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 읽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간다!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황선종 옮김 / 갤리온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공부방법을 담은 책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방법, 아니면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이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고 싶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볼 때『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은 상당히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생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공부를 잘해서 단번에 합격한 케이스는 아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시절 그의 성적은 도쿄대는 커녕 대학 진학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던 저자가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는 '감히' 도쿄대에 가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했던 분들이라면 실망스럽게도 그는 불합격을 하고 결국 삼수까지 하게 되고 결국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게 가능했던 것일까?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방법은 '점수를 많이 받으면 된다'고 말이다. 그렇다. 맞는 말이다. 여기에서 착안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이 효과를 본 시험을 잘 보는 방법, 그래서 점수를 많이 받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아낸다.

 

쉽게 말하는 점수를 많이 받는 요령과도 같은데 책에는 그가 실제로 효과를 봤다고 말하는 34가지의 시험 기술이 소개된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잔뜩 기대감을 갖고 이 책을 본 사람들은 어쩌면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뭔가 극적인 방법을 알려줄거란 기대를 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일단 공부는 기본적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점수를 더이상 운(찍기)에 맡기지 말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기본적으로 공부가 되어 있지 않는다면 저자가 말하는 부분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공부를 한 경우, 평소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어떻게 하면 소위 실수하지 않고 시험 당일 잘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시험지를 받은 직후 5분 동안 시험 분석을 통해서 자신이 풀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와 배점이 높은 문제(인가, 아닌가)라는 두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시험 전략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 꼼꼼하게 남은 시간 관리법, 절대 틀리면 안되는 문제, 시간 배분 방법, 문제 푸는 순서 정하기, 지문을 독해하는 기술, 찍기가 아닌 실제 풀이를 통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나아가 서술/논술형 문제 풀이 방법은 물론 고난도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자세히 알려준다.

 

끝으로는 멘탈적인 부분인데 일종의 시험에 대한 내공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각 내용 사이사이에는 '도쿄대생의 사소한 시험 꿀팁'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해마다 수능시험 전날에 방송을 통해 보았던 시험 전날 수험생이 취해야 할 행동과 상당히 유사(거의 똑같다)하기 때문에 어렵진 않을것 같다.

 

뭐든 기본기가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 책 역시도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시험 요령만 익혀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일단 공부를 하고 실제 시험에 바로 적용하기 보다는 평소 문제풀이를 연습할 때 적용해서 자신에게 가능한 방법, 맞는 방법을 취사선택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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