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강화도로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다.

그전에 다음달 이전 예정인 송도 사무실을 방문했다.

뷰는 끝장이구만. 단 집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는. 그리고 그동안 20분 거리를 버스 타고 다녔지만 이젠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하게 생겼다.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다른 조건은 좀 갠춘해 지나. 일단 송도에도 걸어갈만한 거리에 알라딘 중고매장이 있어 다행이다. 책도 팔고 사고 해야지.



점심 먹고 나서는 집라인과 고카트를 타러 갔다.

한 열댓명이 타러 갔는데, 다 해서 비용이 90만원 정도 들었나 보다.

점심으로는 갯배생선인가 뭔가를 먹었는데, 입맛만 버렸다.

 

차라리 소머리국밥이나 꽃게탕을 먹으러 갈 것이지 에잉 그지 같애라.

생선구이가 일인당 16,000원이었는데 아까뷔이.

같이 간 동료는 소대가리 키스를 보고는 좀 살벌하다 했다.

난 기괴하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친구는 무당벌레다.

평소 같으면 무당벌레에 올라타보고 싶었겠지만...

다 옛날 얘기다. 옛날에 사진 찍을 적에는 좋은 컷을 위해서 순간의 쪽팔림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다 귀찮다.



액티비티 하러 가는 길에 만난 카페 벽화다.

이런 아기자기해 보이는 것들이 많은 걸 보면 아해들도 많이 찾는가 보다.

우리 팀 앞에 한 가족 세 명이 결제를 했는데 16만원을 내더라. 가격이 착하진 않다.

  


팀원들이 다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씩 마시기로 했다.

내부가 길쭉하게 되어 있는데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하니 마음에 들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밖으로 나갔다.



카페 내부의 디피도 갠춘했다.

카페 오디오에도 상당히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 같다.

아니 그리고 보니 처남이 이달에 천안에 카페 오픈한다고 해서 다음 주에는 거기에도 가봐야 하는데... 그전에 중고 카메라라도 하나 땡겨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들어가기 전에 카페 이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다 귀찮다. 예전에는 사진 하나하나 찍을 때마다 크로니컬하게 촬영을 했었는데 -

이젠 뭐 필카 시절도 아니니, 사진 찍는데 하나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냥 마구 찰칼찰칵 셔터를 눌러댄다.

 

그러니까 막 찍고 나서 그 중에서 하나 골라내는 시스템으로 간다.

예전에는 필름이 아주 비쌌기 때문에 한 컷을 촬영할 때도 사냥꾼의 심정으로 아주 신중하게 촬영했었지. 그땐 그랬지.

 

그리고 현상-인화할 때의 그 설레임이란 정말...

어떤 사진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촬영에서 현상 그리고 인화까지가 하나의 총체적 과정이었지. 지금은, 찍고 나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설레임이 사라져 버렸다.



카페 바리스타분이 한 분이셔서 우리 주문받으시느라 쩔쩔 매셨다.

기다리는 동안 밖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다.

카페의 외부 벽면에 요런 조각(?)들이 있어서 또 이건 못 참지.

 

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참을성 없는 나는 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을까나. 나중에 액티비티 하고 나서도 또 음료수를 마셨는데 그 땐 자몽에이드를 마셨다네.



무려 4,000원 짜리 아이스크림이라네.

가격은 사악했다.

 

난 어제 저녁 먹고 나서 토스 만보기 40원 벌겠다고 천보를 걸었고, 비루 한 캔을 사기 위해 동네 편의점, 슈퍼를 제치고 결국 홈플러스까지 가서 150원을 아꼈다. 그게 아낀 건진 모르겠지만. 어제 5천보 걸어서 아보카도 하나의 열량을 태웠다나 어쨌다나.



원래 이번 워크샵은 삼척 쏠비치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게도 먹기로.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멀다고 불평불만 그리고 투정을 부려서 강화도로 꺾였다.

 

아이고 내 팔자야. 쏠비치, 너무 좋은데. 내돈 내고 가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그러니 이번에 가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못가게 되니 더 가고 싶어지네 그래. 평생 쏠비치에 다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건 워크샵 다녀와서 가족들이랑 일월저수지 쪽으로 밥 먹으러 갔다가 만난 곳이다.

이런 데서 사진 찍으면 제대로인데, 꼬맹이의 거부로 결국 촬영 실패.

 

아쉬워서 기록으로 남녀 두었다.



그리고 또 그 부근에서 만난 카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 다시 보니 아인슈페너를 파네. 아인슈페너 마시고 싶어라.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3-03-17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3-03-17 14:29   좋아요 1 | URL
그러시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송도에서 치열한 책 경쟁 기대
해 보겠습니다 :>

2023-03-17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3-17 1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이사 가는 곳에서도 알라딘 중고책방부터 찾는 ㅋㅋㅋㅋㅋ
그러나 여기 서재분들은 다들 그럼그럼 공감하겠죠.

레삭매냐 2023-03-17 14:30   좋아요 1 | URL
알라딘 중고책방은 물론이고,
심지어 교보문고도 근처에 있
더라구요.

집에서 출퇴근 거리는 멀어지
지만, 다른 여건은 좀 나아지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삶에서 책이 가장 중요하
다고 선언하고 싶습니다.

stella.K 2023-03-17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전 좋으셨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웤샵 아니십니까?
저도 오래 전에 송도 드라이브한 적 있었는데
완전 딴세상이더라구요.
쭝국 상하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던데...ㅋㅋ
그럼 서울에서 송도 출퇴근 하시는 건가요?

레삭매냐 2023-03-17 16:19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
고저 일 안하고 순전히
놀고 먹는 건 언제나
대환영인지라 ㅋㅋ

저의 서식지는 서울은
아이고, 의왕 옆의 촌이
랍니다. 이제 그짝으로
출퇴근하게 되었네요 ㅠㅠ

stella.K 2023-03-17 16:22   좋아요 1 | URL
아, 의왕이었죠? 어머, 실수! ㅋ
의왕에서 송도까지 괜찮은가요?
서울 보다 가까운가요?

레삭매냐 2023-03-17 16:42   좋아요 2 | URL
아마 서울 진입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ㅋㅋ

거리는 왕복 62KM네요.

페넬로페 2023-03-17 16: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송도로 이사가시면 드라마에 나오는 실장님 방같은 뷰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ㅎㅎ
좋으시겠어요~~
강화도 다녀온지도 꽤 오래 되었어요.
조만간 한 번 가고 싶네요^^

레삭매냐 2023-03-17 16:43   좋아요 2 | URL
너무 높아서 아찔하지 않을까 싶네요.
자그마치 27층이라고 하더라구요 ㅠ

저희는 외포항 근처에 갔었는데 석모
도에도 가볼 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공교로울 수가 있나 그래.

지난주에 <사나운 애착>을 읽으면서 비비언 고닉이 소개한 브루클린 출신의 유대인 작가 버나드 맬러머드의 존재를 알게 됐다.

 

당장 그의 저작들을 찾아 나섰다. 아쉽게도 국내에 나온 그의 책들은 하나같이 절판의 운명에 처해 있었다. 심지어 도서관에도 달랑 한 권만 비치가 되어 있었다. 우리 동네 도서관은 좀 오래된 곳들이 많은데도 구간들은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처치해 버리는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라스 까사스 신부의 <인디아스 파괴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도 사라져 버렸지. 빌렸을 때, 읽었어야 하는데 아까비.

   


그래도 퓰리처상에 빛나는 <수선공>이 있어서 일단 빌려서 야금야금 읽고 있는 중에, 타라~! 오늘 일상처럼 신간을 뒤적거리다가 을유문화사에서 버나드 맬러머드의 두 번째 소설 <점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리보기로 바람처럼 30쪽을 다 읽고 나서, 주문장을 날렸다. 단가가 무배 15,000원이 되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램프의 요정에서 선심 쓰듯이 주는 2,500원 쿠폰을 사용했다. 아 사람이 왜 이렇게 구질구질해지는 거지 그래.

 

그 다음에는 <점원>이 너무 궁금해서 대략적인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 오프라인 교보에 이 책이 깔렸다면 당장 달려가서 샀을 텐데 아쉽다 아쉬워.

 

소설 <점원>의 주인공은 올해 60세의 모리스 보버다. 그는 브루클린에 살고 있으며 허름한 식료품점을 21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51세의 이다. 슬하에는 23세의 헬렌이 있다. 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며 돈을 까먹고 있고, 딸내미가 돈을 벌어 위태로운 가계를 지탱하고 있는 중이다.

 

모리스의 식료품점은 지난 3년 동안, 세 번의 강도를 맞았고 바로 앞에 하인리히 슈미츠의 가게가 문을 열면서 매출이 반토막나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앉아서 망하지 않으려면 가게를 헐값에 파는 수밖에 없는 걸까.

 

그런 순간, 소설의 실질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랭크 알파인(25)이 등장하면서 소설 <점원>은 비로소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어디선가 보니 비슷한 문학적 궤적을 그린 솔 벨로나 필립 로스와 달리 버나드 맬러머드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반부까지만 달려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알 수 없지만, 1910년대 오쟁이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키예프로 이주한 수선공 야코프 복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선공>보다는 순한 맛이라고나 할까. 반유대주의가 극성을 부리는 러시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주인공의 이야기가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점원>에 등장하는 모리스 보버 역시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였다. 그리고 작가의 아버지도 브루클린에서 식료품상을 했다지. 그러니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작가 역시 자신이 나고 자란 분위기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버나드 맬러머드의 데뷔작은 1952년에 나온 <내추럴>이라고 하는데, 맞다 1984년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을 맡은 그 야구영화다. 책도 예전에 나왔었는데 지금은 절판됐다. 이번에 계속해서 맬러머드의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3-03-09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장바구니로!~^^

레삭매냐 2023-03-10 09:39   좋아요 1 | URL
그럼 저 이제 맬러머드 전도가
가 되는 건가요 ㅋㅋㅋ

Falstaff 2023-03-10 0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희망도서신청으로! ^^

레삭매냐 2023-03-10 09:39   좋아요 1 | URL
네 좋은 선택이십니다.

근데 도서관 수급이 너무 늦어서
고닉의 신간 2월말에 신청했는데
이제사 주문한다고 하네요 그것
참.

건수하 2023-03-10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출간되었다는 건 봤는데,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에 나온 건 몰랐어요.
다 읽었는데 왜 모를까....

레삭매냐님 글 읽으니 관심이 가네요 :)

레삭매냐 2023-03-10 09:40   좋아요 1 | URL
전 <사나운 애착>의 어디에선가
보고설라무네, 바로 찾아 보았는
데 자그마치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을 받은 작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도서관으로 책 빌리러
갔답니다. 일단 <점원>부터.

건수하 2023-03-10 09:44   좋아요 2 | URL
저희 동네에는 <수선공>은 없고 요즘 책은 잘 안사주고… <내추럴>만 있네요 :)

자목련 2023-03-10 12:01   좋아요 1 | URL
저도 읽었는데 왜 모를까요. ㅎ

coolcat329 2023-03-11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나드 맬러머드 어디서 들었나 쥐어짜보니 테렌스 데 프레의 <생존자>(제가 너무나 강추하는 책입니다. 매냐님도 분명 좋아하시리라 믿는..)라는 책에서 봤네요. 1장 ‘소설 속 나타난 생존자‘ 에서 다룬 다섯 개의 소설 중 하나가 <수선공>이었어요.
아 참으로 기분 좋은 경험이셨겠어요. 그다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침 신간으로 그 작가의 책이 나오다니~무조건 읽으셔야 겠어요. 저도 <수선공>부터 읽어봐야 겠습니다.

레삭매냐 2023-03-15 14:30   좋아요 1 | URL
쿨캇트님이 강추하시는 책이라
고 하시니, 저도 호기심이 마구
달아 오릅니다.

아, 맬러머드의 <수선공>이 다
른 곳에도 등장하는군요 :>
다시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새로 나온 <점원>을 거북
이 걸음으로 읽는 중이랍니다.
 


1246.

내가 아침에 출근하기 전, 버스 타러 가기까지 남은 시간이었다.

 

아니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미적거리다가 결국 허둥지둥 서두르게 되었다. 그 시간에 샤워까지 하고 나서야 한다. 다행히(?) 그전에 양치와 면도를 마쳐서 다행이다.

 

그리고 그전에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만개한 네그리타 녀석들 사진도 찍었다. 나는 아날로그 닝겡인데, 핸드폰 카메라 대신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아무리 핸드폰 화질이 좋아졌다고 해도 큰 구경의 디카 사진만 하지 않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고집쟁이다.



아침 출근길에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토스 만복기를 누르고 20원을 번다. 나의 야심찬 꿈은 그렇게 번 돈으로 차사기다. 되게 의미있을 것 같지 않나.

 

그런데 내 앞에 어떤 아줌마가 선빵을 날리셨다. , 나만 20원 벌러 가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구나.



2년 전엔가 주식 공모주에 참가해서 재미를 많이 봤었는데, 이젠 시큰둥하다. 잔뜩 물려서리. 지난 주말에 달궁 독서 모임에 가서도 잠깐 주식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신기한 게 예스24 주가가 네이버에 인수된다는 가짜 뉴스에 정말 반짝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 동지인 숨 과장님이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는 거였다. 오 놀라워라. 그리고 다른 동지인 시진님은 네이버에 물리셨다고. 네 저는 카카오에 앙!~ 물렸답니다.

 

암튼 지난달에 다시 공모주가 뜬다고 해서 지난주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치킨값 혹은 책 한 권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욕심에 말이지. 예전에 한창 장이 좋을 적에는 따상에 따상상 신화가 많이 났었는데 이제 더블도 힘든 것 같더라. 오늘 상장한 자람테크놀로지로 주당 족발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회가 동한 모양이다.



3일 뒤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기로 했다.

원래 삼척 쏠비치로 가기로 했었는데 다들 멀다고 해서 장소가 강화도로 바뀌었다. 그지 같다. 에잉...

 

암튼 가서 재미지게 놀고 와야지. 점심 먹고 나서 레포츠를 하라고 하는데 집라인 한 번 타는데 42,000원이라고 한다. ... 고카트도 타보고... 난 간만에 석모도 보문사에도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보니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보문사에 갔던 게 아마 지난 천년이지 싶다. 다리도 생겼다고 하던데 궁금하긴 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



1월에 심은 네그리타 구근 녀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예쁘게 꽃을 피워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낮에 보면 더 만개할 텐데... 집에 있는 녀석들을 낮에 보기가 쉽지가 않구나.


나의 소박한 정원 모습이다. 비마이포레스트인가 가서 뭐라도 좀 사와야 하나.

 

어젯밤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었다. 그래픽노블이라 쉽게 읽긴 했지만 그래도 분량이 제법 되더라. 이제 리뷰를 써야지.



낮 사진이 전송되서 올려 본다.


낮에는 더 멋지구나 그래.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거리의화가 2023-03-07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풀샷으로 보니 더 멋지네요^^
낮에 활짝 핀 네그리타 모습을 보니 제 기분도 좋아집니다. 워크샵 강화도로 바뀐 게 아쉽지만 강화도도 좋잖아요!ㅎㅎ 잘 즐기고 오시길*^^*

레삭매냐 2023-03-07 14:08   좋아요 0 | URL
잘 키웠다고 칭찬을
다 받았네요 그래...

기왕이면 삼척 쏠비치
를 원했으나 그럴 수
없으니... 차선이라도
가서 신나게 놀고 먹
다가 오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3-07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그리타 너무 이쁘네요ㅠㅠ

강화도 좋아요ㅎㅎ 재밌게 노시고 오세요!!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있는지 몰랐네요. 봐보고 싶네요ㅎ

고양이라디오 2023-03-07 18:58   좋아요 1 | URL
음... 큰 의미는 없지만

현재 기준으로 저랑 레삭매냐님 오늘 방문자수가 47명으로 똑같네요!ㅎㅎㅎ

레삭매냐 2023-03-07 19:56   좋아요 1 | URL
아, 그랬군요 공교롭네요 No 47 !!!

점심으로는 꽃게탕 간장게장이 먹
고 싶은데 생선구이로 간다네요 헷

신나게 먹고 놀다 오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3-03-08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곱네요.
네그리타 보려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을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3-03-09 15: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근데, 집에 가면
꽃잎을 모으고 있더라구요 :<

천상 낮에 만나야 하는데
아쉽네요.
 

오피셜한 3월의 첫날이 밝았다.

어제는 삼일절 휴일이라 패스하고... 일은 오늘부터 하니깐.

 

아니 그리고 보니 어제도 오늘 못지않게 빡시게 집안일을 하지 않았던가. 암튼.

어제는 꼬맹이 데불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다.

 

그전에 삼일절에 자기가 사는 집에 일장기를 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순간 멍해졌다. 아니 다른 날도 아니고 삼일절에. 순간 일본 사람인가? 아무리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지 삼일절에. 나라꼴이 이상해지니, 점점 토왜가 발호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오래 전에 가보고 나는 두 번째, 꼬맹이는 세 번째 방문이라고 하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참 아해들이 많았다. 아주 어린 친구들은 1층에 마련된 우스워 보이는 미끄럼틀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숨이 넘어 가더라. 그땐 그랬지. 천장에 매달린 돌고래 움직이는 장면도 멋졌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움직임이 멈춰 있었다.

 


1층 입구에 있는 시계 장치는 장대했다.

그전에 방문했던 융합박물관의 시계 장치는 우스워 보일 정도로 말이지. 아해들이 그 앞에서 턱이 빠진 모습으로 지켜보던 모습에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늙은 아빠는 아침 봄맞이 청소와 짧은 거리 운전의 여파로 도착하자마자 이미 방전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아빠들이 방전되어 여기저기 마련된 의자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래도 휴대폰은 포기하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나는 게임하는 대신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을 전자책으로 읽었다. 물론 꼬맹이가 계속해서 나를 찾아 싸서 오래 읽진 못했지만.

 

지난 화요일날 알라딘전자도서관을 이용해서 동네도서관을 경유해서 전자책으로 읽는 법을 알아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다. 집에 책이 있어서 책으로도 동시에 읽고 있지만, 항상 몸에 책을 달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대단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 버스 안에서 게임하는 대신에 <사나운 애착>을 사납게 읽어댔다.

 

비비언 고닉은 1937년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난 뉴욕 토박이다. 학위도 모두 뉴욕에 있는 학교에서 받았다. 그녀가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문화사와 회고록이라고 한다. 결혼, 딸로서의 모습 그리고 뉴욕 생활을 썼다. 빌리지 보이스의 기자기도 했다. <사나운 애착>1987년에 발표된 자전적 에세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의 뉴욕과 36년 전에 작가가 체험한 쓴 뉴욕이라는 공간의 이야기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뭐랄가 과거는 조금의 로망으로 채색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

 

코로나 이후 살인적 물가 상승으로 식대의 20%에 달하는 팁을 주어야 하고, 스타벅스 테이크아웃을 주문할 적에도 팁을 주어야 하는 작금의 현실에 비비언 고닉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졌다. 밀레니엄 캐피탈 뉴욕에 산다는 건, 어쩌면 하나의 특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살인적 주거비를 포함해서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물론 그만큼 문화적 혜택도 다수 존재하지만 말이다. 휘트니박물관을 마음 내킬 때 아무 때라도 갈 수 있다는 점만 해도 그렇지 않을까.

 

브롱스 유대인 게토를 벗어나 시티칼리지에 입학하면서 비비언 고닉의 새로운 삶이 전개되는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스스로가 공부벌레이고 문학소녀였다는 점을 공공연하게 작가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드러낸다. 그 시절에 습득한 치열한 토론과 무지막지한 독서는 훗날 작가가 뛰어난 비평가로 활약하는 자양분이 되었으리라.

 

<사나운 집착>의 절반을 읽었다. 지금과 다른 80년대 미국 뉴욕의 현실을 감안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3-03-02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나운 애착은 사납게 읽어야하는거군요. 레삭매냐님이 주신 팁 잘 기억하며 읽을게요. ^^

레삭매냐 2023-03-02 16:28   좋아요 1 | URL
부지런히 읽어서 저는 아마
오늘 중으로 다 읽지 싶습니다.

지금과 간극이 있던 시절의
이야기라는 점을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레이스 2023-03-02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납게 읽고 있다는게... ㅎㅎ
어떻게 읽는거지 하고 봤습니다.ㅎㅎ

레삭매냐 2023-03-03 09:22   좋아요 1 | URL
사납고 마치 씹어 먹을
듯이 읽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책은 일단 어제 다 읽었습니다.

이제 리뷰의 시간이 왔네요.
 

벌써 3월이 되었다.

오늘은 휴일이라 좀 맑고 창창한 그런 날씨를 기대했건만...

언제나처럼 나의 바람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모양이다.

 

지난달에는 일단 8권의 책들을 읽었다.

그 중에 네 권은 그래픽노블이었다. 그리고 보니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 짓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리뷰를 쓰지 않은 책들도 있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무언가 하지 못해 아등바등해봐야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무언가 억지로 하지 않으려는 그런 마음, 나이가 들면서 더 그렇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겠지만. 그것조차 내 삶의 일부분이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가는 거지 뭘 그래.

 

드디어 세밤만 자면 달궁 모임에 간다.

다 필요 없고, 나의 3월은 오직 달궁 독서모임에 겨냥되어 있다. 부디 그 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

그리고 보니 오늘은 삼일절이라 어제부터 무슨 문화제를 하니, 집회를 하니 그러면서 분위기가 달아(?) 오르는 것 같던데. 나랑은 1도 상관이 없는 것들이라 시큰둥하다.

 

독서모임 재개로 드디어 코로나가 끝났다는 걸 확인사살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랄까.

그리고 보니 지난달에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다시 읽었다. 보통 책은 두 번 읽지 않는데 말이지. 그래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크리스 아이셔우드의 <싱글맨>은 지금가지 한 서너번은 읽은 것 같다. 보통 독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인데... 다시 한 번 읽어볼까나 싶기도 하다.

 

오늘 아침에는 분주하다. 봄맞이 청소를 부지런히 하고 있다. 그런데 왠지 나만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집안일이라는 게 해도해도 끝도 없고 표도 안나고 뭐 그렇다. 인스타에서 배운 대로 과탄산수소랑 끓는 물로 세면대에 때리 부었다. 효과가 있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 예전에는 아예 배관을 뜯고 그 안에 막힌 머리카락이며 오물들을 제거했었는데 이사온 다음에는 구조가 달라져서 함부로 배관을 뜯지 못한다. 행여나 더 문제가 생길까봐 말이지.

 

내가 주로 애용하는 책방 컴퓨터 책상 위의 먼지로 말끔하게 닦아냈다. 역시 먼지 청소에는 걸레가 최고다. 수건을 찢어 만든 걸레로 일단 먼지를 제거한 다음,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여전히 잡동사니들을 내다 버렸지만 너저분한 물건들이 너무 많다. 이제 곧 회사도 이사갈 거라고 하는데, 회사 잡동사니들 버릴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어제부터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을 읽고 있다.

이 책이 참 재밌다. 오래 전에 가봤던 맨해튼이나 브롱스가 왜 이렇게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는지. 아마 잠시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삶의 소용돌이들을 느낄 수 없지 싶다.

 

비비언 고닉은 러시아계 미국 유대인으로 이방인었지만, 두 개의 대학을 다니면서 혹은 저널리스트로 주류 사회에 편입된 시민이다. 과부가 된 어머니와 함께 뉴욕의 거리를 걸으면서 무시로 피어오르는 단상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어제 기세로는 오늘까지 다 읽을 수 있지 싶었지만, 그냥 읽게 되는 대로 읽지 싶다. 전자도서관에서도 빌려놔서 언제 어디서라도 읽을 수 있다는 게 강력한 장점이다. 금방 읽겠지 아마도.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23-03-01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달궁 모임이 재계되나요? 문학동네는 재계할 마음이 없는 모양인가 봅니다. 암튼 기대 만땅이겠어요.
뭐 변기도 김빠진 콜라 갖고 청소해 보라고 하던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뭐 하수구 에 버리느니 변기에 버린다 치면 되는거지만.
8권중 노블이 두권이면 좀 분발하셔야 하는 거 아니예요? ㅋㅋ

레삭매냐 2023-03-02 09:02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문동은 왠지 그전보다 돈 안되는
일들은 일체 접고 비지니스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요. 예전에는
문동 책모임에도 나갔지만, 자사
책만 해서 언제부터인가 발길을
끊었네요.

3월에는 <사나운 애착>을 필두
로 해서 분발하겠습니닷 !!!

바람돌이 2023-03-0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모임이 재개되고 뭔가 설레이는 3월의 시작이네요. 축하드려요. ^^
저도 항상 3월이 한해의 시작인데 저는 놀다가 이제 복직하는 3월. 마음이 설레야하는데 사실은 하나도 안 설레고 아쉽기만 해서 일부러 하루종일 신난다 신난다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중입니다. ㅋㅋ 저는 비비언 고닉 이제 주문해놔서 오면 다음주쯤 읽으려구요. ^^

레삭매냐 2023-03-02 09:03   좋아요 1 | URL
3월에는 왠지 마음이 분주하네요.

지난 3년간 닫혔던 삶의 낙인 독
서모임도 부릉~거리고 ㅋㅋ
다음주에는 내키진 않지만 회사
에서 워크샵을 간다고 하니 바람
이나 쐬는 맴으로다가 헷

신나서 신나는 게 아니라, 신나
해서 신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이메지 트레이닝
고고씽 ~~~

고닉의 책, 재미집니다.
오늘도 출근 길에 전자책으로 팍팍
읽어서 절반 돌파 중.

새파랑 2023-03-0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완전 가정적이시군요 ㅋ 이제 3월이니 저도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언제나 한결같고 부지런한 레삭매냐님이십니다~!!

레삭매냐 2023-03-02 09:04   좋아요 1 | URL
제가 특히 가정적이라기 보다는...

그런데 다른 곳은 몰라도 부엌
에는 편집증이 있는가 봅니다.

어제 음식때 제끼느라 팔이
다 아프게 닦았답니다.

고저 감사합니다.

은하수 2023-03-01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 모임을 기다리시는군요!
전 그런 모임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해요
항상 혼자만의 독서라 좀 외롭긴 한데..선뜻 용기가 안나요~~
독서도 그냥 쉬엄쉬엄 하세요
리뷰도 적당히.,청소도 적당히.,
안해도 큰일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즐거운 책읽기는 되셨으면 좋겠네요 3월은요^^

레삭매냐 2023-03-02 09:07   좋아요 1 | URL
예전에는 한 세 군데 정도
독서모임에 참가했던 것 같
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하
나의 주제를 개지구서리 토
론하는 게 너무 신나더라구요.
물론 고갱이는 책모임 다음의
뒷풀이였죠 ㅋㅋㅋ

가끔은 이것은 뒷풀이를 빙자
한 책모임이 아닐까 싶기도
했답니다.

한 번 책모임에 발을 들이시면
중독되시리라 믿슙니다.

이번에는 나가서 입에 모터달
생각하니 벌써부터 둑은둑은~
합니다.

그러게요 걍 되는 대로 읽고 쓰
고 하려구요. 무언가 하려고 한
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니...

건수하 2023-03-01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궁 모임이 뭔지 몰라 찾아봤어요 ^^ 오프 독서모임이 재개되는가 봅니다 :)
봄맞이 대청소도 하시고... 저는 버릴 책이나 좀 골라냈네요.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는 3월에 읽을 예정이요. 비비언 고닉도 리뷰 쓰려면 얼른 읽어야겠어요.

레삭매냐 2023-03-02 09:08   좋아요 1 | URL
그 망할 놈의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독서모임이었습니다.

제 유일하다시피한 삶의 낙
을 앗아 가다닛!!!

그래도 이제 다시 시동이 걸
리니 얼매나 좋은지 모르겄
습니다요.

아, 저도 책도 버리고 팔고
그래야 하는데... 집착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 ㅠㅠ

고닉 책, 강추하는 바입니다.
너무 재미지거든요.

페넬로페 2023-03-01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소속된 독서모임은 코로나 시기에도 쉬지 않았습니다. 1년 정도는 줌으로 하고 나머지는 마스크를 쓰고 만났어요.
독서모임 재개하시니 정말 반가우실 것 같아요.

나의 해방일지, 사나운 애착은 책을 구매해 놓았는데 빨리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매번 책이 밀리고 있지만 저도 이제 강벅 가지지 않고 그냥 흘러보내는 경우가 많이요^^

레삭매냐 2023-03-02 09:12   좋아요 1 | URL
오 너무나 부럽삽니다 -

코로나 시절에도 꺾이지
않았던 독서모임 빠월 ~~~

그래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벌써부터 다른 동지들 제치고
털 생각에 부르르~ 하고 있답니
다. 이제 두 밤만 더 자면 크하하

독서에 강박은 쥐약이지 싶습니
다. 일단 산 책만 다 읽어도 한
십 년은 가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새 책들이 뭐가 나왔
나 혹은 중고책은 뭐가 나왔나
검색하고 있으니깐요.

자목련 2023-03-02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 모임, 그 만남과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레삭매냐 2023-03-02 09:13   좋아요 0 | URL
손과 입에 모터 장착하고 메모를
잘 해서 지면 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