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현대인을 위한 마음 처방전
김민경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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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도서는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입니다. 솔직히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마음이 병들은 누구가 갖게 마련이죠. 그래서인지 심리적인 책들의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인데요. 내가 심리쪽을 하지 않더라도 나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고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면 심리적으로 내 상태가 어떤지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릴때 성장과정속에서는 엄마와의 애착관계속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오고 부모가 이렇게 하는구나 커가면서 느끼게 되죠. 하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성장을 통해 사회에서 인생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와 직장내 스트레스로 나의 마음은 많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런 감정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채 나이는 들어가고 어느 순간 직장내 스트레스와 공황장애 그리고 조울증등의 각종 마음의 병이 생겨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고객을 대하는 일만 하던 입장이라 그런지 제안의 스트레스는 잠시 내려놓고 다음날 언제 그랬지라는 마음으로 다시 웃으면서 고객을 대합니다. 어느순간 그런 감정들이 쌓이다보니 음식에 대한 중독과 조울증, 분노 조절 장애등이 조금씩 생긴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감정에 이겨내는 방법을 몰라 감정의 휩싸여서 통제가 안될때가 있었죠. 지금은 꾸준한 산책과 마음비우기 연습을 통해 힘든 세상속에서도 마음을 달리 하기 위한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책속처럼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먹을수는 없지만 오후 4시쯤 되면 너무 배가 고프고 지치고 달달한 걸 먹어줘야할 것 같다는 마음의 신호를 항상 보내고 있답니다. 그게 참 신기한게 집에서는 그런 생각이 없는데 일을 할때만 되면 습관처럼 잠깐의 휴식때 뭔가를 먹고 싶어지죠. 참기도 하지만 심하면 결국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저를 보곤 합니다.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지만 결국 요요현상을 경험하고 다시 예전보다 더 심한 나의 몸을보고 한숨을 내쉬기도 하죠. 이 모든 상황들이 감정의 균형이 깨지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였던 것이죠. 그래서 결국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잘 조절해야 내 몸상태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회사생활속에서 정말 쉬는시간마다 대화를 나눌때 그 사람과 대화하기 싫다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관리자며 일이며 사람에 대해서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예전의 제 모습이기도 했을 거 같습니다. 어릴때는 그렇게 투덜투덜대면서 지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이게 무의미 해졌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불평불만을 통해 내 자신이 병들어간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죠. 안좋은 일이 있을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하기는 하지만 하루종일에서는 벗어난 것 같습니다.
불평불만을 하고 난 후의 순간 기분이 풀린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정신과 몸은 지쳐있더라고요. 스트레스에 과하게 노출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 지내면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시 결정에 있어서 항상 어떤 사람이 이끄는대로 맞춰주고 자기 의사는 표현하지 않고 이꿀려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진지한 대화를 해보면 평소 뭔가를 결정할때 주변의 의견을 많이 묻고 그 의견을 통해서 가장 답쪽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만큼 자신이 결정을 잘 못하는 경우라는데요. 누군가의 결정이 고맙기도 하고 쉽기도 하겠지만 그 답에 후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 사람을 원망안할 자신이 있을까요? 그런 분들 대부분 너가 이렇게 얘기해서 너 의견 따랐는데 좋지 않았어 이렇게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해서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질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어떤 결정에 있어서 선택을 쉽게하는건 어렵죠. 저도 중요한 결정을 할때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묻을때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양쪽 결정에 대한 결과가 어떨지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것과 막연하게 그렇게 해야지라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이들면 결정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때가 있기는 하니까요.
근데 결국 누군가의 말만 잘 듣고 스스로 고민할 시간도 없이 지낸다면 더더욱 결정하기가 힘들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결국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스스로가 강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재의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정신적인 해석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정신건강의학이 아닌 가볍게 상황에 따른 설명이 있고 내 마음에 대해서 위로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답답할때 한번씩 꺼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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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
해피이선생 지음 / 사람in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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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상황을 겪게 됩니다.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바르게 키울 수 있는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항상 ? 가지고 살아가겠죠.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의 해피이선생으로 부모의 걱정과 궁금증을 현장에 계신 선생님의 진짜 속마음으로 풀어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우리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주고 있습니다.


chapter1. 독서질문: 초등 깨는 독서가 핵심 맞나요?

솔직히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이 문제의 이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시점도 초등학생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중학생이후부터는 학업의 양도 많아질 뿐더러 책을 읽을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을 떠올릴때 느끼는게 어릴때 책을 많이 읽었다면 언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겼죠. 독서는 읽는다고해서 바로 나타나는게 아닐뿐더러 꾸준히 지속적으로 읽어야 그 효과가 들어나게 되니까요.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더 많아지고 단답형보다는 서술형으로 나오는 문제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어릴적 독서습관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옳은 독서법으로는 반복 독서와 필사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영조 또한 소학을 백 번 넘게 읽었기 때문에 눈을 감고 암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책을 많이 읽기 보다는 좋은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것이 좋다는 겁니다. 필사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옮겨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러한 독서의 방법으로 아이를 차츰 차츰 변화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chapter2. 생활 질문: 상상 속의 우리아이 vs. 실제 우리 아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어렵다는 아이, 학교가 시시하다는 아이,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 교과서가 필기한 흔적 없이 깨끗한 아이, 선생님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하는아이, 친구들이 도움활동에 끼워주지 않는다는 아이, 아이끼리 싸워서 상대 부모가 학폭위를 열겠다는 아이, 스마트폰 사달라는 아이등등의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듯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떻게 부모가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챕터였어요. 특히 스마트폰 관련된 내용이 요즘 현실에서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결국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것이 쉽지는 않죠.  그리고 아이에게 정해진 시간만큼만 사용할 수 있게 시간제한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아는 뻔한 상황이지만 실천할 경우 효과는 좋다고 하니 실행해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니 부모가 노력을 해야겠지요.


chapter3. 학습 질문: 정말 초3때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나요?


요즘 이슈되는 선행학습에 대해서 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챕터에서 좀 읽어보게 되는데요. 요즘은 너나 할 것 같이 선행을 시키는 추세입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수학 선행학습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나친 수학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것으로 만든 후 심화학습을 하는데 먼저이고 그 이후 선행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공부는 중학교 3학년때까지는 따라갈만 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방대한 양과 1차원적인 문제에서 2,3차원 적인 문제로 변형이 되면서 이해력을 많이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때는 선행보다는 완벽하게 내것으로 만들고 반복적인 복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chapter.4 학교와 부모 관계 질문: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chapter.5 아이의 사춘기 질문: 요즘은 사춘디고 빠릅니다.

 

 

요즘 아이들은 성조숙증도 생기고 사춘기도 빠르게 오는 편이죠. 그래서 이성친구 또한 빠르게 사귀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당장의 만남이 좋지만 헤어짐을 예상하지 ㅗ못하고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가 많으니 너무 진지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예쁘게 사귀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결국 부모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 또한 같이 성장해가는 것 같습니다.


chapter.6 담임 선생님 질문: 가깝지만 거리가 필요합니다.

part. 2, 3 에서는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지도 방법과  학년별 준비와 방학 활용법등을 토대로 아이에게 어떤 준비를 시켜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나와있습니다.

 

 

 

1학년별로 6학년까지 새학기를 맞이해서 준비하는 과정과 방학동안에 어떻게 맞이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초등 학부모를 둔 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어머님들께 대처하는 방법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등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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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리커버 에디션)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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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라는 책을 통해 만난 정여울 저자,이번엔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책을 통해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다.

정여울이라는 저자는 심리와 문학의 만남을 통해 문학의 정서적인 성향을 끌어내 나에게 새로운 만남을 선사해준 저자다.

이번 책도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내가 30대 중반이기도 하고 저자의 30대 생을 생각하며 20대와 다르게 30대에 달라진 마음 자세에 대한 인생의 대한 해석이였다.

성과주의적 자아를 가지고 있는 이 시대에 속한 나로써도 저자의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또한 20대와 다르게 30대에 시간의 흐름은 20대 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지만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느껴지는 능력, 관계, 인격들 모두 저자가 말하는 대로 내 인생의 큰 성과를 말하기도 하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듯한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다.

모두 열심히들 살아왔지만 살아온 만큼의 뚜렷한 결과가 없을때의 만족감이 없으면 그 또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part.1  나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이, 소개, 포기, 선택, 독립


part.2 외로움 앞에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관계, 자존감, 소외, 상처, 걱정


part.3  일상에 여백이 필요한 순간들.

-습관, 직업, 기다림, 생각, 우연


part.4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를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순간, 이기심, 용기, 후회, 균형


이 파트별로 저자의 생각과 삶을 살아가면서 얻은 지혜에 대한 얘기로 풀어준다.


내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평생을 살아가도 어려운 관계편의 대한 얘기이다. 스님 한분을 만나면서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스님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으세요? 스님은 친한 사람을 멀리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을 가까이해요라는 이 말의 저자처럼 나도 오히려 친한 사람은 자주 보고 싶고 어렵고 불편한 사람은 만나기가 싫은데라는 생각을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의외로 쉽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을 멀리하는 게 훨씬 더 어렵거든요. 보고 싶은 사람을 못보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오히려 쉽게 느껴진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역시 스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고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볼 줄 아시는 것 같다.

여러 사람들과 섞여서 성과만을 중시하는 세상에 있다보면 조금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드물고 다른 방안으로 생각하는게 쉽지가 않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나 또한 '피로사회' '번 아웃 증후근'을 앓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무기력해지고 삶의 대하는 태도가 진실되지 못하다고 느낄때가 있다. 여유롭게 쉬는 법도 허용이 되지 않고 내가 편히 쉬는게 오히려 나를 불편하게 만다는 현실에 대해서 조바심을 내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다.

항상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날 발견할때도 많다. 20대는 열심히 숨가쁘게 달려왔다면 어느것 30대는 20대의 인생의 삶을 들여다보는 지혜가 조금은 생긴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스스로의 인생의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어린아이의 생각, 그때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가끔은 나도 어려지고 싶을때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은 30대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감이 아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의 글을 보면 미쳐 생각하지 못한걸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난 정여울이라는 저자가 참 고맙다. 이번 책도 나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켜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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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마 눈물 슬프면 그냥 울어
야해연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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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와닿았던 참지마 눈물 슬프면 그냥 울어 어떤 시집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앞 메인 표지에 한 단발소녀의 축 늘어진 어깨와 얼굴 표정들을 보니 현재의 삶의 있어서 애써 눈물을 참고 견뎌왔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이 시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던 20대의 자화상을 떠올리게 하면서 보는 시집 같이 느껴졌다.


<자물쇠>


슬픔을 감추면 행복해져요

그렇게 흘려버린 시간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아팠던 기억도


가슴 안에 숨기고

자물쇠를 걸어두면

괜찮아져요


기억이라는 게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바래져요

같은 추억이라도

다르게 기억하는 우리처럼

사랑도 곧 사라져요


잠시 묻어둘게요

사랑했던 시간들


이 자물쇠처럼 누군가는 사랑에 아파하고 상처가 있지만 그 사랑을 다른 사랑으로 잊으려 애쓰지 않을까? 그래도 문득 그 사람은 생각나기 마련이겠지만 한때 사랑했던 좋은 기억도 있지만 헤어지면 남인것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이고 내가 느끼는 한장면의 그림과 상대가 생각하는 한장면의 기억은 각기 다를 것이라는 것을....

이 시집은 가을을 탄다라는 생각으로 남녀의 가슴속으로 간직하고픈 한 남녀의 사랑을 기억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싶을때 이 한 시집을 꺼내들고 잠시 사색의 잠기는 건 어떨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편지>


잘 지내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더 괜찮아져요

소화제를 몇 병이나 마셔도

가슴에서 당신이 내려가지 않아

가끔은 울어요

나는 이제야 이별을 준비해요

이별 준비가 끝난 당신이 이별 얘기를 할때까지

난 몰랐어요 아니 모르고 싶었어요

그저 시간이 흐르지 않기만을 바랬겠죠

왜 이별을 했는지 잘 기억도 나질 않는데

난 아직도 준비가 안됐어요

난 잘 지내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늘 행복한 것처럼 지내면

가끔은 행복해요

그러니 걱정 말아요


그렇지 ~ 이 시를 읽으면 옛 연인이 생각나더라니 계속 계속 잊기 힘들어 울면서 긴 시간을 보낸 지난날이 떠오르며 옛 사랑을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하며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이런 추억을 다시 새기며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 시집이다. 감수성이 풍푸한 사람은 시를 잘 짓는다고 한다. 언젠가 나도 나만의 멋진 시를 생각하며 이 책을 접했지만 아직 나에게는 시를 쓸 수 있는 영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걸로 보아 아직은 책을 더 많이 읽고 많은 생각을 잠기며 접해야할 것 같다.

덕분에 울며 웃으며 이 시집을 접했다. 닭똥집의 소주가 생각나는 날 이 시집을 한번 옆에 두고 읽어보면 왠지 모를 감정의 복받쳐서 더 울게 될 것 같다. 울다보면 어느 순간 속이 개운해서 기분도 맑아지지 않는가? 사랑을 해보았고 사랑에 아파하고 울던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제공할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안비밀인데 19금 시도 있다. 19금의 감성을 생각하며 읽어보면 19세 이상에게 추천해야할 것 같다. 문득 읽으며 상상을 했더니 나도 모르게 얼굴까지 빨개졌었다. 그래서 울다가 다시 웃게되는 시집이다. 요즘 감성의 시로 옛날 우리 선조들의 시집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고 시집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집이 접근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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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다이어리
곰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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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든 초이스는 딩크족 다이어리 이 책은 첫 그림부터 둘이 나란히 손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우리 부부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따뜻한 감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 없는 우리에게도 같은 소통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저자가 말하길 나와 같은 사람 , 나와 다른 사람 , 모두를 위한 책이 되길 바라며라는 문구가 누군가에게도 저자와 같은 입장을 충분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받은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딩크족을 아주 따뜻하게 바라보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일전에 내가 면접을 본 곳에서는 결혼후 아이가 있느냐? 라는 질문에 아이 계획이 없다라는 말을 비추니 남편과 동의가 된 것이냐? 라는 추가적인 질문을 받았다.

합의를 했다라는 얘기에 두가지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아이가 생기면 안좋다는 건지 아이를 가질 생각을 안해서 그러는건지 문득 생각하다 아무래도 아이가 생기면 안된다는 결론을 짓게 되었는데 그런 면접관의 질문이 참 불쾌하게 느껴졌다. 정말 가질 생각이 없다는걸 강력히 얘기했지만 결국 그런 회사는 내가 갈곳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합격 연락이 와도 가지 않았다.

 

이 귀여운 그림이 눈에 유독 들어왔던건 어딜 가든 누군가와 얘기하면 자녀는 몇살이예요?라는 말을 먼저 듣는다. 물론 아이가 있을 나이이기도 하니 그럴 수밖에 없지만

아이가 아직 없다고 얘기하면 아이 하나는 있어야지! 그래야 부부가 외롭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자식 키우는 재미도 있고 더불어 이혼을 안한다는 사회적인 풍토를 계속 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옛 어른들이 그렇게 살아왔고 우리의 부모들도 그렇게 살아온건 이해하지만 요즘 세대에 자식은 꼭 필수로 강요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저자처럼 나도 체력이 많이 약한 편이다. 아이는 쳬력이 국력이라는 말처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키우는 건 어렵다. 그리고 아이에게 모든 인생의 초점이 맞춰지는게 마냥 좋은 현실은 아닌 것 같다. 친한 친구들도 모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나 또한 친구를 만날때는 너는 아이가 없으니 니가 우리집에 오면 안되냐는 얘기를 듣는다. 물론 아이가 있어서 힘든건 알지만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하는 것처럼 그러는 건 내 입장에서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나도 노후를 생각 안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식이 없다면 없는대로의 노후를 설계해야할 것이며 자식이 없는 삶의 부부만 있으니 자식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으니 둘만 의지를 한다는 생각을 안한것도 아니다. 그러다 둘 중 한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남은 사람은 어찌 버티겠는가? 하지만 그 부분도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 부부는 안하는 건 아니다. 나도 저자와 같은 입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만 보지 말고 각자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생각에 이 책을 접하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더불어 귀여운 웹툰 그림이 참 재미가 있어서 우리 부부의 연애 시절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세상의 딩크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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