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때문에 - 대인관계를 결정하는 언어의 메이크업
김인희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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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변화가 어떤 흐름을 만들고 그런 흐름이 점점 세를 얻어가면서 삶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놓기도 한다.
본문 18페이지

‘나비효과‘는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표현이다. 이를 염두해 두고 위와 같은 이야기를 쓰셨는지 모르나,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이 커다란 결과물, 즉 해피엔딩이 될 수 있고 이와 반대의 결과를 전해 줄 수 있기에 위의 문장이 더욱더 의미있고 깊이가 느껴졌다.

책의 서두부터 내 스스로 주변분들에게 잘 못 던진 작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반성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안겨줘, 앞으로의 내용들이 더욱 더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인간은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소통을 통해, 상호존중을 통해 배려와 겸손이 연결되는 만큼 말 한마디의 가치가 소중함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책의 내용 시작부터 마음에 체화 시켜야 할 가치 있는 의미들, 김인희 작가가 삶을 통해 겪은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더더욱 신뢰와 사실성이 묻어나는 흐름의 이야기였다.

말은 듣는 이의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어떤 말들은 가슴을 찔러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본문 22페이지

가슴으로 통하는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많은데, 김인희 작가 또한 비슷한 의미의 생각을 하고 계시기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대목이었다. ‘칼 보다 강한 혀‘ 말 한마디가 사람을 울고 웃게, 극단적으로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사회적 현상이 참 무섭다. 그리고 그러할 수 록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더 깊게 깨닫는다.

그러한 의미에서 ‘말 한마디 때문에‘는 조금 거창할 수 도 있겠지만 사회의 경종이 될 작품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말과 생각이 어긋날 수록 좌우는 더욱 분열되고, 남과 여의 차이는 급변하는 물쌀처럼 극한 대립으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거창한 감은 있지만 위에서 작가가 언급한 내용을 보자면, 아주 작은 변화, 작게 시작한 말 한마디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커다란 파급력을 발휘할 수 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강하고, 거국적일 수 있지만 조심스러움을 섞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익명의 손가락들이 생각 없이 찍어대는 글들로 인해 그(연예인 혹은 공인)들은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본문 28페이지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댓글 강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IT기술의 보급이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그 가치가 빛나는 것처럼, 언행 또한 마찬가지로 작용할 것 같다.

생각없이 말 하나 던진 것, 키보드를 두드려 무심코 엔터를 누른 말이 당사자 혹은 지인들에게 내용이 퍼지게 된다면 그들의 상실감, 우울감은 극해져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감추는 행동, 함부로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등은 지양하고, 곱씹어 생각하며 글을 쓰고, 상대방에게 존중되는 말투, 말 한마디를 기대해 본다.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결혼 후에는 맞벌이 하실 거죠?˝
˝화장과 옷차림이 왜 그래요?˝
본문 35페이지

소개팅을 하거나 남녀관계의 만남시 가장!! 유의해야 할 표현을 선별해 준 작가의 친절한 예시이다. 돈문제, 외모문제 등의 겉감이 중요한 것이 아닌 내모, 즉 안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마음으로 통하는 관계 설정, 말 한마디의 신중함과 소중함을 강조해 주는 문구로 다가오는 예시이다.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양보의 자리로 스스로 물러나는데 있음을 깨달았다. 본문 45페이지

늘 생각하고, 반성하며 상대방과 싸운 뒤 드는 마음이 위에서 언급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을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목소리 큰게 당연하듯이, 큰소리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경향이 종종 있다. 내가 늘 생각하고 뼈져리게 늦기는 사항도 위의 글 뒤에 나오기는 하지만, 저러한 큰 소리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어차피 내게 되돌아 오는 부메랑이자, 내가 늘 언급하는 자기 안의 거울로 다시 돌아오게 마련이다.
새삼 차분하고 냉정하며, 정신 차리고 천천히 상대방과 대화하고 해결점을 찾아가야함을 깨달을 수 있는 김인희 작가의 생각이었다.

‘부정이‘와 ‘우울이‘, 명칭은 귀엽고 동화 속에 나올법한 이름이지만 약간은 짠한 순간이었다.
20대후반, 30대초반까지 꿈을 위해 앞서 가고, 달려 가고 있다는 정신으로 쌓아갔던 시간들이
그 이후 내 스스로의 나태와 동기부여에 대한
실행 능력 부족으로 좌절과 상실이 공존했던 시간들이 지속되었다. 그래서 왠지 그때부터 세상에 대한 부정, 비판적인 생각이 내 뇌리속에 지쇠적인 친구처럼 다가왔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아직 실패한 것도, 완성된 것도 아닌 삶인데 지금의 일을 그저 삶을 지탱하는 작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스스로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나는 이제부터, 아니 그 이후부터 노력했지만 김인희 작가가 언급했던 ‘부정이‘ 대신, ‘긍정이‘, ‘노력이‘, ‘열정이‘, ‘끈기‘ 등을 동원 시켜 좀 더 부지런하고 열정과 긍정이 넘치는 제2의 삶을 개척하고 싶다. 그 안에는 물론 사랑스런 가족, 책, 내가 좋아하는 문화가 담겨져 있다.

연인이나 부부에게도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시 결국은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본문 75페이지

100%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다. 초기 연애 시절이나, 결혼 초기, 여기에 더불어 초기 취업 시절엔 갖은 눈치와 센스를 발휘해 상대방인 연인이나, 직장 상사들의 눈높이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인간의 마음은 바람 앞에 갈대같이 왔다리 갔다리, 혹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쉽게 뱉거나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지도 모름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게 편해져서 괜찮다는 착각을 하며 상대방을 쉽게 대하기도 한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인간 관계, 특히 연인과 부부사이, 직장선후배 사이는 좀 더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말의 본새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

‘내가 상대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그래도 도저히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때에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떠한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가 안 되면 ‘나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인정을 하라는 것이다. 본문 142페이지

사회 생활을 통해 가장 많이 공감하고, 마음에
쏙쏙 와닿는 내용을 작가는 상당수 책에서 언급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다시금 무언가를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 나와 다름,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인데 간혹, 자신의 독선과 아집으로 자신의 틀안에 상대방까지 가두려는 습성을 인간은 지니고 있다. 이것마저 극복한다면 정말 올바른 인성의 소유자가 되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나는 아니라고 하지말고 나부터 그런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보자.

우리는 하루세 몇 번이나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가? -중략-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상대의 기운을 북돋우는 말이다.

-습관의 심리학- (곽금주 지음)중 - 161페이지

지금껏 칭찬을 받아 본 최근의 기억이 있는가? 자화자찬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칭찬과 격려가 최근들어 찾기가 힘들다. 그것을 바라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아니나 나름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내가 타인에 대한 칭찬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 보면 그 답이 나올성 싶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그만큼 듣지 못한다해도 상대방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다독이는 말을 늘려보자. 그럼 좀 더 상대방은 나를 신뢰하고 공경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사회생활이고 인간 관계의 설정임을 책을 통해 믿고 공감하게 된다

˝물건 나르는 것 좀 도와주면 안될까?˝
>˝물건 나르는 것 좀 도와줄래?

˝이 제품은 별루야, 저게 나아.˝
˝이 제품보다 저게 나아.˝ 본문 페이지 195

그렇다 부정어의 표현을 우리는 무심코 사용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탓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가능하다. 대안을 찾아주는 것, 그것이 말 한마디의 힘이며 긍정의 마인드로 상대방을 대하고 상황을 즐겁고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Yes But 보자 Yes Then 의 긍정의 힘을 느껴보자. 말의 긍정적 메이크업, 그것이 외면의 메이크업보다 더 아름다운 내면의 메이크업이다.

지금 힘들고 부정적인 마음과 우울한 감정에 억압되어 있다면 그것이 왜 우울하고 힘든지를 먼저 찾아내고 어떻게 극복하고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 마음의 계획을 세우다면 방법을 찾아서 벗어날 수 있다. 단절 된 인간관계, 당신의 꿈, 당신이 겪고 있는 상처도 말이다. 본문 225페이지

글의 마무리 내용이다. 지금 좌절하고 있는가? 그것은 지금부터 잘 할 수 있다는 시작의 희망이다. 저자는 이제부터 부정이와 우울이를 던져버리고 정확한 계획과 그 방법을 찾아 나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긍정이 기본이 되어야하고 그 틀이 갖추어지면 당신의 말한마디 또한 더 아름답고 행복해질 것이다. 상처 받은 영혼의 회복,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자세의 시작은 긍정의 말 한마디, You message 가 아닌 I message임을 잊지 말고, 말로 함께 상대방과의 아름다운 소통을 시작해 보자.
그리고 그 변화를 느껴보자. 독자 중 하나인 나부터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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