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 생물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양화당 지음, 남동완 그림, 이정모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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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별은 캔디의 천국이야. 캔디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지. 오늘은 캔디 가게에 새 캔디가 들어왔어. 그런데 새 캔디는 아무런 맛이 없는, 그냥 과학 캔디라는 거야. 맛이 없는 캔디는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라는 다른 캔디들의 말에 과학 캔디들도 맛을 갖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했어. 우주로 나가 열 단어를 찾으면 맛을 갖게 된다는 전설이 있거든.

맛을 갖기 위해 열 개의 단어를 찾아 떠나는 과학 캔디들의 모험! 우리도 함께 떠나볼까?

◈ 과학 캔디들이 열 개의 단어를 찾아 떠난다는 재미나고 귀여운 설정으로 시작하는 과학 학습 만화책이다. 1권 <지구과학> 편에서는 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번 2권 <생물> 편에서는 지구에 도착한 과학 캔디들이 지구에서 만난 지구인, 동물, 식물에 대해 여러가지 과학 퀴즈를 풀어보는 내용을 담았다.

◈ 열 개의 단어를 찾는 설정인 만큼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캔디 2’는 지구인(인간의 몸) 에 대한 단어 열 개, 식물 단어 열 개, 동물 단어 열 개의 키워드로 구성되었다. 한 가지 단어를 쉽고 재미난 연상과 비유로 설명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낯선 과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또한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기발하고 엉뚱한 과학 퀴즈를 통해서 새로운 과학 단어를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 페이지마다 수록된 퀴즈를 풀고, 퀴즈의 정답이 궁금해 다음 장을 열게 되는 방식은 쉽게 책장을 놓기 어렵게 만드는 힘이 있다. (지느러미로 걷는 물고기가 있어, 누굴까? 1번 망둑어, 2번 무지개 물고기, 3번 대왕 고래) 같은 문제를 본다면 절로 답이 궁금하지 않겠는가?

◈ 비주얼 싱킹 학습서처럼 책 속 이미지들이 복잡하지 않게 필요한 핵심만 그려진 덕분에 단어와 이미지를 함께 연상하기 쉬운 이 책은 다양한 과학 단어들을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어와 개념이 쉽다면, 낯선 과학의 세상이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 재미난 과학 학습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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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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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청산가리. 조폭은 아니다. 자현기계공고 하이텍기계과 2학년. 키는 164cm에 몸무게는 55kg. 김두현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간혹 뒤에서 나를 청산가리라고 부르는 놈들이 있다. 지금처럼.

◈ 문경민작가님의 신간이다. 제 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훌훌’, 제13회 혼물문학상 수상작 ‘지켜야 할 세계’ 등 여러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하진 작가님의 글 답게, 이번 청소년소설 역시 엄청나게 좋았다. 그냥 좋은 수준이 아니라 엄청나게! 좋았다. 이제 문경민작가님의 책이면 그 어떤 정보 없이, 작가님의 신간 출시라는 이유만으로도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 ‘나는 복어’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두현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부모님을 잃었다. 엄마는 청산가리라는 독극물을 먹어 스스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혼자 남은 자식을 등진 채 새 인생을 찾아 갔다. 두현은 자신의 부모에게 벌어진 사건을 기사와 뉴스를 통해 알았다. 두현의 이야기가 그저 소설일 뿐이라 말할 수 없는 건, 때론 현실의 삶이 그 어떤 소설보다 더 잔인할 때가 있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소설은 제가 볼 때는 주인공인 청소년을 함부로 대상화하면 안돼요. 함부로 써먹으면 안 됩니다. 아이들이잖아요. 아직 커나가야 되고 더 잘 살아야 되고 어른이 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아이들인데, 그들의 고통이라든가 어려움들을 마구 다뤄서는 안됩니다. 써먹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책읽아웃, 문경민 작가 인터뷰 중- >

◈ ‘나는 복어’는 책 속에 녹아있는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고 치열하게 그려냈다. 늘 외면해왔던 가족의 비극적인 사건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진짜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는 주인공 두현.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오빠를 위해 학교 선배이자 오빠가 실습한 회사 귀금코리아의 사장인 장귀녀에게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우는 재경.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준수. 책 속의 세 아이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앞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 모든 아이가 두현, 재경, 준수와 같진 않다. 저마다의 삶에서 위태롭기도, 끈질기게 버텨내기도 하며 청소년 시절을 보낸다. 책 속에서도 연이은 사고로 결국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는 강태, 위태롭게 흔들리는 형석이 등장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 다가올 세상을 기대하게 된다. 제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인물들이 이 책속에는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복집을 운영하는 작지만, 자신만의 성을 짓고 살아가는 두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방식은 타인과 달라도 늘 아이들에게 진심인 담임선생님,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귀금코리아를 이끄는 장귀녀 사장까지. 아이들이 헤쳐나가야 할 답답한 현실이, 그래도 살만한 기대가 드는 건 이런 인물들이 보여주는 우직한 모습 때문인 듯싶다.

◈ 담임 선생님은 세 아이들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나 너희들에게는 더 그래.” 라고 했다. 하지만, 두현은, 재경과 준수는 분명 이 녹록지 않은 세상을 헤쳐 나갈것만 같다. 이 아이들은 ‘쇠도 깎을 수 있는 아이들’이기에!

<괜찮아졌다고, 이제 멀쩡하다고 되뇌어도 이따금 과거의 기억이 소환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엄마가 나를 어떻게 떠났는지 알았을 때, 아버지가 엄마에게 내던진 말을 뉴스에서 읽었을 때의 기억은 좀처럼 잊히지 않았다. -56쪽- >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었지만 형석이 길 위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쟤도 어딘가 구멍이 뚫려서 막기 급급하다보니 별별 짓을 다 하게 된 건지, 그런 게 아니면 그냥 세상 관심 한번 받아 보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110쪽- >

<흘러가는 시간을 느낄 때마다 초조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 압박감은 결정을 해야만 해소될 수 있었다. 재경의 말마따나 우리는 시간 부자였지만 시간은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시간에 떠밀려 간다는 점에서 세상 모두는 평등했다. -13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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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 무지개 택배 1~3 세트 - 전3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박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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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무무 무지개 택배’ 1권~3권은 그림자 택배 배달원들에게 벌어지는 택배 배달 소동기이다. 한 시리즈의 이야기인 만큼 세 권의 책 모두 그림자 택배 배달부가 택배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은 같다. 그러나 세 편의 이야기 모두 저마다 지닌 개성을 톡톡히 발휘한다. 이는 마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함께 불릴 때는 모두 같은 ‘어린이’처럼 보이지만, 한 명 한 명 만나면 저마다 다른 매력을 톡톡히 보여준다.

< “너희의 주인들은 지금 죄다 이상한 일을 겪고 있을 거다. 기억력이 나빠지거나 웃음이나 눈물을 잃었거나. 그 뿐이 아니지.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고 누군가를 자꾸만 의심하기도 할 테고 말이다.” - 무무무 무지개 택배 1권, 21쪽 - >

◈ 불필요하고, 지워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일지라도 결국 그 또한 ‘나’의 일부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림자를 떼어버렸다가 온전한 자기 모습을 잃어버린 책 속 인물들처럼, 독자들도 내 모습의 일부분을 떼어버리거나, 잃어버린다면 진짜 나다움을 잃어버리고 말테다.

◈ 주인을 찾아가는 그림자들의 여정 또한 결코 순탄치 않다. 이리저리 꼬여버린 미로를 찾는 것처럼, 그림자들의 택배 배달기도 이리저리 알쏭달쏭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그림자 택배원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무리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가득할지라도, 결국 끝까지 도전하여 진짜 자기 주인을 찾아가는 그림자들. 이는 결국 나다움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다움을 찾는 다는 건 결코 쉽지 않으나, 결국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내면의 힘으로 ‘진짜 나’를 찾고야 만다.

◈ 더불어 이 책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그림자들의 에피소드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독자들은 그림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소중한 친구’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한 시리즈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함께 떠올려보면 좋을 진정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낸 박현숙 작가님의 힘일 것이다.

◈ 박현숙 작가님의 모든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내가 읽은 작가님의 책 중에선 ‘무무무 무지개 택배’가 가장 좋았다. 개성 있는 주인공들과의 다양한 만남,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발하고 신비한 택배 회사, 쉼 없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들까지! 작가님의 무궁무진한 이야기 세계가 이 책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 시리즈 각 권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세 권을 단숨에 읽어냈을 때 책의 매력이 더욱 배가 된다. 책 속 삽화까지 이야기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이 책, 3권 시리즈를 한 번에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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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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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흰 눈 모자 덮어 쓴 붉은 애기 동백꽃 피어나지.
2월이면 하얀 새처럼 포로롱 내려 앉은 흰 목련 피기 시작하고.
3월이면 붉은 뺨 반짝이는 살구꽃 피어.

◈ 동백꽃, 목련, 살구꽃… 이 책은 선명하게 빛나는 열두 달 자연이 ‘매일매일’ 우리 곁에서 존재하고 있음 말한다. 민화로 표현한 열두 달의 꽃과 열매 그림은 더없이 선명하게 빛난다.

◈ 더불어 이 책은 ‘피어나’는 책이다. 매일 매일 피어나는 존재는 꽃과 열매처럼 곱고 귀한 ‘우리 아이’이다. 열두 달 한 해를 무탈하게 자라난 아이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빌어주는 아이의 첫 생일 상. ‘매일 매일 피어나’의 끝자락에는 매일 피어나는 아이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다.

◈ 민화는 뜻그림이라고 했다. 갓 돌을 지난 아이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사랑의 마음을 민화로 표현한 것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족들의 장수와 복을 기원하며 민화를 그려온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아름다운 민화를 방 안에 두고 장식하던 것처럼, 참 고운 이 책도 아이의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면 참 좋을 법하다.

◈ 이 책을 펼치는 모든 아이에게 매일매일 피어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듬뿍 담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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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2 - 옹 아저씨,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2
양화당 지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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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리시’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자꾸만 고장나고 망가진 것들이 밤사이 복구되거나 멀쩡하게 고쳐져 있는 것! K탐정과 조수 레드오의 추리 끝에 숨은 일꾼이 ‘옹 아저씨’라는 것이 밝혀진다. 때마침 대충당의 방만해 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우리시 사람들은 옹 아저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작전에 돌입한다.

◈ 초등 사회 교양 지식 시리즈 ‘척척척 K탐정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총 10권 완간 예정인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맟춰 우리 나라와 사회에 관한 것들을 쉽고 재미나게 담아내고 있다. 2권 ‘옹 아저씨, 대통령 선거에 나가다!’ 는 대통령이 하는 일과 선거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를 설명한다.

◈ 우리시를 위해 봉사하는 숨은 일꾼, 옹 아저씨를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우리시 사람들의 작전을 통해 이 책은 대통령이 하는 일과 선거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책장이 훅훅 넘어가는 만화 구성 사이사이에 필요한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지식을 배우며 재미까지 얻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올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현재, 이 책은 아이들을 향해 권하기 딱 좋은 책.

◈ 이 책 읽고 참 좋아서 올 4학년 1학기 학급 문고로 1권부터 7권까지 시리즈로 싹 구입 신청 해두었다. 쉽고, 명료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아주 좋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사회를 배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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