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남는 것은 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더 늦기전에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그림이다. 보통 서평이라고 하면 글로 쓰는데
어느 날 보게 된 그림으로 그려진 서평과 여행기의 사진으로 만나는 풍경이 아니라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여서 더욱 그림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일러스트의 경우에는 배워두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보여서 수채화와 함께 유독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만나게 된『귀여운 손그림 일러스트 10000』는 비록 아동도서로 분류되어
있긴하나 일러스트를 배워보고픈 어른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인데 무엇보다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 속에 담겨진 일러스트가 무려
1만가지라는 점에서 놀랍다.
종류를 따지자면 중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림 자체(디테일)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예를 들면 과일류나 신발류 등)를 계속 그리면서 표현의 다양성을 기를 수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다. 게다가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이기 때문에
그림이 아기자기한 면도 없지 않아 있고 무엇보다도 쉽게 그릴 수 있지만 각각의 특징만큼은 확실히 표현되어 있어서 좋다.
그렇다고 해서 그림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지나치게 쉽거나 단순화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1만 가지 중에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이나 쉬워보이는 그림들을 먼저 그리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아간 다음
조금씩 어렵게 느껴지는 그림으로 나아가면 일러스트 실력도 향상될것 같다.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총 8가지의 테마로 나눠져 있는데 깜찍한 캐릭터를 시작으로 사계절
패션이나 동물, 물건, 음식, 여행 등과 같이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워둔다면 이를 활용해 엽서나 편지, 또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도 있을것 같고 이 책을 통해 연습을 많이 해 더 난이도가 높은 일러스트
북으로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도 좋을것 같다는 점에서 일러스트를 배워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