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19년 시리즈 오픈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1년 응원한 팀인 레드삭스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으면 좋겠다.
문제는 전력이 작년만 못하다는 게 흠이지만.
가장 문제는 불펜이다. 마무리 킴브럴을 비롯해서 조 켈리도 다저스로 떠나지 않았던가. 예전에 집단 마무리 시스템으로 개막전을 맞았다가 채드 팍스가 탬파베이에게 마지막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박살이 난 걸 기억하는지.
당장 그 다음날 신문에 ‘채드의 목을 매달아라’는 살벌한 기사가 뜨지 않았던가. 뭐 그 당시에는 그놈의 밤비노의 저주를 풀지 못해 그랬다 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개막전 말아먹기는 어쩌면 레드삭스의 전통인 지도 모르겠다. 아마 작년에도 그런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강력한 마무리 투수 없이 거친 한 시즌 운행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싶다. 맷 반스에게 마무리를 맡기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걱정이다. 더군다나 숙적 양키즈의 막강한 불펜에 비하면 더 걱정이 된다.
작년에 모든 걸 다 이룬 무키 베츠가 과연 작년의 성적을 올해에도 이룰 수 있을까. 베츠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오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대세인 연장계약에 반하는 게 아닌가. 팀에 충성하지 않겠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트레이드하는 게 낫지 않나. 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의 코어 전력으로는 아마 올해와 내년 정도가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지 싶다.
피디가 지금 주장이던가? 캡틴 베리텍 이후 레드삭스에 주장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제는 인저리 프론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된 레드삭스의 심장 피디가 올해에도 개막전을 인저리 리스트에서 보내야 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 작년에도 부상으로 결국 월시에서 뛰지 못하지 않았던가. 부상 때문에 하세월을 보내는 우리의 피디가 너무 안돼 보인다.
모쪼록 내일 선발 등판하는 우리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시애틀을 박살내 주길. 아, 페드로의 대 시애틀 전 무패 기록은 깨졌나? 아니면 무패로 은퇴했나 고것이 난 궁금하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