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살림법 - 주말에 끝내는 살림살이 장만, 청소.정리.수납.인테리어!
최정인 지음 / 나무수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엔 고수들이 너무 많다. 그들을 발견할때마다 절망과 부러움이 동시에 밀려들지만 위로가 되는 건 나처럼 고수가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엄마 찬스'보다 훨씬 더 빠르게 그리고 가깝게 두고 볼 책 <신혼 살림법> 은 그런 마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평범한 내가 깔끔한 살림법을 탐하게 되면서 시험족보처럼 든든한 마음으로 옆구리에 끼고 살게 된 '주말에 끝내는 청소/정리/수납법'북!! 절대 가볍게 훌럭훌럭 넘겨볼 마음으로 보아서는 안 될 정도로 깨알팁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백과사전 대하듯 보게된다, 이 책!!!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함께도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학창시절에 한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야 그 말의 참뜻을 깨닫게 되었다. 살림팁으로 가득찬 책이지만 예비 부부, 초보 부부, 싱글 여성 할 것 없이 책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이런 책은 굳이 처음부터 차례차례 넘겨볼 필요는 없다. 필요한 페이지부터 부분적으로 내것화 해 나가면 된다.

 



Part1 >>> 직접 사용해 보고 궈해주는 살림제품들
part2,3 >>> 살림하며 터득한 청소/정리수납팁
part4 >>> 셀프 홈스타일링


 


개인적으로는 '청소파트'부터 넘겨보면서 천연살균제인 '레몬소주 살균제', 손쉽게 만들 수있는 '만능세제'를 만드는 방법을 익혔고 얼린 '베이킹 소다수'로 배수구 냄새 잡는 법을 터득했다. 이전에는 베이킹 소다만 청소에 활용했다면 이젠 구연산도 적절하게 활용해서 욕실을 반짝반짝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요리는 레시피를 보며 비슷하게 맛을 낼 정도는 되는데,청소와 수납은 영 젬병이라 그 누구보다 이 책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독립해서 혼자 살 땐 어지르지 않는 것으로 청소횟수를 줄일 수 있었지만, 여섯 고양이와 다묘가족으로 살아가는 요즘엔 하루에도 몇 번씩 쓸고 닦을 일이 발생하고야 만다. 그래서 청소 & 정리 수납 파트를 가장 열심히 탐독했다. 그리고 필수 페이지는 수시로 펼쳐볼 수 있도록 포스트 잇을 붙여 두었다. 멀리 있는 엄마보단 어쩌면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낭만새댁의 요즘 살림 가이드'가 훨씬 유용한 팁일지도 모른다. '이틀만 투자하면 일주일이 달라지는 살림 노하우가 가득'하다는 문장에 반해 빠르게 펼쳐보게 된 책이었는데 최근 본 책 중 가장 알찬책이어서 만족스럽다.

 

 

 

평소엔 살림잘하는 친구를, 급한 순간엔 살림고수인 선생님을 곁에 둔 듯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안심된다. 물론 다음달엔 더 최신의 내용이 담긴 또 다른 살림북이 출판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목표를 이 책 한 권 속 팁을 최대한 내것화하며 일상에 적용하는 것으로 삼아보았다. 살림재능이 없는 내게 배워서라도 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축복'이므로.

 

 

 

<사진출처: 신혼살림법 / 나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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