던 나에게

그 어떤것보다도 강력한 직언이었다.


여러 핑계를 대며 헤이해진 마음을 다잡지 않고 있던 나 자신에게

말그대로 뼈때리는 충고였다.

(이렇게보면 역시나 독서는 타이밍이다. ㅎㅎㅎㅎ)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는 용기와,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얹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독려의 말까지 덤으로 얻으며

나는 오늘도 나 자신과의 싸움중이다.


움직이지 않는 나를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이라 직언하는 책, <김미경의 마흔 수업>

옆에 끼고 두고두고 읽어가며 

끊임없이 나를 다져야 할 것 같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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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 어려운 물리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이강영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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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 수학 책을 많이 접하고 있다.

정독까지 하면 더 좋으련만 솔직히 정독하는 책은 그리 많지는 않다. ^^;

수학은 이제 막 도전 중인 상황이고

그래도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 분야는 교양 수준 정도는 알게 되었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 내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이제 과학도서를 읽어도 전처럼 그렇게 지루하다거나

낯선 내용들만 나열되어 있거나 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더욱 더 과학책을 보게 되는 것도 있고 말이다. ^^

'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이라는 제목부터 끌렸다.

과학이 아니고, 교양 과학도 아니고 '물리학'이라고

콕 찝어 10대에게 권한다는 말이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매우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물리학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물리학의 역사, 그리고 세부 분야를 상세히 알려주고

물리학을 배워 진학 할 수 있는 전공 분야와 직업 분야까지.

순차적으로 알려주니 청소년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모든 정보들을 한 책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체물리학, 응집물리학,원자핵물리학,입자물리학,등등

세부 분야와 천문학, 천체물리학, 우주학도 확실히 구분해주니

세부학문의 연구부분까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천체, 천문 우주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물리학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익히 들었던

학자들을 모두 마주하며 물리학의 흠름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자연철학을 연구 했던 고대 과학자들로부터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에 대해서도.

그리고 현대과학의 최대 공로자 아인슈타인을 비롯

뢰트켄, 마리 퀴리,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등등

최근 과학책을 읽으며 접했던 많은 과학자들이 등장하여 아주 반가웠다.

그들의 연구 내용을 잘 이해하는 내 자신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연의 규칙을 찾는 데서 출발한 물리학이 본격적인 학문이 되며

세상 모든 규칙와 원리에 적용되는 과정 하나하나에는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세상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 되어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이 물리학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이해할 수 있다.

동쪽에서 해가 뜨는 원리,나침반의 자기장, 그리고 GPS, 레이저, 반도체 등등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공간, 그리고 이용하는 많은 것들에

물리의 법칙이 곳곳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물리학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

결국 물리학은 또 다시 우주의 근원을 연구하고

근원을 연구하기 위한 바탕으로 물질의 가장 작은 입자를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의 물리학은 그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가장 큰 우주와, 가장 작은 물질의 입자를 똑같이 물리학을 통해

연구하고 근원을 찾아낸다는 것이 아이러니 한 듯 하면서도 신기했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 있고

청소년들의 배움의 방향 뿐만 아니라, 진학과 진로의 방향에서도

물리학이 어떻게 전개 될 수 있는지를 아주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너무 유용한 책이다.

천체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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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나와 일 -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이원지 외 지음 / 얼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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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유유자적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사실 지금의 내 상황에서는 빡씨게 일을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텐데

그 생각과는 아주 괴리감 느껴지도록 여유있는 삶을 원하기도 한다.

이런 모순적 생각을 잘 정돈해주는 책을 만났다.


이 글을 쓴 13인 모두 돈에 대한 각자의 철학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당연히 그들에게는 돈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들도 있고

돈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명확한 듯 하다.

나는 이것부터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자꾸 나와 비교하고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건 어쩔 수가 없다 ^^;;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가는 구선아님이다.

이분의 생각이 가장 나에게 자극이 되었다고나 할까?

한 곳에, 한 분야에 올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이 모습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차곡차곡 하고 싶은 일, 원하는 바를 이루며

자신의 미래까지 대비하고 있는게 아닐까

나 혼자 그냥 그렇게 짐작해본다. ^^


그리고 돈을 버는 이유 역시 딱 내가 원하는 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함.

그러기 위해 오늘도 그 자신의 힘을 다해 살아내고 있다는 마지막

글귀가 내 가슴에 콕 박혀버렸다.


그밖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는 김중혁 작가의 말도

진짜 잘하는 실력자가 되고, 필요하다면 돈을 주고 시간을 사라는 이연 작가의 말도.

하나하나 가슴에 콕콕 박히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포스트잍 한가득 붙여가며

읽어내려갔다.

또, 돈에 대한 고민이 들때마다 또 일에 대한 벽에 부딪힐 때마다

꺼내 읽으면 생각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괜히 든든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

하던 일이고, 오래 해왔던 일인데도 여전히 두렵고 떨린다.

그런 이시점에 나에게 돈과 일에 대해 기준과 방향을 잡아주어서

매우 고맙기까지 하다!

역시 모든건 타이밍인가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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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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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은 타이밍이다 ㅎㅎㅎ

이 책을 읽을 무렵 나는 내 아이에 대한 분노가 솟구치던 때였다.

그래서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들의 태도는 나의 분노게이지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꼰대가 되어 있는 나의 모습에 민망해졌다.

그리고 나역시 그렇고그런 부모였나. 이거밖에 안되는 어른이었나.

부끄러움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다시 차근차근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았고

그 아이들이 처한 환경을 다시금 둘러보았다.


여러 이유로 벼랑끝에 몰려가는 아이들.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할 줄도 모르는 그 아이들을

부모라는 사람들이,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그저 치기어린 철부지로만 단정짓는 모습에 또 한 번 고개를 숙인다.


처음 받아봤을때 상당히 얇길래 앉은 자리에서 바로 그냥 다 읽을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 편 한 편 시간이 꽤 걸렸다.

분명 청소년 소설이고 얇기까지한데 왜 쭉쭉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걸까?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호락호락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고민과 방황의 시간들을 이해해주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분노섞인 마음도,

어쩌어찌하다 보니 이 지경까지 왔는데 누구하나 도움을 청할 수도

같이 의논할 수도 없이 수렁같은 난관에 빠져 버린 절망감도.

그냥 그렇게 호로록 보아 넘겨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마냥 벼랑끝에 서 있는것만 같은 아이들이지만

그럼에도 각자 버틸 힘을, 벗어날 수 있는 의지를 갖기도 한 모습도 보여주어

참 다행이다. 어른들의 참견같은 염려도, 관심이라는 미명에 쏟아지는 잔소리도

모두 아무 의미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걱정과 답답함을 내려놓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생각이 참 많아지는 시간들이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방황을 끝낼 수 있게

벼랑끝에 서 있는 아이들을 믿어주고 지지해 줄 수 있는 굳은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아이들이 굳이 벼랑까지 밀려가지 않게

미리 이끌어주면 안되는건지 싶은 마음도 들고.

(이게 오히려 벼랑끝으로 밀어버리는 건가? ㅡㅡ;;)


아직도 여전히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한 건 적어도 벼랑으로 내모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 겠다는 것이다.

잘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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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사계절 저학년문고 69
오주영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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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섬 노을 항구 앞 여우 찻집.

날이 더워지면 여우찻집의 냉매실차를 찾는 동물들이 많아지지만

여우는 자신의 매실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도통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내심 서운하다.

마시고는 그냥 아무데나 버리는 투명컵을 바라보며 짜증만 늘어가고...

이런 더운 여름날엔 어디론가 휙 바캉스를 떠나고픈 마음뿐인데....


노을 항구를 찾은 호대장과 늑대 선장, 담비 박사.

긴 북극 항해를 떠나기 전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고파 하는 그들.

그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빨간 여우는

그들의 배인 고드름호에 몰래 숨어들어 함께 북극을 향해 가는데....


너무 빨리 들켜버린 빨간 여우는 그 넓은 고드름호의 청소를 도맡게 되고

그래도 북극을 여행할 수 있다는 기쁨에 들뜨기만 하는 빨간 여우.

과연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는 어땠을까?^^


북극에 도착해서 만나게 되는 여러 동물들.

각각 그들의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은

인간의 욕심과, 욕망의 결과물들이고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이들의 어려움과 고통이 잘 스며들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해빙이 녹아 먹을 것을 찾아 다닐 수 없는 북극곰은 열흘 이상을 굶었고

결국 해적이 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북극곰.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항변하는 모습은 좀 안쓰럽기도 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라는

교훈(?)까지 던져주는 센스~^^

그럼에도 티비에서 종종 보았던 앙상하게 매마른 북극곰들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참 아팠다.



한 편, 숨 오래 내쉬기 시합을 하는 흰고래, 부리고래, 수염고래.

그들의 배 속에 있던 온갖 것들을 뿜어 내는 것을 보며 얼굴이 빨개지는 빨간 여우.

정말 나도 여우따라 얼굴이 화끈거려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세상에 이 많은 것들을 다 삼켰던 고래들은 배가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것도 모르고 따끔거리던 배가 이제는 안아프다며 우승을 기뻐하는 수염고래 ㅡㅡ;;

미안하다, 우리가 너무 했다!!!! ㅠㅠ

 

인간의 욕심에 엉뚱하게도 다른 생물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는 이런 상황들을 재미있게

표현해주어서 아이들이 읽으며 깨닫는 바 도 많고, 재미고 느낄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또 이렇게 문제만 나열하고 끝나면 섭하지...ㅋㅋㅋ

북극 바다에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에

빨간 여우의 욕심에 살이 투실투실 붙는답니다 ㅋㅋㅋㅋ

이 적나라하고 귀여운 표현에 혼자 빵 터짐 ^^


하지만 보물은 다름아닌 진흙화산 속에 숨어 있는 천연가스

우리가 지금 마구마구 사용하고 있는 연료보다는

그래도 지구의 환경에 덜 나쁜 영향을 주는 천연가스가 바로

담비 박사가 말하는 보물.


개발은 환경을 파괴하지만 지구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연구를 해야한다는

알쏭당쏭한 말을 전하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고드름호 선원들.


다시 노을 항구로 돌아가는 빨간여우와 고드름호.

함께 온 고래들과 시원한 매실차를 마시는 상상을 하며

노을 항구로 더더욱 가까워져 간다.


제목을 보며 살짝 예상은 되는 바다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북극에서 만난 동물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많으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극적인 긴장감까지 더해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야기의 흥미를 훨씬 더 높여 주는데

그 속에 들어 있는 지구환경과 바다 오염에 관한 배경지식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고래들의 숨 내쉬기 시합에서의

잡동사니들 ㅡㅡ;;

진짜 그렇게 숨을 내쉴때 많은 것들이 뿜어져 나오며 고래들이 좀 편안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생물학적으로 가능한지가 정말 궁금해진다. 이건 누구에게 물어야하나....ㅋㅋㅋㅋㅋ


재미와 흥미 그리고 많은 배경지식까지 모두 얻을 수 있었던 동화.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우리가 환경에 관련된 동화를 볼때마다 나오는 너무 뻔한 이야기들로 전개 되지 않아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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