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탐구생활
김호 글.그림,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명언부터 시작해보자.

‘하루 끝자락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야말로
삶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지도
몰라요.‘ 무라카미 하루키


음악과 맥주 애호가답게 멋진 말을 무라카미
하루키, 대한민국의 국민술 소주보다야 삶의
애환에 있어 덜하지만 젊은이들에겐 인기만점
인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김호의 작품 ‘맥주탐구생활‘에 담겨 있다.

술이란 내게도 어려운 식문화이며 그다지
즐겨 마시는 음료는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전 김호 작가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한번쯤은 접해 보며 주위
맥주 애호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만
배워보자는 생각에 책읽기를 시작했다.

정말 부담없이 그림과 설명이 곁들여 있어
글을 주식으로 그림을 안주 삼아, 맥주의
탄생 과정과 국가적, 지역적 특색, 어떠한
요리와 잘 어울리며 내가 어떠한 맛의 맥주
를 좋아하는지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실용서엄에 틀림없다.

술을 못하는 나라는 사람도 몰트가 무엇이며
홉이 맥주에 무슨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물에
따라 맥주의 풍미가 바뀌는지 느끼고 배울 수
있었기에 그만큼 간편하고 음식을 즐길때
가방에 넣고서 책의 내용과 맥주의 종류,
국가명, 회사명 등을 챙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리라 여겨진다.

쓰다고만 느껴지던 맥주에 신맛, 단맛,
짠맛이 있다는 새로운 발견, 그리고 어떠한
요리 레시피와 곁들여 마시면 천상의
낙원을 걷는 느낌인지 충분히 증명하고
보증할 책.

그간 광고로만 듣고 상표로만 여겼던 ‘라거‘, ‘필스너‘, ‘크레프트‘,‘에일‘,‘바이젠, 등 제조방법,
발효 조건 및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느껴질 신선함,
그래서 이 책 읽기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에 맥주를 구입하러
갈때 필히 챙겨가야 할 참고서가 되리라
여겨진다.

오늘밤, 특히 불금 점퍼 주머니 우편엔
맥주탐구생활 한권, 좌편엔 라거든, 바이젠
이든, 필스너이든, 스타우트든 맥주 한병
정도 넣은채 집으로 가는건 어떨지
생각해 본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당신이라면
마법처럼 이미 손은 편의점 맥주 코너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이거 지나친 광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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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8-02-02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맥주를 들이키며 읽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