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이 먹고 입고 쓰고 살아가는 일은 모두 다른 생명에게 끊임없이 신세를
지는 일이란 걸 새삼 느낀다....신세 질 일은 한 가지씩이라도 줄여보기로 하자
같은 마음을 이렇게
잘 정리해 놓은 사람이 있구나! 딱 이 마음인데...
2013년 6월,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마주치게 되었다는 올노랑 고양이 한 마리. 초면에도 다리에 부비부비 했다는 걸 감안하면 (사람)손이
탈대로 탄 고양이거나 누가 키우다가 버린 경우인데 비쩍 마른 몸이라는 걸 보면 아마 밥 챙겨주는 사람이 있었다기 보다는 누가 키우다 버려 쫄쫄
굶고 있던 쪽이 아니었나 싶어진다. 순돌이라는 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