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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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상처로 빚어낸
단단한 연민과 공감이 한가득.

품고 싶은 문장들이 참 많았다.
내 안에서 내게 맞는 단어들로
부화시켜서 오래 간직하고픈..

예쁘게 꽃봉오리 맺어
활짝 피우고 싶던 날들,
그럴 수 없음에. 그러지 못함에.
공작가님 글을 동아줄처럼 잡고 매달려
위안을 받던 시간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 많이 건너왔구나.
새 바람을 맞고 있구나.
다른 시간의 터널에 들어섰구나, 이제는.

익숙한 온도의 문장들이라 편안했고
어느 한 구석이 뜨거워지기도 해서 좋았다.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것은 운명인 것을.
맞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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