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 내 삶의 의미를 찾는 네 가지 질문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 지음, 김경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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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갑자기 삶에서 그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무기력감에 빠진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괴로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정신적 공허감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무의미해 보인다. 허무로 점철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다를 바 없다. 매일 일상을 살아가지만 관성적으로 본능에 충실하며 살아온 것 같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재산이 많거나 지위가 높지도 않은데 얼굴 표정은 빛나고 눈빛이 살아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어쩌면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과 방향은 제시해주는 것 같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를 읽다 보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할 일을 다하는 사람들의 예화는 깊은 감명을 준다.


누구나 인생은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주체적인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 앞에 그렇다는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심오한 철학에 대한 것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유대로 친밀하게 관계 맺기를 하는 정도의 행동을 알려줄 뿐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기에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사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의미를 찾는 네 가지 질문은 무엇인가?


1.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는가? (유대감)

2. 누구도 아닌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목적)

3. 내 인생이 정말 별로일까? (스토리텔링)

4. 나를 뛰어넘는 기쁨을 누려보았는가? (초월)


주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을 보면 실패를 하더라도 멋져 보이지 않는가? 마음에 동요하는 변화는 사소한 계기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간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문득 출퇴근길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행복하지 않은가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다. 성취감을 느끼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의미를 가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모든 일에서 결정된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것으로도 자신의 가치가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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