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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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음으로써 내면레 잠재되 있던 감성을 깨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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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김형찬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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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씀은 길이길이 새겨들어야 할 인생의 교훈이 담긴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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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건..프롤로그

 

"우리..헤어지자"

 

3년이라는 연애 끝에 그의 헤어지잔

말 한 마디에 우리는 헤어졌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우리는

사랑할 만큼 사랑했고, 미워할 만큼

미워하며 때로는 더 많이 아껴주지 못하고

사랑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기도 하고 그래도

혼자 감당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던 때

옆에 있어준 것에 고마워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 봄날엔 벚꽃이 만개한 담양

세콰이어 길을 두 손을 꼬옥 잡고 걸어보기도

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1년 365일 사계절을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함께 보내며

웃고 울기를 번복하는 여느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던 그 흔하디 흔한

연애를 끝낸 것이다.

 

카페를 나와서 햇살은 따사롭기만 한데

마지막 악수는 생략한 채 서로 등을 보이며 돌아서서

이보다 더 쿨할 수 있을 까 싶을만큼

쿨하게 헤어져버렸다.

그와 헤어지고 그와 자주 가던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에 오뎅 국물을 안주 삼아

지난 날 회상하며 마음에서 그를 완벽히 보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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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김형찬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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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행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어야 그 안에 벼슬이 있게 된다."

 

子張學干碌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崱寡尤 多見闕殆 愼

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즉과우 다견궐태 신

 

行基餘荝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基中矣

행기여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해설 '干祿이란' 관이官吏가 되어 봉록俸祿을 받는 것, 즉 벼

슬해서 녹祿을 받을 학문을 하고 싶다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공자는, "우선 귀로 많이 듣고, 그 많이 들은 것 중에서 의심나는 것은 옆으로 제쳐 놓으라. 그리고 의심나지 않는 것만을 가지고 신중히 말하면 과실이 적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또 눈으로 보는 것도 많이 보기는 하지만 위태로운 것은 버려두고 위태롭지 않은 것만을 가지고 신중히 말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 말에 잘못이 적고, 그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관록館祿이라는 것은 자연히 그 속에서 생겨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논어의 위정편 장에서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확실히 공자의 말씀 하나하나가

단순한 말씀은 아니다. 깊이 오래오래 살면서 새겨두어야 할

교훈이 되는 참된 말씀일지니,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지침서 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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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 152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1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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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은 넘어오지 마, 하고 정해놓은 선들이

몇 개 있다.

이 선은 넘어오지 마,하고  저쪽에서도

정해놓은 선들이 몇 개 있다.

넘어오고 넘어가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될 거야.. 기다리고 기다리게 하고 울고 울게

하고 아프고 아프게 하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될 거야.

나는 너를 무너뜨리고 너는 나를 무너지게 할 거야

그리하여 나는

웃으며 안녕, 하고 말하는 연습을 날마다,

거울 앞에서 한다

 

그 사이에 선들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려 다가가지만, 그럴수록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너와 나의 차이,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아름답지 않니?

 

이 페이지를 읽다가 문득 어린 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책상에 선을 그어 놓고

짝꿍한테 넘어오지 말라고 무언의 경고를 했던 기억이 난다.

유치하지만 누구나 그러했던 기억은 있었으리라;

선, 나에게도 그런 선은 있다.

마음을 다 열어놓기에는 왠지 내가 더 좋아한다는 것이

상대에게 들킬 까봐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해

내가 상처받기를 방어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이 선을 그어 놓는 것이다.

정해놓은 선이 무너지면 내 자존심 마저 무너져 버릴까봐

내 쪽에서 더 좋아하는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것이 들켜버리면

그때는 완전히 상대에게 꼼짝없이 잡혀버리고 마니까

그래서 나도 정해놓은 선이 몇 개 있었다.

마음을 다 여는 것 같아보여도 어느 순간 딱!

정해놓은 선, 몇 개로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고 딱 잘라 단호하게

경계를 해버리곤 했던 유치했던 내가 여전히 남아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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