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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권호.박수련] 서울 서초동 S학원에 다니는 천모(중2)군은 학원에서 사회과목을 배웠던 선생님이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군은 "내가 지금까지 짝퉁 선생님한테 배웠대요. 너무너무 화가 나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학력을 '뻥치기'한 학원 강사들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강남 학원가에서 활동해 온 강사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된 것이다. S학원도 그중 하나다. 경찰은 가짜 졸업장을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보이는 70여 명의 리스트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노량진 고시촌과 목동 학원가의 강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학원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학원에서는 강사들의 출신 학교에 졸업 여부 확인을 시도했지만 대학 측이 확인해 주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가짜 졸업장 사서 학원에서 강의=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대학졸업장을 위조해 학원강사로 일해온 혐의(사문서 위조)로 김모(37.여)씨 등 전.현직 학원강사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9명의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 등 6명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위조 브로커 차모(26.지명수배)씨와 접촉했다. 50만~150만원을 건네고 원하는 대학의 졸업증명서를 택배로 받아 출강하는 학원에 제출했다. 홍모(33)씨 등 6명은 컴퓨터를 이용해 졸업증명서를 직접 위조했다.

1992년 경기도 소재 2년제 D대학 기계정밀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송파구 일대에서 미등록 수학 강사로 활동했다. 지난해 학원장이 "교육청에 등록해야 한다"며 졸업증명서를 요구했고 같은 해 4월 차씨를 통해 한양대 수학과 졸업증명서를 만들어 제출했다.

김씨처럼 적발된 강사들은 야간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하거나 대학을 중퇴하고도 유명 대학을 마친 것처럼 가짜 대학 졸업증명서를 만들어 학원 취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브로커 차씨의 계좌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50만~150만원을 보낸 70여 명의 리스트를 확보, 이들이 학위 위조 대가로 돈을 건넸으리라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강남.강동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학원강사 3200명의 학위를 해당 대학에 의뢰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3200명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끝났다"며 "서울대 및 연.고대 출신 강사들은 3월 경찰청에서 수사를 벌인 데다 교육청에서 꾸준히 확인 작업을 해 온 까닭에 이번 수사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량진 고시촌과 목동 학원가의 강사 중에서도 위조 학력을 내세운 이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공무원이나 교원임용 학원이 몰려 있는 노량진 학원가에는 현재 재직 중인 강사만 8000여 명에 달한다.

◆학원가 비상=노량진 학원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노량진 일대에서 공무원 영어시험을 강의하는 김모(38)씨는 "고시학원의 성격상 수강생이 강사의 학벌을 보고 몰려들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법학 전공이 아닌데 법대 졸업자로 이력을 적는 등의 '전공 위조'는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 측은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강사들의 학력을 조회할 방법이 없다"며 "얼마 전 강사들의 출신 학교에 졸업 여부를 확인했다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며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가짜 졸업증명서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권호.박수련 기자 gnomon@joongang.co.kr ▶박수련 기자의 블로그

 

제 주변에 학원강사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인 경우 중학생반의 강사를, 나이좀 있는 분들(4년제 대학 졸업한분들)의 경우는 고등부 강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으면서 강사하면서 돈버는 재미와 학생들 가르치는 재미에 빠져 학교를 졸업할 생각 않고 아예 학원가로 빠지는 그런 어린 친구들이 꽤 됩니다.

얼마전에도 한 친구가 근무하는 학원측에서 전문 학원강사로 진출하면 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극구 말려서 학교다니기로 했지만 이런 경우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측에서 이친구의 강의력과 실력을 인정하기에 그랬겠지만 이런 현실이 강사들의 학력을 속이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일부학원은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삼아 학원강사 시작하자 마자 학원측에서 나이도 안되는데 나이도 속이고, 대학교 졸업했다고 학생들에게 말하라고 귀띔도 해준다고 하더군요.

또 학교생활마저도 거지같이 하고 정말 불성실한 친구들이 학원강사랍시고 학원가서는 학생들에게 먹을거 사먹이면서 시간 때우고 그걸 자랑스레 이야기 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일부이겠지만 학원들 믿을 만한 곳 못됩니다. 특히나 소규모 학원의 경우는 더더욱 심하지요. 학원 잘 선택하고, 선생님 잘 선택하세요.

참고로 4년재 대학생의 경우는 졸업하지 않고 학원강사 하는 것은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이기에 학원 강사를 하다가도 쉽게 그만 두곤 하는데 그 고용 자체가 불법이기에 보험도 안되고, 그점을 이용해서 월급을 떼어먹는 악덕 학원장들도 많습니다. 최후엔 노동부에 신고하고 서로 인상쓰게 되지요



 
 
 

- 듣기 -

시험을 치르다보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전혀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능 언어 및 대입 논술 강사로 유명한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가 학교 국어 시험 및 수능 언어 영역에 자주 나오는 용어를 정리해 소개한다.

2008학년도 수능부터는 듣기에서 5문항이 출제된다. 아직 구체적인 출제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5개의 단독 문항이나 3개의 단독 문항과 1개의 세트 문항(2문항)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듣기는 사실적 사고보다는 추론적 사고나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런 듣기에서 문두와 답지, 지문에 고정적으로 나오는 용어들이 있다.

◇화제(話題)=메시지의 내용 혹은 이야깃거리를 말한다. 혹은 이야기의 상황과도 연관된다. 듣기는 실제의 음성자료와 유사한 상황으로 자료를 구성하기 위하여 대화, 강연, 토론, 대사 등을 자료로 삼는다. 화제는 매우 다양하나 종종 그 해의 시사적인 이슈에서 선택되기도 한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목소리의 높낮이’를 중심 화제로 다루는 대본이 출제됐다.

◇말하기 방식(方式)=화자(話者)가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특징을 가리킨다. 주로 대담에서 두 사람의 차이를 묻거나, 설득의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한다.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듣기 문제로 나오는 대담이나 대화가 단순히 정담(情談)을 나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드시 목적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되는데 주로 설득(說得)이나 설명(說明)이다. 그러면 반드시 설득의 방식, 설명의 방식이 나올 것이다. 이런 유형은 화제(話題)를 파악해야 하고, 동일한 대상을 청자(聽者)와 화자(話者)가 서로 어떻게 다르게 보고 있느냐를 파악해야 한다. 2006학년도 수능에서 ‘문화 다양성 협약’을 화제로 한 좌담에서 여자의 말하기 방식을 물은 바가 있는데, 그 때에 여자는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을 취하였다.

◇어조(語調)=말하기 방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데, 말하는 사람의 상황과 취하고 있는 태도를 알 수 있게 하는 특징적인 말씨를 말한다. 종종 시(詩)나 소설(小說)에서도 사용된다. 1995학년도 수능에서는 답지에서 공격적인 어조, 설득적인 어조를 물은 바 있다.

◇관점(觀點)=관점이란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개인의 입장이나 방법을 뜻한다. 여기서 누가(주체), 무엇을(대상), 어떻게(판단)가 중요하다. 즉, 말하는 이가 특정한 문제(대상)에 대하여 어떤 상황 판단을 내리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듣기에서는 말하는 이의 의도나 관점, 입장을 뭉뚱그려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쟁점(爭點)=이슈(issue), 논쟁거리, 논점(論點)이라고도 한다. 쟁점이 출제될 때는 대립적인 입장에 있는 두 화자가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법정에서 벌어지는 검사와 변호사의 심문(審問)내용을 주고 대화 내용의 쟁점을 파악하는 문제를 출제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쟁점은 논술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서로 대립하는 두 지문을 주기도 하지만, 제시된 여러 글에서 수험생 스스로 쟁점을 찾아내야 하기도 한다. 일단 갈등의 요소가 있거나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쟁점이 될 수 있다.

- 쓰기 -

쓰기는 2008학년도 수능부터 5문항이 출제된다. 주제의 설정, 재료의 수집과 정리, 기본의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쓰기에서 문두와 답지, 지문에 고정적으로 나오는 용어들이다.

◇연상(聯想)=어느 것을 보고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 쓰기에서는 연상 수법(聯想手法)을 가리킨다. 하나의 관념이나 이미지가 다른 관념이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심리 작용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 연상 작용에 의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미지를 중첩시키기도 한다. 2006학년도 수능에서는 ‘현대인의 삶’과 관계 있는 그림을 보고 글을 쓸 내용을 연상하는 문제가 나왔다. 무인도에 혼자 있는 사람이 ‘어차피 난 혼자였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현대인은 소통의 단절을 겪으며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는 문구를 연상할 수 있다.

◇발상(發想)=어떤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흔히 쓰인다. 관념·상징·이상·이념을 뜻하는 ‘아이디어(idea)’와도 연관된다. 사전적으로는 궁리하여 새로운 생각을 내놓는 일, 또는 새로운 생각을 가리킨다. 또한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표현하는 일이다. 수능에 나오는 발상이란 용어는 쓰기만이 아니라 전 제재에서 출제되는데, 다른 문학 제재에서는 글쓴이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표현 동기나 수사법 등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착안(着眼)하는 점이나 표현의 바탕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생각을 말한다. 글쓴이가 어떤 대상을 서술(敍述)하거나 분석(分析)할 때, 이야기의 실마리를 어디에서 잡고 있는가 하는 점이 발상에 해당한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글을 쓰기 위해 보기와 같은 발상을 하였다. 연상한 내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구체적(具體的)·구체화(具體化)=구체적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대상, 우리의 오관(五觀)을 통하여 감지될 수 있는 사물을 묘사 또는 암시하는 것을 가리킨다. 구체화(具體化)는 직접 경험하거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계획 따위가 실행되게 하는 것을 구체화라고 하기도 한다. 구체적(具體的)은 보통보다 넓은 범위에 걸치는 일반적(一般的), 낱낱의 대상에서 공통적인 것만 뽑아 종합한 추상적(抽象的), 말이나 생각 따위가 현실과 동떨어져 막연한 추상적(抽象的)이란 단어와 상대적으로 사용된다. 낱낱이 자세하게 밝히는 상세화(詳細化)하고는 차이가 있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시의회에 ‘자전거 전용 도로 설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쓰고자 하면서 글쓰기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절충(折衷)=서로 다른 사물이나 의견, 관점 따위를 알맞게 조절하여 서로 잘 어울리게 한다는 뜻이다.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사물이나 견해 따위에서,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이 좋은 점을 골라 뽑아 알맞게 조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절충하여 좋은 안을 마련하기로 마음을 굳혔다’처럼 사용된다.

◇반박(反駁)=어떤 의견, 주장, 논설 따위에 반대하여 말한다. ‘그렇게 사사건건 반박만 하지 말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시오’가 대표적인 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언어·논술 강사〉



 
 
꽃내음이살랑살랑 2007-05-26 03:19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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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를 선택할 때 해당학과의 특성보다는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경향이 최근 10년새 더 심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994학년도와 2003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서열과 학과선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1994학년도보다 2003학년도에 더 높아졌다.

조사는 국내 118개 4년제 대학과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등 6개 계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118개 대학별로 수능 점수 평균을 내 서열을 매기고, 계열별로도 수능 점수 평균에 따라 계열 내 대학서열을 매긴 뒤 상관계수를 산출했다.

이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2003년의 상관계수가 0.9756으로 1994년(0.9622)보다 높게 나왔다.

상관계수는 1을 기준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대학서열과 계열 내 대학서열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학과를 선택할 때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회계열은 1994년 0.9454에서 2003년 0.9764로, 자연계열은 0.9422에서 0.9769로, 공학계열은 0.9491에서 0.9818로, 교육계열은 0.8822에서 0.9070으로 높아졌다.

의학계열 역시 0.4176에서 0.4530으로 높아졌지만 상관계수 자체는 다른 계열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의학계열 특성상 대학서열과 학과 간 상관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를 담당한 오호영 부연구위원은 "재능과 적성을 고려해 학과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대학 졸업장 획득을 목적으로 대학 진학이 이뤄진다는 것은 인적자원개발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돈된다” 너도 나도 뛰어들어::)

논술 사교육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논술 관련 전문지식이나 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한 ‘사이비’ 강사들이 논술시장에서 활개 치고 있다. 대졸 미취업자는 물론 고시준비생과 대학원생도 논술학원으로 향하고, 일반 과목 강사들도 유행처럼 논술로 갈아타면서 수준이하 논술교사들이 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논술교육의 부실화가 크게 우려되면서 학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술학원에 몰려드는 사이비 강사들 = 24일 교육부와 학원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논술전문학원은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63개)과 비교하면 4년 동안 8배 이 상 늘어났다.

또 논술을 가르치는 일반보습학원도 3000여개로 같은 기간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논술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논술강사 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을 비롯한 논술 문외한들이 경력을 포장해 논술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다.

논술강사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사회·과학·수학 등 타 교과 강 사들도 논술로 전공을 바꾸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논술강 사로 일하고 있는 박모(28)씨는 “졸업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당분간 학원에 있기로 했다”며 “처음엔 영어를 맡았다가 논술강 사가 부족해 과목을 논술로 바꿨다”고 말했다.

◆주먹구구 논술강의 = 논술교육은 특성상 글쓰기와 토론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일부 학원들은 수강생을 60~70명에서 많게는 100 명까지 받아 암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23일 오후 서울 강남 A논술전문학원에서 만난 학생들은 강사 설명을 받아적거나 배경지식 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글쓰기도 각 주제에 따라 개요 만 외워 쓰는 암기식 교육도 여전했다.

논술 첨삭지도는 대부분 시간당 1만원 가량을 받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맡고 있다. 첨삭시간은 길어야 10분. 첨삭 아르바이 트생 김모(22)씨는 “5~6명의 알바생들이 알아서 첨삭하고 있다 ”고 말했다.

◆논술강사 자격증 남발 = 논술시장이 팽창하자 전국 67개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자체적으로 논술지도사 자격증을 주고 있다. 시 험을 치르는 곳도 있지만 합격률은 80~9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자격증은 곧 수업료 영수증으로 통한다.

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관계자는 “공인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취업으로 직접 연결되진 않는다”며 “현직 강사로 가는 경우는 20~3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직 강사들조차 ‘논술거품 ’을 비판하고 나섰다.

5년차 논술강사 이모(여·32)씨는 “강사 숫자만 2, 3년새 10배 는 늘어난 것 같다”며 “사이비 강사들을 보면 학생들에게 죄를 짓고, 부모님들을 속이고 있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논술학원 원장은 “논술은 가르친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없기 때문에 교육부가 인정한 대형 사기극”이라며 “논술의 ‘논’ 자도 모르는 사람들도 돈이 된다 싶어 몰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2, 3년새 논술 붐을 타고 진입한 강사 중 절반 정도는 거품”이라며 “기본적인 논술조차 쓰지 못하는 강사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윤석만·박수진기자 sam@munhwa.com

저도 개인적으로 유명 모학원을 다닐때 강제로 매주 논술 테스트를 했고, 첨삭지도를 받곤했었는데 학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학원측 말로는 모대학 국문과 대학원생이 첨삭해주는 거라는데 그 첨삭 수준을 보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첨삭지도 하는 사람마다 평가기준도 뒤죽박죽이고 엉망이었죠. 맞춤법 정도나 첨삭받지 내용전개에 대한 첨삭의 수준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논술이라는 이슈가 뜬 이후 정말 논술학원들 많이 떳는데 과연 그 학원장님들이나 논술 학원선생님들이(대학생도 많지요) 그럴 실력이 있는가 하는 질문은 던지고 싶네요.



 
 
꽃내음이살랑살랑 2007-05-26 03:18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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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홍준 기자] 경기도 광명북고 박선은 교사는 23일 전국 지리교과 교사들이 받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장 27장을 모아 교육부에 반납하기로 했다. 박 교사는"일반 사회 교과에서 지리 교과를 독립시켜 줄 것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했다"며 "전국지리교과모임 교사들이 집단으로 항의 표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2일에는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 10여 명이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한국사회과교육학회.한국경제교육학회.한국법학교육학회.전국사회교사모임 대표들이다. 한국사회교육학회 황경숙 회장은 "정부가 중1~고1의 일반사회 수업시간을 주당 3.5시간으로 잡고 있는데 최소 4시간은 돼야 사회 과목이 산다"고 주장했다.

교육과정 개편을 둘러싼 교육계의 '권력투쟁'이 시작됐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음악.미술, 체육, 가정.기술 등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자 교과목 전공자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달라거나 수업시간을 늘려 달라는 등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신일 부총리가 최근 "개편안이 학생들의 수업 부담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가능한 한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뒤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이병기 상임대표는 "수학.과학 과목은 문.이과 모두 필수과목으로 정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과정 개편 때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채영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이공계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과학과목을 독립 필수과목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음악.미술.체육 교사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술교육발전공동대책위 사무국장인 부천 부명중 박만용 교사는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은 교사들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처럼 내신반영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8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체육계 인사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찬반 논쟁이 뜨겁다. "지리 교과를 분리하라" "하지 말라" "음악.미술을 필수로 지정하라" "절대 반대다" 등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교육부는 교수나 교사들의 주장을 모두 받아줄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직접 만나 의견을 전하고 싶다는 학계 인사들을 피해 다닐 정도"라며 "개정 의견서를 내는 단체가 수십 곳"이라고 말했다.

과거 통과의례 기구처럼 여겨졌던 교육부 산하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의 분위기도 예전과 다르다. 위원회는 24일 소집된다. 교육부는 운영위 소속 위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쟁점 사항을 충분히 논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위원회는 교과과정을 정하는 곳으로 전체 위원 30명 중 교사와 교수가 6명씩 참여한다. 학부모단체 회원들도 4명이 있다. 이들 간의 의견 충돌도 예상된다. 교육과정은 다음 달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권력투쟁=김신일 교육부총리가 16일 교육과정 개편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빗대서 한 말이다. 김 부총리는 "교육과정 개편은 교사 등 각계의 이해가 얽힌 권력투쟁"이라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의원들이 각자 이해에 따라 특정 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사회 각계의 다양한 주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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