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스로 고립을 자처한 게 아니다.
과거(또는 현재)의 친구들을 생각해 본다.

2. 즐겁고 좋은 일이 많다면 많은데
그것이 과연 진실일까 한번쯤 생각하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3. 독서라는 게, 누가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은근 이 세계 속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면이 있다. 매몰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식으로든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 자학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자랑은?
이거야말로 말로다.

5. 음주 페이퍼가 그립다. 음주 댓글도 그립다.

6. 사랑하는(또는 했던) 몇몇 음주디너의 얼빠진
글들이 얼마나 좋았는지 요즘에야 알게 된 건
요즘은 다들 너무 제정신이라서 그런 것 같다.

7. 괜한 얘기를 했다. 다른 할 일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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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8-28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술을 좀 마시고 댓글을 달아야겠군요~^^
지금 넘 대낮이라 좀 그렇고~~나중에 있다가 달큰하게 마시게 되면 취중댓글을 달러 오겠습니다ㅋ
몇 주전 제사때 내려오신 시매부가 카프리 맥주 두 병을 사다놓고 가셨는데 저걸 언제 마시나?쳐다보고 있습니다
늘 같이 마시자고 술을 사다놓고 남기고 가시는 시누이네!!!
그래서 조금씩 술이 느는 것같아요ㅋㅋ

갑자기 날이 넘 추워져서 순간 당황스럽네요??
그곳도 시원하죠?^^
저는 아점 먹고 이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도서관 근처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도서관에 연체된 책들 반납하고 책 좀 읽고 올까?싶네요
남은 주말 잘보내시구용~~있다 뵈어요^^

컨디션 2016-08-28 21:02   좋아요 2 | URL
요즘 제가 만감이 교차하는 시즌을 맞이한 관계로 예전 알라딘 시절이 불쑥 그립더라구요.^^

지금쯤이면 어째 한잔 하셨을 것도 같은데.. 근데 집에서 술 마시는 건 쉽지 않은듯요. 특히 나홀로음주는. 저 같은 경우 남편이 마시니까 혼자 마시게 할 수 없어서 반드시 같이 한술 뜨는(?)데요, 이젠 완전히 정착이 되어서 웬만큼 마시지 않고서는 마신 것 같지도 않은 그런 단계에 와있죠.ㅋㅋ(웃을 일은 아니지만 어쩌겠어요;;)

날씨가 이랬던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정말 갑작스럽네요. 냉장고에 차가운 보리차도 안땡기고 따끈한 국물 생각만 나요. 칼국수 맛있게 드시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그리고 카프리도 한잔 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댓글 답니다^^

책읽는나무 2016-08-28 21:48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저녁에 통닭을 시켜먹자는거에요!!!
오늘 완전 두 끼를 그냥 해결하는 것도 기분 좋은데 딱 맥주 안주로 그냥 맞춰주는 센스~^^

근데 티비보면서 치킨 먹느라 맥주 마시는걸 깜빡ㅜㅜ
치킨 몇 조각 남았을때 급하게 꺼내서 한 병 다마셨더니 배가 불러 죽는줄 알았어요ㅜㅜ
아까 도서관에서 읽다가 조금 남은 부분 마저 읽으려고 책 펼쳤더니 음~~다른 알라디너들처럼 취중독서가 저는 좀 힘드네요ㅋㅋ
이것도 숙달이 되어야 하나봐요!!
지금은 알딸딸이 이젠 다 가셨네요ㅋㅋ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니까 옛날이 그리우신건가요?^^
저는 한 번씩 예전에 거의 폐인수준으로 밤새워 알라딘 죽순이 하던 시절이 생각나곤해요 지금은 저질체력!!ㅜㅜ
옛날처럼 서재질도 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시절의 대화 나누던 알라디너들도 모두 다 오데로 가셨는지??ㅜ
다들 오프라인의 생활전선에서 열심히들 살고 계시겠죠^^

어젠 아이들 신체검사 받다가 다들 시력이 떨어져 안경 맞추고 내친김에 나의 시력점검 한답시고 또 시력검사 해봤더니 음~~노안 초기단계란 소릴 또 듣고ㅜㅜ
몇 년 더있다가 노안안경을 따로 구입해야할 것같네요!!
그러곤 시력 더 나빠지기전에 빨리 책을 많이 읽어놔야하나?뭐 그런 조급함을 느꼈었다죠??
그래놓곤 돌아서면 책 내용 기억도 못할껀데 말이죠ㅜ

여튼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고 내일도 한 주 멋지게 시작하셔야죠?^^




컨디션 2016-08-28 22:36   좋아요 1 | URL
남편분 센스도 센스지만, 이런 게 바로 이심전심 고두심인 거죠^^
근데, 티비가 얼마나 재밌었으면, 아니 치킨이 얼마나 맛있었길래 글쎄 맥주를 뒤늦게야 드셨단 말인가요.ㅎㅎ 그러니까 책읽는나무님의 이 댓글이 취중댓글임에는 틀림이 없는 거로군요. 비록 술이 다 깼다고는 하셨지만^^
저도 취중독서 잘 못해요. 많이 마시면 많이 마셔서 못하고, 적당히 조금 마시면 다른 일 핑계로 못하고.. 이래저래 책과 담 쌓는 일상을 무한반복 하고 있네요.ㅠㅠ

오, 책읽는나무님 죽순이 시절ㅋㅋ 있었다고 고백(?)하시니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요.^^ 현역 알라디너가 전역(?) 알라디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라니, 정말 그럴 때가 있어요.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더 그래요.

저는 노안된지 한참 됐는데 독서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별 불편없이 그럭저럭 살아요. 신문 같은 쪼가리 글자만 아니면 독서대 좀 멀찌감치 걸쳐 두고 읽으시면 되죠. 기억이야 다음 문제구요.^^

오늘 하루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내일 아침은 또 얼마나 선선할지.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하고 그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벌어와야 하는 그런 한주의 시작을 위하여.. 책읽는나무님도 펀안한 밤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