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96.>>
이 숫자는 내가 알라딘과 함께 보낸 시간입니다.
320권 79.555페이지의 책들을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제일 처음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들과
즐겨보는 책, 즐겨 찾는 작가 목록들을 보니 정말
새삼 기억이 나네요.
책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각종 review를 참고하며
책을 구매하고, 군대에 있던 동생을 위해
여러 음반들과 책들을 보내줬었는데 ..
어느새 동생은 제대를 한 지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한 번씩 읽고는 고이 모셔두었던 책들을
친구의 권유로 한 짐 싸들고 가서 팔고 돈을 받고는
함빡 웃음 짓던 기억도 납니다.
.. 역시 그 친구는 지금 제 곁에 없지만요.
그러고 보니 늘 나의 중대한 사건 때는 알라딘이
함께 있었네요.
항상 좋은 시간만 있던 건 아니었죠.
알라딘은 제대로 보내줬어도 택배 기사님들의 사정으로
당일 배송 되지 않거나, 배송완료라고 찍혀 있지만
택배 기사님이 잠적한 적도 있고.. 다른 곳으로 배송된
적도 있고 .. 그럴 때마다 고생한 건 알라딘 상담사님이셨어요:-(
오늘도, 여기서 또 책을 잔뜩 구매해 5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알라딘의 좋은 ˝적립금 제도˝로
많이 할인받아 기쁘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
전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 계속 알라딘을 믿고 이용할 거 같네요.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 들어 돋보기를 쓰고 책을 볼 때도
함께 해줄 거죠?
Thank you. ala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