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평생은 여전했다. 낮에는 경마장에서 시간을 죽이다시피 했고 집으로 돌아오면 글을 썼다. 죽기 직전까지 그랬고 말년에 특히 더했다. 첫장편(우체국)을 발표한 1971년은 그의 나이 50이었고 1994년에 여섯번째 소설(펄프)를 발표했다. 1920년에 태어나 1994년까지 살았다. 근데 왜 이 책에선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