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순간

올해의 순간


2017년 12월의 내가
2018년, 12월 31일의 나에게
-너는 잘해왔어,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줘.



2019년, 12월 31일의 나에게
-너를 낭비하지 말아줘, 너는 소중한 존재야.

2018 시상식

연말에 의례적으로 하는 여러 시상식처럼
올해의 순간을 기록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아 그랬었지, 하는 기억속으로 사라져가는 순간들을 다시 꺼내는 과정.

올해를 잘 버텨준 나에게.
축하한다고, 그리고 고생했다고.





2018 시상식 후보

책
1월 : 역사, 헤로도토스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조나 닐 허스턴
3월 : 비극의 탄생, 니체
4월 :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5월 :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10월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엄스
11월 : 외로운 남자, 외젠 이오네스크
장자, 그 선의 물결, 감산덕청 주석



공연, 전시
뮤지컬 타이타닉
뮤지컬 킹키부츠
뮤지컬 웃는 남자
연극 리처드3세(황정민)
조각 알베르토 자코메티



영화
1월 : 1987
2월 : 블랙 팬서
3월 : 레디 플레이어 원
4월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5월 : 데드풀2
7월 : 앤트맨과 와스프
8월 : 신과 함께 인과 연
공작
11월 : 보헤미안 랩소디
+ 코코, 플로리다 프로젝트, ROMA,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여행
4월 강릉
7월 전주
8월 제주



올해의 책 : 멋진 신세계
올해의 공연 : 킹키부츠
올해의 전시 : 알베르토 자코메티
올해의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
올해의 여행 : 제주
올해의 음식 : 제주에서 먹은 갈치 조림
올해의 음악 : Snowman, Sia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멋진 신세계)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나는 전설이 될 거야.

나는 전설이 될 거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


퀸의 리드싱어인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음악 이야기.


그의 성정체성이 나오는 장면에서 관객석이 술렁이는 때가 있었는데


그런 장면보다는 다른 것들이 눈에 띄었다.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는 곡의 가사나 멜로디,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 



I decide who I am.


누구도 그의 삶을 결정할 수는 없다.


그는 전설이 되기로 결심했고, 전설이 되었다.

[100자평] 보헤미안 랩소디 O.S.T

보헤미안 랩소디 O.S.T
퀸 (Quee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8년 10월

음악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