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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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fast pace로 추리소설을 한 권 읽으니 머리가 개운하다. 작가는 추리트릭 외에도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것 같다. 연주의 묘사가 생동감 있게 소설에 묻어있어서 나도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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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 해의 흐름을 분기로 끊어서 보기 시작했다. 대충 서른의 중반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때가 말하자면 창업의 시기였고 이제 개인사무실을 운영한지도 12년이 넘었으며 누구나 그러하듯이 일과 함께 나이를 먹어버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조금 더 있으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나이가 되는 지점에 도착해 있다. 


가을 즈음에 한국에 다녀오면 4분기와 함께 NFL시즌이 시작된다. 한 해의 마감으로 향하는 안도감과 미식축구의 시즌이 온다는 흥분도 금새 지나가버리고 연말이 지나면 다시 한 해가 시작하는 지점으로 리셋이 된다. 정신없이 이런 저런 일에 회사걱정을 하고나면 어느덧 3월이 되어 한 해의 1/4이 지나가고 거기서 한 달을 더 보내면 한 해의 1/3이 지나간다. 이것을 매년 반복하는 것도 그렇고, 대충 가을에서 지금까지를 잡으면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니까 가을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간 느낌이다. 앞으로 다시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마 한국을 다녀갈 시기와 함께 가을의 NFL시즌이 돌아올 것이다. 정말 시간의 흐름은 이 나이가 되면 서리얼하다고 느껴질만큼 빠른 것이다. 


 



























최근에 읽은 만화책들이다. 어릴 땐 부모님이 사주지 않으니 읽지 못하다가 성인하고도 나이가 더 들어버린 지금은 내 마음대로 구해서 읽고 있다. 덕분에 근래에 다시 책읽기가 조금 수월해졌으니 꾸준함과 함께 변화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뭔가 빠른 은퇴를 꿈꾸며 이런 저런 궁리를 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낙이 되어버린 듯한 삶에서 책읽기와 영화, 그리고 운동이 있어 다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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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두 1시간 525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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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의 게임 리플리 5부작 3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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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영화버전의 결말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두 번째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개연성이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소시오패쓰 리플리의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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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혹하는 것
다니구치 지로 지음, 서현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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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한국판은 구할 수 있는 건 다 보았다. 잔잔하고 아련한 그림체의 옛스러운 이야기가 일품인 작가인데 이 책은 유작을 모은 것이라서 딱히 내용이랄 것은 없지만 안 보면 허전하여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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