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어 100일의 기적 - 개정판 100일의 기적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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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손에서 내려놓은지 15년은 넘었는데..아들이 여행을 가잔다...

물론 요즘 여행은 말을 몰라도 잘만 다닌다고 하지만..아는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를 확실히 알기에

오랜만에 다시 일본어에 도전!

올해 첫 도전이었는데 챌독 덕분에 가물가물한 기억들이 손에 잡힐듯 한다..

처음에는 잘 읽히지도 않았던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이제는 좀 익숙해지고 한자를 그림그리듯이 썼는데 조금 글자답게? 쓰게 되었으니.. 이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다 ㅎㅎㅎ

무엇보다 여행에 필요한 문장들이 총집합해 있어서 딱히 따로 여행용 일어공부를 안해도 되어서 참 좋다~~~ 4월쯤 여행 예정인데 그떄까지 2~3번 읽어서 입과 귀에 찰딱 붙여가야지~!

여행 다녀와서는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올 한해가 벌써 두근두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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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도쿄 하우스
마리 유키코 지음, 김현화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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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마리 유키코 여사는 음험함과 음습함을 넘나드는 작가라는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도 역시는 역시였다..
최근 티비를 틀면 쏟아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보고있으면 피곤함을 느끼곤 한다. 남들처럼 몰입해서 재미있는게 아니라 피곤함을 느끼는건 그 안의 인물들이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진짜는 아니겠지 하는 의심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은데..
1961 도쿄하우스를 보면서도 내심 피곤했던게 어느정도 내 생각과 일치하기 때문인듯....
사건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아슬아슬한 분위기로 인물들을 궁지에 몰게 하며 읽는 사람의 정신줄을 바짝 바짝 마르게 하더니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묘한 서술트릭에 거듭되는 반전으로 책을 덮을 때까지 정신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퍼즐이 맞아떨어지듯이 한톨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서사를 마무리해내는 필력에 깔끔하게 잘 읽어낼 수 있었다.
예상한 것보다 혹독한 결말과 대놓고 격정적인 감정보다 태도와 말투에서 은근히 싫은 감정을 내비치는 인물들의 서사를 읽으면서 진짜 싫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다음에 마리 유키코 여사 책이 나오면 또 읽고 있겠지 ㅎㅎㅎ
직접적으로 사람이 죽는 것보다 더 가혹하고 잔인한 소설이다.



#마리유키코 #1961도쿄하우스 #미스터리소설 #장르소설 #미제살인사건 #이야미스 #하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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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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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6년 데뷔, 현재 출시작 30여권...

그야말로 소설 자판기!!!라고 불리워도 어색하지 않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

근데 ... 자판기에서 뽑는 것들마다 수작이라니.. 이 작가님은 파도 되는 주식인지라...

열심히 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괴, 괴이, 시대풍?을 좋아해서 요코미조 세이지나 에도가와 란포, 교고쿠 나츠히코의 열렬한 팬인지라 이번 작품 더더욱 기대하고 봤습니다~

인면창 요괴라고 하면 혐오스럽고 기괴하고 거북스러워야 하는데 그냥 몸에 잔소리꾼 한명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 ㅎㅎㅎ 오히려 둘의 만담이 유쾌하고 즐거워보였습니다. 홈즈와 왓슨이 한몸에 있는 것 같은?! (요새 에놀라 홈즈를 보는 중이라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립된 일본식 가옥, 가문의 절대 권력자의 죽음과 빚더미 유산을 향한 상속자들의 욕망, 한명씩 살해되는 사람들! 거기에 모습을 드러낸 인면창 요괴 탐정! 

이 조합만으로도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

왠지 현지 일본에서 영상화는 꼭 될 것 같은데 [입고 있던 셔츠 단추를 풀러 오른쪽 어깨를 드러냈다. 크고 작게 찢어진 세 흉터가 난 혹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합니다. ㅎㅎ 남들이 보기엔 인면창이 몸에 있는 남자라는 것보다 시도때도 없이?! 셔츠 단추 풀러서 어깨 드러내는 남자가 더 괴이스러울듯?!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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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 -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
핼리 루벤홀드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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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도 평등하지 못했던 사람들'


삶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못합니다. 외모 성격 배경 집안 국가 등 자신이 가진 것은 

물론 주변 환경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평등을 위한 투쟁을 통해 점점 나아가는 현재와는 달리 과거에는 한번 

바닥으로 내려간 삶은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바닥에서 허우적 대다가 삶을 마감합니다.

잭더리퍼가 활동했던 19세기 영국은 대영제국이라고 불리며 폭발적인 산업발전과   

식민지 정책, 의료.농경의 발달로 인구수가 폭증하고 대체가능한 인력이 넘치는 반면

전쟁으로 인해 남성의 수는 줄어들고 여성의 수가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여성의 인권은 점점 바닥으로 떨어져갔고 수많은 여성들이

삶의 밑바닥에서 편견과 오해 속에 그게 당연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고 죽었습니다.

잭더리퍼의 희생자들 또한 희생자로서의 존엄이 아닌 매춘부로 취급받으면서 

그들의 인생을 매도당한채로 차가운 땅에 묻혀버렸습니다.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 살려고 노력했던 순간들 몇십년간의 삶동안 모든 시간들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그들의 삶이 매춘부라는 단어 하나로 더럽고 하등한 것으로

매도당한다는 것이 같은 사람으로서 억울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희생자는 매춘부 1,2,3,4,5 라고 불리며 엑스트라 정도로 대우되지만 

매력적인 살인마로 긴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잭더리퍼의 삶...

범죄자가 추앙받고 희생자가 손가락질 받는 모습은 현재도 비슷하긴 합니다.

연일 뉴스를 채워나가는 범죄들을 보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도리어 당당하게 

나와서 자기변론을 하지만 피해자들은 조용히 숨죽이며 상처를 가리기 급급한 모습은

이백년이 넘은 지금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더 파이브를 읽으면서 우상화되는 범죄자들의 모습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그리고 희생자들을 단 한단어로 단정해서 알게모르게 죽어도 되는 사람들로 단정지어버리는

일은 희생자들은 물론 그 주변의 사람들까지 차가운 땅에 묻어버리는 일이라는걸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주의하고 의심해봐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언론이나 SNS 댓글 등을 통한 마녀사냥들을 통해 소중한 생명들이 죽어갔습니다.

19세기의 잭더리퍼는 한사람이었을지 몰라도 현대의 잭더리퍼는 누구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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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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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토지, 삼국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대표적인 책들인데요.. 각각 완독에 실패한 이유는 다르지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은 5년 전에 간신히 일독에 성공하고 이제 토지와 삼국지만 남았습니다. 

특히 삼국지는 4~5권이 가장 힘든 고비였는데... 이번에 [고정욱 삼국지]를 접하면서 삼국지 완독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권의 내용은 이미 읽어본 내용이지만 읽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책장을 펼쳤는데 중간중간 인물에 대한 삽화와 설명,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설명, 사자성어 등을 주석을 이해하기 편리하게 배치해놔서 헷갈리지 않고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내용중의 하나인 동탁과 초선 여포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중이라 다음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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