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인‘과 ‘감성적인‘은 다르다. 전자는 ‘자신‘의 고통에 민감한 것이고 후자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극히 이기적인 독재자가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일이 생각만큼 이상한 일은 아니다. 대중문화가 손쉽게 상상하듯 그들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기에. 다만 감정이 향하는 대상이 자기자신(혹은 가족?)에 한정될 따름이다.

그러니 우리의 도덕적 행위의 대개가 그렇듯 ‘눈물‘ 역시 그것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를 생각할 때 눈물의 의미 역시 좀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