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 1200원. 책을 살 때 달러결제가 유리한 이유. 그러나 DHL해외배송이 붙어버리니 상당부분 그런 혜택이 감소된다. 그렇다고 알라딘 US를 통해 구매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1) 배송비를 감안해서 책정했다고 하지만 책값이 너무 비싸게 잡혀 있고 (2) 더구나 원 - 달러 환율의 혜택은 고스란히 회사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한국에 주소지가 있고 자주 갈 수 있는 환경이면 차라리 한국에 주문해서 모아놓고 남이 읽게 하다가 한국에 갈 때 한꺼번에 들고 왔으면 좋겠다.


어제와 오늘 잇따른 충동구매로 거금을 쓰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든다.

어제는 만화책이 오늘은 새삼 스캡틱과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생겨서 몇 권. 두꺼운 역사책이 두 권이포함되니 배송비가 높아진다. 


책을 사면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공간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기에 고민은 그만큼 깊어진다.


이제 주말의 아침운동을 향해 나갈 시간. gym이 예전에 다니던 곳처럼 여섯 시에 열면 좋은데 주말은 여덟 시에 열어서 시간낭비(?)가 심하다. 일찍 나가서 열심히 하고 오던 시절이 그립다. 그때의 페이스를 찾는 과정이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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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2-02-27 1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중국에 근무할 당시 한국 회사로 택배 보내고 출장자들 편에 핸드캐리로 받아보곤 했죠. 결국 한국 복귀시 가장 무거운 짐이 책이더군요.

transient-guest 2022-02-27 20:47   좋아요 0 | URL
확실히 이사 다닐 때 힘들어요. 그래서 집에는 조금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사무실에 둡니다만 그것도 슬슬 한계가 왔어요. 저는 가끔 한국에 갈 때 그렇게 해서 선박우편으로 보냅니다. 대충 20kg당 가격을 잡아서 훨씬 싸요. 근데 당장 받아보려니 별도로 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안경을 집에 두고 온 탓에 오늘은 어울리지도 않게 도수를 넣은 선글라스를 끼고 모니터를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다. 하루를 그리 보내고 나니 앞이 캄캄한 것이 아주 이상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여벌로 오래된 안경을 한 개 회사가 가져다놔야 할 것 같다. 


매일 정해진 양을 execute하려고 노력한다. 작년 연말부터 일이 많아졌고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여러 가지로 이곳 저곳에서 들썩거리는 것이 더 바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 일이 되려고 할 때 흔히 사방에서 이런 저런 건이 추진이 되는데 이 또한 작년 연말에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계속 이어지고 늘어나는 것 같다. 실제로 구체적인 일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뭔가 부산스러운 것이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는 피했으되 간만에 감기기운을 달게 되어 밤낮으로 훌쩍거리는 꼴이 환절기면 늘 반복되는 모습이라서 이제 드디어 정상화가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까지의 진도를 보고 나서 최근에 읽은 몇 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어두워지기 전의 퇴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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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뭔일이 나면 후보는 몰랐다고 하는데…
도대체 넌 아는게 뭐니? 라고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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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갑자기 해외카드로는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 멀쩡하던 것이 어느 날부터 이상한 verification을 요구하는데 Visa사이트에 가도 뭔지 알 수가 없다. 때문에 책을 못 구매한지 한 달을 넘겨 두 달째 접어드는 것 같다. 사고 싶은 것이 자꾸 쌓이면 언젠가는 구할 수 없게 된다. 무엇이든 멸치와 콩을 좋아하는 우동사리처럼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났거나 sagi 인생을 yuji하며 남의 돈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목돈을 들여 한꺼번에 뭔가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때마다 조금씩 사 읽어야 한다. 조만간 은행에라도 전화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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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5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흔히들 밥배와 술배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일단 배가 부르면 술이 진짜 한 방울도 안 들어갈 뿐더라 술맛 자체가 없다. 술이 생각나는 건 늘 속이 빈 상태일 때였는데 워낙 처음에 술을 배울때 안주를 꼭 챙겨먹는 습관을 들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일일일식은 control이 된다면 괜찮은 습관이고 매일이 아니라도 주기적으로 수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술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환경에 배가 고프면 술 생각이 나는 사람이라면 아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저녁을 일찍 먹어버렸다. 고기를 굽고 상추를 닦아 마늘과 총각김치를 밥 아주 조금과 함께. 과연 27년의 음주인생에서 항상 그러했듯이 배가 부르니 술을 마실 생각이 없다. 


뭔가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혹은 안 좋은 걸 고치기 위해서 가끔 참 별짓을 다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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