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파리의 페르 라셰즈 묘지에서 우연히 발자크의 묘를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나의 목표는 마리아 칼라스와 짐 모리슨의 묘였다. 그런데, 미국에서 날아온 어느 아줌마가 발자크의 묘를 찾는다는 말에 같이 동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카메라로 발자크의 묘지 사진을 찍었다. 그게 나와 발자크 인연의 시작이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발자크의 책은 하나도 읽지 않았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판에서 뛰려면, 역시 발자크 정도는 읽어줘야지 하는 마음에 <나귀가죽><고리오 영감>을 꾸역꾸역 읽었다. 기록을 살펴 보니 <루이 랑베르>는 읽다만 모양이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사촌 퐁스>를 만났다. 이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번주에 집어든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작 <발자크 평전>은 소설보다 더 재밌는 평전이다. 아니, 발자크의 삶이 그랬다고 해야 할까.

 

과연 발자크는 자신의 천재성도 가지고 있었겠지만, 시대가 만든 천재가 아닐까 싶다. 왕정, 프랑스혁명, 나폴레옹의 제정, 다시 왕정복고 그리고 7월 혁명으로 귀족정의 잔재를 씻어내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절을 산 증인의 생생한 증거들이 <인간희극>에 담겨져 있다.

 

사실 <고리오 영감>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19세기 프랑스, 특히 파리와 프랑스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없어서였다. 발자크의 책들을 만날수록 그가 살던 시절이 어떠했는지 점점 더 궁금해졌고, 그의 작품들의 가진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구할 수 있는 발자크 책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츠바이크의 평전은 결점투성이, 빚쟁이, 구제불능의 속물근성에 찌든 극우 왕당파라는 발자크의 실체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포착한 위대한 문학 천재라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가 없지 않나 싶다.

 

11월에는 그렇게 발자크를 읽는다.



이건 오늘 낮에 먹은 수제돼지갈비다. 원래는 갈비탕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서 갈비탕을 팔지 않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돼지갈비를 먹게 됐다. 점심특선으로 1인분에 12,000원이다. 놀랍지 않은가!!!

 

밑반찬으로는 파절이에 게장 무침, 채소 샐러드 그리고 열무김치가 기본 제공이다. 아 과일 사라다도 있구나. 무엇보다 이 집 파절이 소스는 가히 예술이다. 그 다음에 사람이 되기 전에 마늘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바로 셀프 코너로 달려가 마늘 한움큼을 스뎅 종지에 참기름을 둘러서 불판에 올린다. 참기름이 자글자글 끓는 소리가 예술이다. 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요즘 대충 점심값이 만원 정도 하지 않나. 돼지갈비에 보너스로 냉면도 주신다.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냉면이 나와서 후루룩 한 대접을 때렸다. 얼추 배가 부르다.

 

고기를 굽고 모자라는 야채와 마늘 따위를 부지런히 나르느라 정신이 없다. 결론은 너무 맛있게 먹었다라는 거다. 다 먹고 나서 근처 지지대 노송림을 거닐었다. 어떤 식당의 갈비탕은 한사발에 14,000원이란다. 뭐지? 우리가 먹은 것보다도 비싼데? 갈비탕이 그렇게 푸짐하지는 않잖니.

 


너무 먹어서 배를 꺼트리기 위해 근처를 거닐다 보니 <꾸러기텃밭놀이터>라는 곳을 발견했다. 어린이집에서 온 아해들이 아주 신나게 뛰어 놀더라. 배추랑 무가 심어진 밭 위에 놀만한 공간들을 배치했다. 어떤 아해들은 배추와 무를 캐느라 정신이 없더라.



한쪽 공간에 프라이팬 부속들이 널부러져 있던데... 그걸로 삼겹살을 구버 먹는 것인가?

지난번에 야매 캠핑 갔다가 구운 삼겹살 먹다 보니 그렇게 맛나던데... 삼겹살은 원래 야외에서 먹는 거이 최고지 않나 기래.

유치원 삼겹살 데이 행사는 과연 어떤지 궁금했다.



 <레드 웨이브>가 휩쓸 거라는 미국 중간선거 전망은 예상대로 되어 가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40년 만에 최악이라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되었지만, 민주당이 비교적 선전하는 모양이다.

 

양심적인 미국의 시민들은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상황에서 GOP에 몰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중간선거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측면에서 DEM에 불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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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11-09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츠바이크의 발자크 전기 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제 컴퓨터 바탕화면이 발자크에요. ㅋㅋ 이 책 읽고 발자크 그냥 너무너무 사랑하게 됐거든요.

레삭매냐 2022-11-10 09:22   좋아요 1 | URL
저도 격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왜 이 책을 사두고 3년만에 읽는지...

천재가 쓴 또 다른 천재에
대한 평전, 소설보다 더 매력적
이네요.

바람돌이 2022-11-09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의 문체와 발자크의 삶이 왠지 찰떡궁합일거 같네요. ^^
냉면까지 주는 12,000원짜리 돼지갈비집이 어딥니까? 먹으러 가지말입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2-11-10 09:23   좋아요 2 | URL
수원 이목동에 있는 돼갈집
인데 저희 단골이랍니다.

츠바이크-발자크 환상의 조합
이지요.

라로 2022-11-10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발자크 평전 너무너무너무좋아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죠!!!!! 기억하셔야 해요!!!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고리오 영감을 읽었는데 좀, 나중에 대시 시도하는 것으로. 사실 노생거도 별로였는데 그땐 제가 별로였나봐요. 다시 읽는데재밌네요. ^^;; 그러니 고리오 영감을 읽을 때도 제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ㅋ
돼지갈비가 엄청 많아 보이는데 12000원에다가 냉면까지!!!! 냉면 먹고 싶어요!!! 츄릅
유치원 삼겹살 파티는 부모들의 파티가 아닑까요??ㅎㅎ
저도 민주당에 많은 표를. 인플레이션이 최악이지만그 이윤 트럼프 때문이에요. 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요.

레삭매냐 2022-11-10 09:26   좋아요 1 | URL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돈 워리 ~

<고리오 영감> 읽으면서 얼매나
지루했는지 모른답니다.
근데 ˝19세기 풍속화가˝가 공들
여 쓴 당대의 사회에 대한 묘사
가 진국인 줄 그 때 어찌 알았겠
습니까.

돼갈이 첨 나왔을 때, 애개 이게
뭐야 그랬는데... 먹다가 배가 터
지는 줄 알았습니다 호곡 -

아, 아해들이 아니라 부모님들을
위한 파뤼로군요.

다른 건 몰라도 도람푸 형아가 날
뛰는 건 차마 못 보겠습니다.
여기서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새파랑 2022-11-10 1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발자크보다 돼지갈비가 눈에 들어오네요 ㅋ 발자크가 그렇게 좋군요. 전 <미지의 걸작>한편 읽었는데 ㅋ 평전을 먼저 읽어봐야 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11-10 16:51   좋아요 1 | URL
너무나 좋습니다 -

확실히 워밍업으로 평전으로
만나고 난 뒤에 발자크를 읽
게 되면 깊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대단한 책이네요.
돼갈은 사랑입네다.

그레이스 2022-11-11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평전 제게도 있어요
매번 눈길만 주다 마네요
발자크는 또 뒤로 밀리고 있네요

레삭매냐 2022-11-11 09:21   좋아요 2 | URL
저는 사서 집어 드는데
3년이 걸렸답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네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올해의 책으로
꼽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mini74 2022-11-14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다니...전 일단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를 구입 ㅠㅠ 그것부터 읽어야겠지요 ㅎㅎ 아해들이란 단어보니까 이상의 오감도 생각나요. 어린이집 아해들 뛰면 귀엽지만 가끔 무서워요 ㅎㅎㅎ

레삭매냐 2022-11-14 17:40   좋아요 1 | URL
저는 오래 전에 에라스무스 평전
을 읽었는데, 발자크 평전에 비하
면 워밍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발자크 평전은 그야말로 천재가
쓴 천재에 대한 일대기...
그랬다고 합니다.

아해들이 떼지어 달려들면 아주~
 


내일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새로 생겼다는 파파도나스를 찾았다.


좀 더 일찌감치 가서 저렴한 라떼도 한 잔 마셨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커피는 다음으로.



주인장이 보이지 않아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주력이 도나스 말고도 다양한 과자들이 즐비했다.

사실 빵은 오전에 사두어서 굳이 살 필요가 없었지만 꼬맹이가 좋아하는 도나스 사러 -



어제 타임빌라스에서 만난 팥고당 팥빵은 자그마치 3,900원이 했는데 여기서는 프리미엄이 3,200원이다.


그 사이에 어느 분이 들어 오셔서 하나 남은 글레이즈 꽈배기를 사가셨는데, 아까비.

왜 다른 사람이 사먹는 걸 보면 나도 먹고 싶어지는 걸까.



예전에 던킨 바바리안을 좋아했었는데, 그놈의 SPC 산하 회사라 다시는 사 먹지 않기로 했다.

하긴 요즘 나의 빵집 투어는 모두 SPC 불매의 일환이다.

그리고 보니 빵집 하나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구나.

그 많던 동네 빵집이 다 사라져 버린 게 아쉽다.



다양한 설렉션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참 며칠 전 이맛트에 갔을 적에 꼬맹이에게 삼립호떡 사준다고 했는데, SPC 불매해야 한다고 안 먹겠다고 해서 감동먹었다.


대단한데 그래 녀석.



며칠 전에 읽기 시작한 발자크의 <사촌 퐁스>.

며칠간 분발해서 절반을 넘어섰다.

과연 절반을 넘어 가니, 확실히 재미가 있었다.


19세기판 막장 드라마의 달인 발자크다운 이야

기가 아닐 수 없다.


갑자기 발자크의 책들을 '다시' 구해서 읽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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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11-02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메냐 님은 루시퍼! 빵 사진 올리시면 안 됩니다!!!!

레삭매냐 2022-11-02 19:11   좋아요 2 | URL
저녁밥을 먹어야 해서
한입의 유혹을 이기느라
빡셌었습니다 ㅠㅠ

고저 죄송합니다.

페넬로페 2022-11-02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냐님의 그 꼬맹이
몇 살인지 몰라도 넘 의젓하고 귀여워요.
매번 꼬맹이를 위해 열 일 하시는 아빠 매냐님도 다정하십니다^^

레삭매냐 2022-11-02 19:12   좋아요 3 | URL
편식쟁이라 만날 밥상머리
에서 전쟁을 치르네요 ㅠ

아직 아가 같은데 가끔
어른스러운 멘트들을 날려
서 깜딱깜딱 놀랄 때가 있
답니다.

coolcat329 2022-11-02 2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팥고당 단팥이 3900란 매냐님 글을 읽고 동네 2600짜리 단팥빵이 갑자기 먹고 싶어 방금 집에 들어오는 길에 사러갔더니 방금전 어떤 분이 싹 쓸어가셨다고...ㅠ
내일 다시 도전하렵니다.
편한 밤 되세요~~

레삭매냐 2022-11-03 10:49   좋아요 3 | URL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슈크림-단팥빵들이 천원 단위
였었는데 언제 그리 가격이
올라가 버렸는지요.

나름 서민들의 음식이었는데
말이죠 흠...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11-02 2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는 파파 도나스는 없고 맛나 도나스!! ㅎㅎ
요즘 저는 운동도 소용없이 먹으면 먹는대로 다 몸무게증가로 가는 신기한 몸체험중이라 이런 글은 진정 악마의 유혹입니다. ㅠ.ㅠ
그나저나 저 발자크의 책은 왜 저렇게 버림받은 포즈일까요? ㅋㅋ

레삭매냐 2022-11-03 10:50   좋아요 3 | URL
아, 맛나 도나스 이름은
듣기만 해도 맛나 보이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

오늘 아침에는 어제 쟁여
둔 꽈배기로 아침을 때웠
답니다 :>

<사촌 퐁스>는 신간들에
밀려 그만... 바로 읽는 대
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mini74 2022-11-03 0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동네빵집만 ㅠㅠ 예전엔 거북당이니 하며 동네빵집 많았는데 정말 온통 파바네요. ~ 꼬맹이 가열차게 칭찬합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2-11-03 10:51   좋아요 2 | URL
저는 해도 꼬맹이가 먹겠다고
하면 사줄라 했는데... 고 녀석
참 -

거북당, 친근한 이름이네요.
파바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합
니다.

라로 2022-11-03 1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PC가 뭐의 약자인가요??^^;;
꼬맹이가 정말 제법 어른스러운 말을 하면서
행동도 그렇게 하다니!!
매냐님 꼬맹이 바보이실 것 같아요.^^;;
저도 바바리안 크림 도너츠 좋아하는데
그것 말고는 도넛에 그닥
어쨌든 동네 빵집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레삭매냐 2022-11-03 13:22   좋아요 0 | URL
SPC (Samlip/Shany Paris Croissant and Companies)
고상하지만 예전의 삼립식품이지요.
보름달빵 맹글던.

사망 사고 나고서도 8일만에 또
사고가 났더라구요. 답이 없는
회사 같습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전 보스턴 크림이랑 바바리안만
먹습니다.

동네 빵집 완완쉐이!!!
 



10월의 독서기록

 

해가 갈수록 독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왕년에는 참... 그랬더랬지.

 

지난달에는 모두 5권의 책들을 만났다.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책 두 권 그리고 보뱅과 솔 벨로의 책 각각 한 권. 그리고 막판에 지난 여름에 사둔 그래픽 노블 <라스트 맨> 한 권. 초라하구나.

 

물론 시작한 책들은 더 많다. 돈 윈슬로의 <개의 힘>도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헨닝 만켈의 <미소지은 남자>, 아민 말루프의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니 에르노의 <탐닉>, 솔 벨로의 <허조그> 그리고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등등... 시작은 창대했으나 미처 끝은 내지 못했더라.

 

너튜브의 각종 동영상들과 모바일 게임 돌파삼국지 때문이라고 해두자.

그리고 날이 좋아 여기저기 다니느라 미처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오래 전에는 시간이 넘쳐 흐를 것 같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게 되었다.

시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그러니 시력이 좋을 때, 시간이 아직도 여유가 있을 적에 더 읽어야지 싶다.

 

이달에는 집으로 오고 있는 <아버지의 해방일지>(그렇게 재밌다고 하던데) 그리고 몇몇 신간들 그리고 지난달에 시작해서 읽다만 책들을 만나야지 싶다.


===============================================================================



치아 치료 때문에 연차 내고 쉬는 날,

두번째로 의왕 타임빌라스를 방문했다.

우선 가자마자 이터스에 가서 타코 플래터를 주문했다.

양이 많이 보였는데 왠걸, 순삭해 버렸다.

이건 뭐 패스트푸드인 줄 알았다. 나의 사랑 과카몰리~



뜰에는 버베나가 피어 있었고, 가을의 향기가 막 사그러 드는 그런 기분이었다.



<팥고당>에서는 단팥빵을 팔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빵 한 개 가격이 가뿐하게 삼천원을 훌쩍 넘겨 버렸다.

예상은 했지만, 다시 한 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놀라 버렸다.

드랍게 비싸서 못 먹겠다!!!

 

대신 별다방에 가서는 설문조사하고 받은 쿠폰에 500원을 더 얹어서 라떼를 마셨다.



주말과 달리 한가하기 짝이 없는 공간과 시간이 너무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레몬나무에 매달린 레몬을 보았다.

멋지기도 하여라. 나도 레몬을 그렇게 키워 보고 싶다고.

 

나의 아보카도 농사는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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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11-01 2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돈 윈슬로의 《개의 힘》재미가 없으셨나요? 저는 정말정말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너무 재밌어서 주변에 막 알리고 싶을 정도였는데 알릴 데가 없더군요.

단팥빵 저도 좋아하는데 삼천원이 넘다니 기록입니다. 레몬나무가 어디에 있는건지 와~~이쁘고 신기하네요.

레삭매냐 2022-11-02 08:02   좋아요 2 | URL
아니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구요 -
이 책 저 책 계속해서 새로운 관
심사가 생기다 보니 좀 뒤로 밀렸
을 뿐이랍니다. 이달에는 마저 읽
을라구요.

단팥빵 삼천구백원은 에바 아닌
가요 ㅠㅠ 싼 맛에 먹는 녀석인데
말이죠 히잉~

레몬나무는 쇼핑몰 정중앙 부근
의 화단에 있었답니다.
전 처음에 레몬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줄 알았지 뭡니까.

새파랑 2022-11-01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권 중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작품이 2권이군요 ㅋ 저도 요새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을 때문인걸까요? ㅋ 타코 완전 맛나보입니다~!!

레삭매냐 2022-11-02 08:03   좋아요 2 | URL
열독가 새파랑님께서 그 무신
겸양의 말쌈을 ~~

저는 가을 탓을 하고자 합니다.
가을 너 때문이얏!

타코는 사랑이었습니다.
옆지기에게 칭찬 받았습니다.

mini74 2022-11-02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작은 창대했으나 ~~ 에서 공감하며 ㅎㅎ 버베나 수수하면서도 예뻐요 ~ 다음번엔 꼭 아보키도 농사 성공하시길 !!

레삭매냐 2022-11-02 08:05   좋아요 1 | URL
만날 그런 것 같아요 -
시작만 거창하고는 못 다
읽게 되는...

버베나는 정말 별 것 아닌
듯하면서도 멋지더라구요.

쇼핑몰 앞의 앞의 바라산
풍경이 참 좋았답니다.

아보카도 농사는 이제 시마
이해야지 싶습니다... 실패의
후유증이 크네요.

독서괭 2022-11-03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내지 못한.. ㅋㅋ 저도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작년부터 서재활동 열심히 하면서 완독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아보카도 농사를 망치셨군요..? 마지막 문장에서 슬픔이..;;
타코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레삭매냐 2022-11-03 16:37   좋아요 2 | URL
북플 활동을 하면서 자극
을 받기도 하고, 보다 더
완독에 ㅋㅋㅋ

물론 여전히 시작하고
못 다 읽는 책들이 많긴
하지만요. 그래도 열심히!

아보카도 농사는 처참하
게 망했습니다. 초짜니
그렇지 않을가요.
찍어 놓은 사진이 있긴
한데 - 올리기가 민망해
서 패스했네요.

타코는 참 맛났습니다.
 


어제는 점심으로 돼지갈비를 뜯고 나서...

하도 배가 불러서 좀 워킹을 하기로 했다.

이 집 냉면은 진짜 찐이더라. 날이 초여름 날씨여서 냉면 먹기에 좋은 날이었다.

 

요즘 수원에 자주 가는데, 도서관에 들러서 책 좀 읽다가 밥 먹으러 고고씽.

 

그리고 밥 먹고 나서는 수원 파장동 일대를 탐험했다.

부근에 있는 다솔초라는 곳을 거닐다가 발견한 도로리 녀석들.

꼬맹이가 학교 숲을 거의 날다시피 하다가 도로리를 발견하고 주었다고 한다.

아니 그 스피드로 뛰면서 어떻게 도로리를 봤대~



집에 가서 상수리나무로 싹을 틔워 보려고 나도 도로리 줍줍에 나섰다.

어느 나무에는 감도 매달려 있던데.

자세히 살펴 보니 도로리들이 기슭 반대편으로 모두 떨어져 있었다.

아마 눈에 띄는 녀석들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체포해 갔겠지 뭐.

 

줍다 보니 손에 한 가득 찼다.

숨이 차기 시작한다. 얼마나 운동을 안하는지...

꼬맹이 작은 손에 다 주었는데 담아지질 않는다. 비닐 봉다리가 없냐고 묻는데 그런 게 어딨니 그래.

 

눈 앞에 보니 SK아트리움이 보인다. 그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팜플렛 한 장을 들고 나와서 종이상자 접기를 시도한다. 예전에 제법 오리가미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최 종이상자 접는 법이 생각나질 않는거다.

 

결국 핸드폰을 켜고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체포한 도로리들을 담을 종이상자를 접는데 성공, 타라~ 역시 우리 닝겡이들은 필요의 인간들이구나 싶었다.



집에 와서는 다시 한 번 종이상자 접는 법을 마스터했다. 한 세 번 정도 접어 보니 이제 확실히 알겠더라.

 

도로리 녀석들 가운데 쭉정이를 발라내고, 튼실하게 키울 만한 녀석들을 발아시키는 법도 인터넷으로 배웠다. 페이퍼타월이나 솜을 이용해서 발아시키란 말이지. 냉장고에도 잠깐 넣어서 겨울 체험도 시켜 주어야 한다고도 하는데. 이거 너무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그래.

 

어디서는 또 겉껍질을 까서 제대로 하라고도 하고. 지난번에 아보카도 재배에 나섰다가 망한 기억 때문에 좀 망설여지기는 한다. 이게 제법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내친 김에 이달 초에 여주 친구네 집에 갔을 적에 구해온 백일홍 꽃씨도 정리해 보았다. 주말에 베란다에 있는 화분을 정리하면서 그전에 사둔 백일홍 꽃씨를 심었는데, 어떻게 공짜로 구해온 씨앗이랑 다를 게 없는데 그래. 천원 날려 먹었다.

 

내가 애지중지하는 해바라기 녀석들은 클로버를 정리한다고 하다가 두 개 잘라 먹고 두 녀석만 남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는지 기대가 많이 된다. 부디 남은 녀석들만이라도 잘 자라길. 참 왕송호수에 가서 꽃씨 더 받아 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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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31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다 도토리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있더라고요. 갈참 졸참 굴참 신갈 떡갈 등등 ~ 도토리 키우기 진짜 정성이네요. 꼬맹이 도토리 줍는 모습 상상하니 넘 귀엽습니다 ~ 꼭 상수리나무 싹이 트길 *^^* 포로리네 누나였나 이름이 도로리? 가물가물하네요

레삭매냐 2022-11-01 20:16   좋아요 1 | URL
맞아요, 참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더라구요.
미니님 글 보고 나서 도로리 종류를 찾아 보니
저희 집에 있는 녀석들은 아무래도 졸참나무
도로리로 보입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상수리나무라고 할 뻔~

도로리는 걍 도토리를 그렇게 부른... 그랬다
고 합니다.

하나의책장 2022-10-31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때, 몇 학년인지는 기억이 안 나고 그 때 도토리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ㅎㅎ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말 쪼끄맣네요>.<

레삭매냐 2022-11-01 20:17   좋아요 1 | URL
네 생각보다 쬐만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껍질을 잘 까서
햇반 받침 위에 물 먹은 페이퍼
타월을 깔고 발아 프로젝트에
들어갔답니다. 잘 될 진 모르겠
네요.

라로 2022-11-01 1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에 넣어 겨울체험도 시켜줘야 한다는 말에 빵 터졌어요!! 정말 제대로 해야 할 일이 많군요!! 아보카도는 너무 오래 걸렸어요,, 저흰 큰 화분에 심었었는데 그 아보카도 뿌리가 너무 깊고 넓게 퍼진다고 해서 남편이 결국은 포기했어요. 제법 크게 자랐는데 옮겨 심어서 다른 나무들 뿌리를 헤칠까 봐요. 어쨌든 날아가면서도 도토리를 보는 꼬맹이의 밝은 눈을 생각하며 미소짓습니다. 저도 꼬맹이 있으면 좋겠어요. 글구 매냐님 넘 자상한 아빠세요,, 오리가미로 봉투까지 핸펀 찾아서 만드시는 정성에 감동!!!👍👍

레삭매냐 2022-11-01 20:2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깐요 ㅋㅋㅋ

저도 몰랐었는데, 일단 땅에 떨어진
도로리들이 겨울 동면을 잠시나마
체험하게 한 다음에 발아를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까지 열
의는 없어서 고 과정을 빼고 바로
넘어 갔답니다.

오오, 아보카도 농사에 성공하셨군요.
생각보다 아보카도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전 3타수 무안타입니다.

개구리나 학 같은 경우는 몸이 기억
하는데, 종이상자는 이자뿌렸더라구
요. 이제 다시 마스터했습니다.
종이상자는 요긴해서 접는 기술을 익
혀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헷~
 


간만에 왕송호수 손커피연구소를 찾았다.

예전에는 백씨아저씨 커피하우스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긴 참 업종이며 주인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 바로 옆에 해물칼국수 집이 있는데, 한 번 가보고는 안간다.

문어는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왕송호수 부근에 갠춘한 커피하우스들이 생기는데...

단가도 비싸고 뭐 그렇더라. 요것은 손커피연구소의 전경이다. 손커피연구소는 원래 의왕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원래 가던 곳도 주인장이 바뀐 모양이다.

참 들어가는 길에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타령하던 핑크뮬리밭이 아주 멋지게 보였다.

그런데 어디서 보니 핑크뮬리가 외래종으로 국내 생태계에는 그닥 좋지 않다고 하던데...



복잡시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빵구경이나 하자.

요건 우리 꼬맹이가 좋아라하는 초코쿠키다. 이 자슥이 만날 밥은 안 먹고

주전부리 타령만 해대서 걱정이다.

애기 때 단거를 안줘서 그런가. 나이가 드니 단건 잘 안먹게 되던데.



요건 구황작물로 만든 과자라고 한다. 아마 감자 고구마 그 외에 또 구황작물이 뭐가 있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커피로 승부를 거는지 디저트 설렉션이 많지 않았다. 아님 평일이라 그랬나. 매대는 엄청나게 큰데 말이지. 하긴 만들어 놓고 안 팔려도 걱정이긴 하지.

 


이미 밥을 먹고 방문해서 배가 빵빵했으나 또 과자를 하나 먹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그래서 인절미 크로플을 하나 주문했다. 비주얼이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맛을 보니 기가 막힐 정도였다. 아놔, 배가 부르니 도저히 간식이 들어가지 않는다.

 

택배기사님이 우리 뒤에 들어와서는 크로플을 쓸어 가셨다. 그 다음에는 소방대원분들이 오셨고... 그것 참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시는구나 그래.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손님들이 없어서 좋았다. 어느 브런치 카페에 갔을 적에는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다 아플 정도였다.

날이 좋아서 야외에 준비된 벤치에 나가서 앉아도 좋지 않았나 싶다. 실내에 있다 보니 좀 답답했다.




참 밥 먹으러 가기 전에는 램프의 요정에 들러 올해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아니 에르노 작가의 책을 샀다. 하나는 <집착> 다른 하나는 <탐닉>이었는데, 전자는 너무 얇아서 88쪽 대신 <탐닉>을 샀다. 아니 에르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단순한 열정>의 일기 버전이라고나 할까.




손커피연구소 좌석은 이렇게 다다미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사들인 <탐닉>을 두고 인증샷을 날려 본다.

구 소련 출신 연하의 남친고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아니 에르노의 80년대 말의 기록이다. 일기 스타일이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했다. 마침 적립금도 사용해야했고. 신한은행에서 준 천원짜리 도서상품권을 들이댔다가 이미 사용한 상품권입니다라는 말에 어찌나 당황했던지. 그건 마치 내가 예전에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를 사다가 느낀 그런 당황함이랄까.



인절미 크로플은 질겨서 칼질을 해대는데 거의 밑의 판이 썰릴 정도였다 ^^

그리고 테이블이 좀 시원치 않아서 엄청 흔들리더라. 하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른 녀석도. 아마 우리처럼 칼질을 해대서 그럴까.



커피와 디저트를 다 먹고 나서 나오는 길에 카페 앞에서 만난 감나무에 매달린 감 사진 하나 투척한다.

역시 사진은 자연광이다.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 왔지만, 인공 조명 아래서 찍는 사진도 좋지만 역시 자연광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음 주면 11월인데, 아직도 잠자리가 날아 다니더라구.

철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구. 지난달만 해도 잠자리가 엄청났었는데 말이지. 하긴 어젯밤에 보니 방에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기가 날아 다니더라. 원래 모기가 출몰하는 계절이 여름 아니었나. 기후 문제가 심각한 모양이다.

어느 기사에서 보니 우리 지구별이 견딜 수 있는 기온상승이 1.5도 정도라고 하는데, 2.5도 정도는 거뜬하게 넘어설 태세라고.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갑갑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플라스틱과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면서 살아야 하나.



[뱀다리] 며칠 전에 동네빵집 사냥에 나섰을 때, 어딘가에서 만난 냥이 녀석.

해가 좋아서인지 볕이 잘 드는 구석에서 한가한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더라. 초큼 부러웠다. 니 팔자가 상팔자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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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28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롱 매달려있는 감이 너무나 탐스럽게 보입니다. 사진은 자연광이죠^^ 인공광은 아무리 해도 뛰어넘을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당연히 사진보다는 실물이구요~ㅎㅎ 이번 주말이 단풍이 절정일듯하여 어디라도 구경갈까 생각중입니다^^*

레삭매냐 2022-10-28 14:14   좋아요 1 | URL
그러쵸 그러쵸 !
사진은 역시 자연광광광 ~~~

츠바이크의 표현을 빌자면
결국 사진 역시 실제의 기술적
복제품이 아니겠습니까 ^^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쵝오의 단풍은 내장산
단풍이지 싶습니다...

화가님의 단풍구경을 응원하
는 바입니다.

프레이야 2022-10-28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구 하양이 녀석 조러구 자네요
덜 춥기를. 밥 먹고 빵 안 먹으면 입안에 가시 돋는 사람 여기 추가입니다 ㅎㅎ 왕송호수는 아무래도 멋진 곳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2-10-28 14:18   좋아요 1 | URL
아주 따땃한 햇살 아래 조는
녀석의 자태가 멋져서 사진
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핑크뮬리 사진까지 얹었다
면 아주 금상첨화였겠지만
저의 게으름으로 그만...
양귀비도 있다는 말이 있더
라구요.

의왕시는 나를 왕송호수 홍
보대사로 임명하라 임명하라
ㅋㅋㅋ

자목련 2022-10-28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빵, 커피, 책, 가을 풍경 모두가 유혹이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에 심쿵!
스마트폰으로 볼 때는 인형인가 싶었어요.

레삭매냐 2022-10-28 14:19   좋아요 0 | URL
아주 귀여운 냥이지요 ^^

장판하고 비스무레한 때깔
이라 순간 솜뭉치인 줄 알
았답니다.

라로 2022-10-2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절미 크로플이 왜 그렇게 질길까요?? 원래 부드러운 것이 인절미 아닌가요??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합니다!!ㅎㅎㅎ
근데 가게가 너무 널찍해서 썰렁해 보여요.^^;;
어쨌든 감색이 너무 이쁘네요.
길냥인가 봐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저도 플라스틱 덜 사용하고 물 아껴 쓰고,, 등등 하면서도
나만 하면 뭐 하나? 뭐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여기선 또 총기사건 터지고,,, 이래저래 심란합니다.

레삭매냐 2022-10-28 14:23   좋아요 0 | URL
아니 또~!~~ 세상에
조용할 날이 없네요 그래.
왜 그놈의 총기 규제를 하
지 않는지 그것 참 -

크로플이 썰기에는 질겼
는데 이거이 입에 들어가
니 그만... 아주 살살 녹았
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없더라구요. 아마 주말에
는 미어 터지지 싶습니다.

길에 사는 냥이들 겨울이
걱정이지요. 참 추운디 -

무엇보다 온수가 지구온난
화의 주범이라는 말에 아니
샤워를 줄여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ㅠㅠ 맞아요 나만 그
런다고 뭔 소용이냐 기래 다
들 암케나 쓰레기 버려대는
데... 씁쓸하네요.

서니데이 2022-10-28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에서 햇볕 따뜻한 날의 느낌이 잘 느껴지네요.
모양을 보니 대봉시 같은데, 햇볕 잘 받는 곳에 있어서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요즘 와플모양 디저트가 다양하네요.
인절미도 크로플이 되는 거군요.
디저트 사진 잘 봤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레삭매냐 2022-10-28 16:50   좋아요 1 | URL
우와 저 감이 대봉시였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역시나 램프의 요정 북플은
배움의 공간이로군요.

아마 크로플에 인절미 맛
무언가를 뿌린 게 아닐까 추
론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2-10-30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요즘 맛집과 이쁜 카페 많이 다니시네요.
탐닉 사셨군요. 표지가 좀 그렇죠? ㅋ
늘 사진들이 이쁘고 즐거워 보입니다.

레삭매냐 2022-10-30 21:49   좋아요 0 | URL
맛집까지는 아니고 그냥 -

오늘 오후에는 정말 날이
여름 같았습니다.

<탐닉> 표지 다시 보니
그렇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