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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다 영문 캘리그라피 - 온초람의 참 쉬운 영문 손글씨 수업
김진희 지음 / 조선앤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예쁜 글씨로 편지나 카드를 써 보내오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들을 칭찬하면 언제나 "네 글씨도 나쁘지 않아"라는 대답을 듣곤
했지만 '예쁘다'와 '나쁘지 않다'는 분명 다르다.
학창시절부터 나는 빨리 쓰는 걸로 유명했다. 잊어버리기 전에 머릿 속에서 문장이나 숫자를 바삐 빼내기에 바빴고 선생님이
속사포처럼 쏟아내도 귀신같이 받아적곤 했다. 결국 사회 생활하는데도 빠르게 메모하는 습관은 아주 유용했다. 미처 글자화하지 못할때는 나만 아는
암호나 줄임말로 표기해놓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의 버릇이라 친구들은 내 노트를 빌려가질 못했다. 글씨도 지저분했지만 암호화된 부분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