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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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로렌스 - 사랑엔 1도 관심 없는 워커홀릭.
여주 : 아델 - 착한딸. 순진녀. 소심한 사기꾼.

* 스포일러 주의. 리뷰가 길어지다보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첫째로 Ciel 님의 일러스트에 꽂히고, 둘째로 리뷰 이벤트에 낚여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오... 근래 본 TL 소설중 제일 좋았어요. 내용도 괜찮은데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번역이 정말 잘됐다는 거예요. 일본 번역소설들 보다보면 직역 위주의 번역을 볼 때가 많거든요(특히 TL물에서는 더 그렇고요..). 근데 이 작품은 번역자분이 문장력도 좋으시고 어휘가 풍부하셔서 정말 자연스럽게 번역됐어요. 감탄 감탄...

남주 로렌스는 집안 사람들의 결혼 푸쉬에 스트레스 받던 참에, 은행에서 여주 아버지가 대출 문제로 사정하는 걸 듣다가 훅 질러버립니다.
여기서 남주가 운이 좋았어요. 원래 여주 아버지와 그 언니가 함께 있었거든요. 남주는 여주 언니를 잠깐 보고 저 여자와 결혼해 버리자 결심했는데, 이 언니는 남주 제안을 듣기도 전에 이미 성질내고 은행에서 나가버렸어요. 즉, 결혼상대가 남주인 걸 알 수 없었다는 거죠.
자연스런 수순으로 자신에게 들어온 혼담을 못된 언니는 동생에게 밀어버리고... 제 복을 발로 찬 거죠.

여차저차하여 착한 아델은 언니인 척 하고 로렌스와 결혼합니다. 음... 로렌스가 콕 찝어 언니를 지목했었고, 동생이 언니 이름으로 결혼했으니 사기죠...? ^^;
로렌스는 미인인데다 허영심 많아 보이는 애들레이드와는 사랑에 빠질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선택한 거거든요. 근데 온 건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델이니... 남주의 마음속 예정과는 다르게 사랑에 점점 빠져들고 맙니다.
여튼 속인 건 속인 거니 남주가 나중에 화낸 것도 십분 이해는 갑니다. 어찌됐든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 ^^

스토리, 번역, 일러스트 모두 다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TL 작품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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