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소리
천미진 지음, 홍단단 그림 / 키즈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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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물론 그 결과에 따르는 내용은 다르겠지만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 동화의 이야기처럼 동심을 늘 마음에 담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교훈을 얻게 되네요. 저녁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기다리는 마음, 혹시나 눈이 아침에 눈이 와 있지 않을까? 걱정했던 추억도 있지요.

그런 아련한 정서가 묻어나고 위트 있는 내용이 담긴 그림 동화입니다. 선율이는 과연 눈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눈송이들이 꾀를 내어 선율이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다음 페이지가 즐겁게 상상되는 동화, 그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눈 내리는 장면을 보지 못한 슬픈 선율이 눈송이들이 어떤 사건, 사고를 낸 걸까요?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만 양 동네 강아지들이 좋아라~ 눈송이를 보고 크게 짖고 있습니다. 곤히 잠을 자고 있던 선율이가 오히려 밤잠을 설치는 날이 되어 버렸군요.

   

 

그 정답은 이 책의 비밀이므로 남겨둬도 될까요? ! 강아지들도 눈이 오면 꼬리를 흔든다고 하니 그래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소리 높여 짖어대고 있을 수도 있겠군요.

  

    

이번 페이지에 그 해답이 조금 가려집니다. 눈송이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어요. 조용한 아름다운 선율에 잠을 깰 수도 있지만 오히려 포근한 침대와 같은 배경 음악이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 선율이가 눈 소리를 듣길 바랄 뿐입니다.

  

  

, 드디어 선율이가 눈 내리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함께 하는 강아지도 즐겁게 '월월', 선율이도 크게 환호하듯 "우아"를 외쳐댑니다. 동심의 추억이 어른이 될 때까지, 그 기억은 누구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눈이 오면 그 순간은 정말 천국 같거든요.

 

   

그렇게 선율이의 눈 내리는 해피 엔딩이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즐겁고 평안한 밤 고양이도, 눈송이도, 달님도, 강아지들도 합창하며 눈 내리는 밤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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