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 모르는 곳에
여러 인생이 있다
네 인생이
둘도 없이 소중하듯
네가 모르는 인생도
둘도 없이 소중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르는 인생을 아는 일이다

- 하이타니 겐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기보다 음악 -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엄마의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기보다 음악》은 실용음악과 교수이자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저자가
어릴 때부터 아이가 음악과 친해지고
음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기(AIR)를 준비하는 엄마의 음악 교육!
사람의 오감 중에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은 청각!
아이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다양한 소리를 듣는다.
엄마와 아빠가 건네는 말을 듣고 엄마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
아이는 태어나서 같은 말을 수백 번 수천 번 들은
후에 비로소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저자는 음악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아이가 모국어를 배울 때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악기를 배울 때도
청음 훈련-즉흥 연주-독보 훈련-기보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의 음악 교육은 과거의 외국어 교육이 읽기, 쓰기, 독해만 먼저 배워서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 마디 못하는 것처럼,
음악과 친해지기 전에 악보에 질려 음악을
지겨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를 무조건
피아노 학원으로 데려가고, 바이올린 선생님을
찾아가기 전에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주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악기 교육 성공 조건으로, AIR[Age(나이), Instrument(악기), Responsibility(책임감)]를 제안한다.

첫째, Age(나이) _
생물학적인 나이가 아닌, 내 아이의 신체 발달과
인지 능력을 고려한다.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고,
10이하의 수로 덧셈 뺄셈을 할 정도라면
배울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Instrument(악기) _
악기는 대부분 어린 시절에 시작하다 보니
엄마가 악기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가 음악 재능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모든 악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배우고 싶은 악기가 반드시 있으므로
아이가 원하는 악기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곁에서 도와줘야 한다.

셋째, Responsibility(책임감) _
아이가 악기를 배우고 싶어할 때,
배워야 할 자기만의 동기가 생겼을 때 가르쳐야
배우다가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단지 엄마가 시켜서 악기 레슨을
계속한다면 아이는 악기만 포기하는 게 아니라
음악까지도 멀리하게 된다.

아이를 위한 행복한 악기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부모가 먼저 버려야 한다.
피아노를 배울 때 반드시 바이엘과 체르니를
배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만이
아이의 감성을 깨워주는 것도 아니다.
옆집 아이가 배운다고 따라 배울 필요는 없다.
세상의 모든 소리가 아이에게는 음악일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가요, 영화음악, 힙합, 재즈 등등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음악을 함께 듣고,
쉬운 악보를 찾아보는 일도 훌륭한 음악 교육이다.
꼭 학원에 보내야 하고, 레슨 선생님이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이 책은 악기 교육과 음악 교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
탐구력과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방법 등도
골고루 언급하고 있다.
또한 아이가 음악을 통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해가도록 부모가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현실적인 음악 교육 안내서이지만,
음악을 바탕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색다른 자녀 교육 지침서이기도 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7-03-2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글을 읽으니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도 아이에겐 음악소리로 들린다던 글이 떠오르네요 ㅋ 그리구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서가 꼭 필요하는 사실도 이번에 언어 공부하며 느꼈고요. 흔히 읽고 쓰기 다음에 말하고 듣고 순으로 거치니 학습도 느리고 대화도 안되구 듣기도 잘 안되는걸 느꼈는데 ㅎ 달팽이개미님 글에 공감 팍팍 되네요^~^
 
천천히, 스미는 -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외 지음, 강경이.박지홍 엮음, 강경이 옮김 / 봄날의책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불구불한 길은 사람을 결코 지치게 하지 않는다.
길마다 성격이 있고 영혼이 있다.
이 길에서 저 길로 걸어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과 함께 여행하거나
여러 친구와 어울리는 기분이 든다.

-힐레어 벨록

그런 길을 꼭 닮은 글 서른두 편을 한곳에 모았다.

꼭 맞는 소개글이다.
삶의 매력을 들춰내는 글들.
마음을 달래주는 맑은 하늘 같은 글들.
곱씹어 생각할 수록 그 맛이 더욱 우러나는 글들.
아름다운 문장들이 한가득였던 산문의 항연.
흠뻑 취했고 맘껏 음미했다.

천천히, 스미는

스며들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남미편 1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 모자의 마지막 여행지. 남미!

경계 밖에서의 서성임.
머무름. 끌어 안음.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살아 있음‘에 대한
최고의 예의를 어김없이 보여준다 :)

P.232-233

˝네 아들이 너처럼 열일곱 살에
홀로 장기 여행을 떠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해줄 거야?˝

내 질문에 그는
이미 심중에 답을 지니고 있는 사람처럼
막힘이 없이 대답했다.

˝이 말을 해줄 거야.
아들아, 인생을 살아가려면 균형이 중요하단다.
너무 선하면 안 돼.
때에 따라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
너무 악해서도 안 돼.
때에 따라 베풀 줄도 알아야 하니까.
사막의 사구를 보렴.
빛과 그림자가 만나 정확한 경계를 이루지.
여행이란 꼭 그 경계를 따라 걷는 일과 같아.
새로운 경험들에 도전하면서, 밝음과 어둠,
그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걷는 법을 배우는 거지.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단다.
네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지평을 말이야.
그러니 어서 떠나거라.
벌떡 일어나 걸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필요하다면 주먹질도 해.
다가올 일들에 너를 던져.
언젠가, 후우,
큰 숨을 내쉬며 마음의 평화를 느낄 때까지.˝


p.266
어떤 시간의 터널은 사람을 변모시킨다.
그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우리는 해묵은 습관과 가치관과 관계를 청산한다.
터널의 이전과 이후는 다른 생이다.
같은 얼굴이어도 다른 기운을 뿜는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7-03-22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선하지도 말고 악하지도 말라는 말 참 좋은거 같아요~ 균형있게 걸어라는 말 가슴에 꼭 담아갑니다^~^
 
엄마 내공 - 육아 100단 엄마들이 오소희와 주고받은 위로와 공감의 대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다.
내공이라는 것이
글을 읽고 쌓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님을.

그래도 꼼꼼히 읽고
포스트 잇도 붙여가며

그럼에도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가슴 한 켠이 묵직해지는건..
아마도 마음속 불안의 씨앗들이 출렁여서 그랬을거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참으로 애를 써야하고 끊임없이 다짐을 반복해야한다.

이런 과정이 오롯하게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조금 더 가벼울지도 모르겠다.
헌데 아니지 않나.
내가 세상에 내어놓은 생명 하나에 대한 책임감.
그 무게가 무거우니 이렇게 흔들리며 가는지도..

엄마가 되기 이전에도 녹록치 않은 삶이었고
엄마가 되고 나서는 더욱이 쉽지 않아졌다.

생은 원래 모두에게 그렇다.
친절하고 상냥하고 온전하고 오롯하지 않다.

아픔. 두려움. 고통. 인내의 시간이
모두 지나가야만 하고
삶이 건네는 모든 희노애락애오욕을
왜곡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면
그 또한 반드시 맞물리는 아픔이 있게 마련인것을.

알면서도 내 아이가 그런 과정들을 겪어나가는걸
지켜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 같다.
조금이라도 경미하게 지나가게 하려고
엄마들의 고민들이 뿜어져 나오는 것일테지.

지혜에 지혜를 더하고
생을 통과하며 통달한 얘기들이 한가득.
집단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
앞으로 내가 하게 될 고민들.

내공. 내게도 쌓일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눠야 할 것이다.

엄마로서 생을 살아간다는건
더욱 깊고 넓게 살아갈 수 있는
귀한 축복임을..
축복의 길은 절대 꽃 길이 아님을
또 한번 깊이 실감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7-03-22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엄마‘중에서 가장 열렬히 삶을 들여다보고 응원하는 멋진 분이세요 달팽이개미님ㅎ 이렇게 귀하게 길러진 생각이 아이에게 찬란한 텃밭이 되어주겠지요. 늘 부모가 된다면 이런 모습으로 라는 생각에 달팽이 개미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2017-03-22 21:53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3 00:02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