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여 - 즐겁게 일하면서 꿈을 이루는 법
계한희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계한희를 처음 본 건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였다. 그때는 강렬한 인상과 남달라 보이는 패션 센스만 보였지 정작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봤더랬다. 관심도 그닥 둔 적이 없었고. 하지만 스물 일곱의 어린 그녀는 자신이 재능을 세상을 향해 펼쳐보이며 차별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이미 ceo의 타이틀을 달고.

 

세상이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계한희.

무한한 궁금증을 안고 나는 그녀를 탐독하기 시작했다. 제목조차 맘에 쏘옥 드는 [좋아보여]를 통해 털어놓은 그녀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패션크리에이터인 계한희가 10대와 20대에게 털어놓는 꿈의 씨앗이었다. 그 젊은 멘토링이 꿈이 없는 이에게 꿈을 심고 꿈을 이루지 못한 이에게 용기가 되며 꿈을 펼치려는 이에겐 도전의 힘을 불끈 실어준다.

 

브랜드 카이(KYE)는 세상이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다. 대한민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를 너머 패션 거장들과 매체들이 앞다투어 그녀에게 핫한 시선을 보낸다. 이쯤되면 질투조차 치사해진다. 이 멋진 행보 앞에선. <프로젝트 런어웨이 코리아>에서 1회만에 탈락했다지만 아무도 그녀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녀의 오늘이 마냥 부러울 뿐이었다.

 

10년 뒤 대한민국을 이끌 100인에 선정된 그녀는 우쭐하지 않았다.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남보다 빨리 재능을 발견하고 빨리 길을 정해 무한히 노력했을 뿐이었다. 그녀의 성공은 그래서 이른 성공이라 말하긴 어렵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벌이 하는 것만으로도 부러운데 최고가 될 수 있다니....이만하면 그녀는 정말 [좋아보여] 가 아니라 [워너비 계한희]라고 불려도 좋을듯 싶다.

 

사실 책은 그녀를 찬양하기 위해 쓰여진 내용이 아니었다. 변명하거나 다르게 봐달라고 말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저 그동안 꿈을 대해온 방식에 대해 가가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글을 읽다보면 그녀의 말투가 떠올려지고 표정이 떠올려진다. 그녀를 몰라도, 패션코드가 달라도 꿈을 가진 이라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라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어졌다. 반드시 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긍정의 메시지와 함께. 그녀도 해냈으니 우리도 해내자! 이런 간단한 공식으로 책을 포장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스물 일곱해를 살면서 이만큼 이루어낸 그녀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단단하게 성장해주길 바랄 뿐이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아픈 게 사람이라는데 나는 왜 그녀의 성공에 이토록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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